소니 DSLT 알파 a77 후속 알파 A77 II 디지털 카메라

약 3년 전부터 소니는 DSLR 이 아닌 DSLT 모델을 주력으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DSLT 는 반투명 미러 기술인(Translucent Mirror Technology) 를 채용한 제품으로 연속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중에도 강력한 위상차 AF 를 그대로 사용하여 라이브뷰 촬영시 강점을 보이는 소니 만의 디지털 카메라 입니다.

   

   

일반적인 DSLR 에 사용되고 있는 미러가 아닌 반투명 미러를 채택함에 따라 1/3만 반사시키기 때문에 빛의 예술이라 말하는 사진에서 중요한 카메라 내부의 미러가 제대로 기능을 못하여 화질상 DSLR 보다 떨어진 다는 선입견이 있었으나 실제로 화질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소니 DSLT a65 관련 리뷰]

   

오히려 DSLT 기술을 이용함에 따라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고 하는 위상차 AF 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저가형 모델들도 10 FPS 이상의 연사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DSLT 의 장점은 라이브뷰나 EVF(전자식 뷰파인더) 촬영시 노출과 심도 등을 눈으로 보면서 촬영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만, OVF(광학식 뷰파인더) 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EVF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간략히 소니 DSLT 카메라에 대해 특징을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러한 배경 지식을 소개한 이유가 바로 소니 DSLT 중급기 라인에 있는 소니 알파 a77 의 후속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A77 위 모델에는 a99 라는 최상위 DSLT 모델이 있습니다. A99 DSLT 카메라는 준/프로 들이 사용할 만한 모델이고 A77 과는 가격 차이가 조금 나기 때문에 a99 사용자들 보다는 a77 사용자들이 좀 더 많은 편 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차이는 A99는 FF 풀프레임 판형을 탑재하였고, A77 까지는 APS-C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라는 것.

   

기존 A77 도 스펙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APS-C 규격의 2430만 화소 Exmor CMOS 센서를 탑재하였고, ISO 는100~16000(확장시 최저 ISO 50 까지), 그리고 소니의 노이즈 감쇄 기능인 Multi Frame NR을 사용한다면 최대 iso 25600 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12연사 촬영모드시 최대 12FPS, Hi 모드 촬영시 최대 8FPS 연사가 가능해 집니다. 측거점은 고작 19개 선택이 가능하네요. A99 는 무식하게 많이 들어가 있던데, 좀 아쉬운 부분이었죠.

   

   

그럼 이번에 공개된 소니 DSLT 알파 a77 후속 알파 A77 II 스펙을 살펴볼까요? 

   

APS-C 규격인 것은 따로 말씀 안드려도 아실거고, 센서는 동일한 2430만 화소 Exmor CMOS 센서이긴 한데, 지원 감도가 좀 다릅니다. ISO ISO 100-51200를 기본으로 지원하게 됐는데, 아마도 센서 튜닝이 한번 더 된 것 같네요. 이미징 프로세서는 BIONZ X 가 탑재되었고, 연사는 A77 과 동일한 12fps를 지원하는데 최대 촬영 가능한 연사 매수는 좀 더 늘어난 연속 60장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A77 은 JPEG Fine 화질 기준으로 약 17매까지 가능)

   

[소니 a99 측거점 위치]

그리고 a77 소개를 간략히 하면서 측거점 수가 아쉽다고 했는데, 일반 79 개와 크로스 15 개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A99 도 af 측거점이 많긴 하나 너무 가운데 몰려 있다는 지적을 했었는데, a77 II 는 어떨지 실제로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정중앙은 F2.8. -2EV까지 AF 검출 가능하다고 하네요.

   

재질은 외장재 전면과 후면에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이 사용되었으며, 상단은 강화 플라스틱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방진 방습을 지원하고 셔터의 내구성은 15만회.

   

EVF 전자식 뷰파인더는 XGA 해상도를 지원하며 236만 화소의 OLED Tru-Finder가 탑재 되었습니다. 시야율은 100% 입니다.   

   

A77 II 의 LCD 는 지금까지 소니 디지털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틸트가 가능하며 3축 회전이 가능합니다.

   

그 외 USB 포트라던가 HDMI 는 기본으로 지원하고, 와이파이와 NFC 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가격 바디 단품 기준으로 1200달러이며, A77 II 출시 시기는 올해 6월.

   

개인적으로 소니 알파 DSLT a65 를 체험단을 통해 3개월 정도 사용해 보았지만 사진 자체는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소니 카메라는, 카메라 느낌이 아니라 가전 제품 느낌이 너무 강했고 OLED EVF 는 적응되면 괜찮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이질감이 컸습니다. 노출 및 심도 등을 EVF 나 LCD 를 통해 촬영하면서 미리 확인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으나, 뭔가 버벅거리는 느낌이 강했고, 메뉴 이동시에도 딜레이가 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11 연사 지원까지는 좋으나, AF, AE 고정이 된 상태에서 촬영이 되었었는데 이러한 것들이 개선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소니 DSLT 알파 a77 후속 알파 A77 II 의 스펙 비교 마칩니다.

   

OCer 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