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헤드셋이면 게이밍용으로만 써야 될까요? 이번에 제가 사용해본 제닉스 테소로(Tesoro) KUVEN 게이밍 헤드셋은 그런 편견을 깨뜨린 제품이었습니다.
게이밍용으로 나온 헤드셋이지만 음악 좋아하는 제가 2주일 간 게임은 안하고 음감만 했을 정도니까요.
그럼 어떤 제품인지 본 리뷰에서 외형, 패키징, 실제 사운드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제닉스 게이밍 헤드셋 테소로 KUVEN 의 패키징 상자는 위와 같이 커다란 종이 박스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위쪽에서 찍어서 정사각형이 아니라 약간은 비대칭의 사각형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전면에는 투명 플라스틱 커버를 통해 디자인과 색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후면에는 여러 외국어로 KUVEN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하고 있는데, 한국어로도 표시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더군요~
패키징 박스 양쪽 측면에는 제품 설명과, 구성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닉스 테소로 KUVEN은 색상에 따라 화이트는 ANGEL, 블랙은 DEVEL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간략한 제닉스 테소로 KUVEN 게이밍 헤드셋 스펙 입니다. 드라이버 유닛의 크기는 50mm, 지원 출력 주파수는 20Hz~20Khz, 출력 저항 32ohms.(PC용이라 그런지 출력이 다소 낮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기본 1.2m에 2m 연장 케이블 지원.
여기까지 제닉스 테소로 KUVEN 게이밍 헤드셋 패키징과 스펙에 대해 간략히 살펴 보았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개봉해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내부에는 위와 같이 KUVEN이 담겨져 있는데요. 비닐에는 연장선과 USB 커넥터가 있으며, 하단에는 책자와 번들 SW CD가 있습니다.
번드로 SW 패키징은 CD 크기로 되어 있는데 막상 펼치면 위와 같이 내용물이 꽤 있습니다. 메뉴얼과 제품 카탈로그, 그리고 번들 유틸리티 CD 까지.
그리고 제닉스 테소로 KUVEN 에 제공되는 케이블은 좀 많은 편인데요. 좌측부터 마이크+헤드셋 4극 젠더, 2m 연장 케이블, 그리고 7.1 서라운드 사운드를 위한 USB 커넥터가 제공 됩니다.
제닉스 테소로 KUVEN 특징 중 하나가 바로 7.1 서라운드 사운드인데, 위 USB 커넥터를 통해서만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마이크, 헤드셋 포트에 제대로 꼽아주고 이대로 PC의 USB 포트에 연결해주면 끝!
혹시라도 스마트폰에 사용하고 싶다면 위 젠더를 이용하여 연결하면 핸즈프리 헤드셋으로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2m 연장 케이블은 똑같은 연결 커넥터에 맞춰서 껴주기만 하면 끝.
그리고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케이블의 재질은 모두 직조 패브릭 케이블로 되어 있어서 꼬임과 단선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제닉스 테소로 KUVEN ANGEL의 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제닉스 테소로 KUVEN ANGEL은 "ANGEL" 이란 이름에 걸맞게 전체적으로 화이트 색상을 지니고 있으며, 화이트 & 그레이 투톤으로 포인트를 살짝 주고 있습니다.
이어 프레임 부분은 위와 같이 회전이 가능하며 마이크 역시 회전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는 대략 180도 정도 회전이 가능하며, 마이크의 길이는 15Cm 정도.
이어 프레임 바깥 부분은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서 알루미늄의 헤어라인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헤어 밴드 부분의 안쪽은 푹신푹신 쿠션이 좋은 재질로 되어 있어서, 착용감이 불편하지 않습니다.
헤어밴드는 두상 크기에 따라 길이 조절이 가능하며, 위와 같이 눈금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길이 조절시 헐렁거리는 느낌은 없습니다만, 딱히 걸리는 느낌도 없어 다소 가볍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헤어밴드 바깥쪽엔 위와 같이 테소로 TESORO 음각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사진에소 보셨겠지만