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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추천 HRA 지원 파나소닉 RP-HD10 오버이어 헤드폰 개봉기

OCer 2014. 12. 17. 21:31

대략 15년 전 쯤? 제가 중학생 때는 지금과 달리 MP3 가 아닌 카세트 테잎을 재생하는 워크맨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물론 지금 중학생들은 MP3 보다도 스마트폰에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있긴 하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소니, 아이와, 파나소닉 등의 가전제품 메이저 제조사들의 최신 워크맨을 갖는 것이 10대들의 소원이었죠.(3~40만원대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저는 그냥 나름 저렴한(?) LG 의 아하프리 컴포넌트를 용돈 모아서 구입했던 적이) 하지만 반도체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테잎과 CD, MD 등은 사라지고 어느샌가 더 작고 가벼운 MP3 플레이어가 손에 쥐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소니와, 아이와, 파나소닉. 이 세 제조사 중 소니만이 끝까지 살아 남게 되고 우리의 기억 속에서 파나소닉, 아이와 이 두 회사는 아예 사라지거나 다른 가전제품만을 출시하면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가 싶더니..



파나소니에서는 3년 만에 야심차게 새로운 헤드폰 모델을 출시하게 됩니다. 모델명은 파나소닉 RP-HD10 이며, 오버이어 스타일로 출시된 빵빵한 헤드폰 입니다. 받아 보는 순간 정말 파나소닉이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중인 파나소닉의 토모다 하루히사]


[이미지 출처]


그리고 이 리뷰를 준비하면서 파나소닉 RP-HD10 오디오 설계기획 담당자인 토모다 하루히사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파나소닉의 장인 정신을 느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을 가진 채, 첫번째 후기로 개봉기를 통해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의 외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파나소닉 RP-HD10 은 HRA(High Resolution Audio) 를 지원하는 헤드폰 입니다. 정사각 형태의 패키징 박스 상단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박스 전면에서는 모델명과, HR 지원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는 좀 더 자세하게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의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뒷 부분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이러한 구조를 통해 파나소닉에서 얼마나 공들여 만든 제품인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참고로 저 이어패드 안쪽의 녹색을 띠는 것은 CG가 아니라 실제 제품도 저렇게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측면에는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의 특징과 스펙을 확인할 수 있는데,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은 착용감 개선을 위해 HS 시스템을 적용시켰습니다. HS 는 Horizonal Slide 의 약자로 수평 슬라이드 조절이라고 풀어 쓸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일반적인 헤드폰은 헤드밴드 부분의 길이 조절만 가능했지만 수직 길이 조절 뿐 아니라, 수평 조절도 가능하여 사용자의 신체에 보다 더 적합하도록,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게 됩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2부에서 동영상으로 살펴 봅니다.)



반대쪽 측면의 스펙 표시는 영어와 기타 외국어로 표시되고 있는데, 한글도 보이네요. "스테레오 헤드폰" 이라고요.



간략한 스펙은 아래 테이블 참고해 주세요.


FEATURE

Driver Unit (diameter in mm)

50 mm driverunit with MLF (Multi Layer Film) Diaphragm and Anti-vibration driver frame.

Magnet Type (Nd:Neodymium / Fe:Ferrite)

Nd

Impedance (Ohm) / 500 Hz

18 Ω

Sensitivity (dB / mW)

92 dB/mW

Max. Input (mW)

1500 (*1 IEC)

Frequency Response (Hz - kHz)

4 Hz - 50 kHz

Cord Length (m / ft.)

1.2 / 3.9, 3.0 / 9.8 (Detachable)

Weight (g) without cord and battery

320 (11.3 oz)

MiniPlug (3.5mm in diam.)

yes

Plug Adaptor (6.3mm in diam.)

yes

Plug (Ni:Nickel / G:Gold)

G

NOTE

(*1)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꼬부랑 글씨로 되어 있긴 하지만,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MLF 재질의 50mm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되었고, 저항은 18Ω, 지원 주파수 음역은 4hz~50Khz 로 꽤 넓은 주파수를 지원합니다.



아래부터 본격적인 파나소닉 RP-HD10 개봉기 입니다.



패키징 박스에서 내용물을 꺼내보면 1차적으로 두터운 스펀지에 RP-HD10 헤드폰이 감싸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작은 상자가 담겨져 있는데,



상자 크기는 위 모습과 같습니다. 꽤 크지요.



상자 안에는 가죽 재질의 파우치를 비롯하여 케이블류와 설명서가 있습니다.



케이블은 3m, 1.2m 분리형 케이블이 제공되며, 3.5mm 어댑터도 포함됩니다.


[사용자 메뉴얼]


[사용자 메뉴얼]



파우치는 요즘 많이 제공되는 파우치 재질과는 달리 가죽 재질이 사용되었습니다.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파우치에 넣은 모습]


[파우치에 넣은 모습]


파우치에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을 넣은 모습. 여행 갈 때 백팩 등에 넣어 보호하기에 충분합니다.



여기까지 패키징을 살펴 봤는데요. 부족하거나 넘치치지 않는 패키징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가지 조금 아쉬운 것은 최근 출시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AP 케이블을 제공하여 스마트폰에서도 컨트롤 기능을 지원하곤 하는데 AP 케이블 미지원으로, 뒤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래부터는 외형 특징 입니다.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은 단일 색상으로만 출시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이지만, 투톤 느낌이 나며, 이어밴드 바깥쪽에는 위와 같이 파나소닉 표시가 양각처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프레임 부분은 금속 재질로 되어 있어 단단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이어 밴드는 스위블, 틸트가 가능하여 체형에 맞게 편한 상태로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헤드폰들과 다른 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어밴드와 헤어밴드 중간 지점에 위와 같이 "BAND POSITION" 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바로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 특징 중 하나인 HS(Horizonal Slide) 조절 부분 입니다. RP-HD10 헤드폰은 이어밴드의 수직 위치 뿐 아니라 수평 위치까지 조절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편안한 상태로 착용하고,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 수평 위치조절은 눈금 표시 방향과 눈금 위치까지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파나소닉 RP-HD10 오디오 설계기획 담당자인 토모다 하루히사의 인터뷰에서도 HS 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었었는데, 실제로 장시간 착용해보니 그만큼 푹신한 이어밴드와 함께 착용감 향상에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분리형 케이블 연결은 좌측 하단의 입력 포트에.



헤어밴드 길이 조절은 10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각 단계별로 구분감이 확실하지만, 뻑뻑한 느낌은 없습니다.



헤어밴드 안쪽의 방향 표시와 모델명 각인. L 쪽에는 돌기표시로 방향을 확인할 수 있지만, 케이블이 연결되는 부분이 바로 L 측 입니다.



소프트한 느낌의 가죽 재질 헤어밴드. 


헤드폰이란 것이 머리에 착용하는 것이라 어쩔 수 없이 머리가 눌리긴 하지만, 착용감은 매우 좋습니다. 정수리 부분에 압박이 느껴지지 않고 매우 푹신합니다.



헤어밴드 만큼 푹신한 이어밴드.



[엣지 부분은 엣지 있게 다이아몬드 컷팅 부분으로 마무리]



그리고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이 다른 헤드폰과 차별화되는 점은, 이어밴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입니다.



그것도 내부 드라이버 속살이 그대로 보인다는 점. 그리고 드라이버 스펙이 그대로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윗 부분은 잘 안보이지만 50mm HD Driver, MLF(Multi Layer Frame), 지원 주파수는 4Hz~50kHz.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보라색과 노란색, 녹색 등으로 띠고 있는 이 부분은, 드라이버의 다이어프램 MLF(Multi Layer Frame) 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통해 넓은 음역을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형상으로 성형하였고, 중저음을 위해서 지름 50mm 드라이버가 탑재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코일과 자석을 재구성하여 4hz~50kHz 에 달하는 광대역을 하나의 드라이버로 재생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드라이버의 프레임에도 PLA 친환경 신소재가 사용되었는데 이 PLA 소재는 제진성(진동을 억제하는 성질) 이 좋아서 불필요한 진동을 최소화하여 더욱 선명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3년만에 신제품으로 출시된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에 대해 살펴 봤는데요. 소리를 들어보기 전, 눈으로 확인해본 파나소닉 RP-HD10 헤드폰은 절제된 디자인을 느끼게 해주었으며, 착용감 개선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RA 지원 헤드폰은 처음인데, 제대로 된 테스트를 위해 소니 NWZ-ZX1 와 함께 2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착용감과, 소리 특성 등에 대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


위 사용기는 제품을 무상지급 받아 작성되었지만, 업체 개입 없이 OCer의 솔직한 후기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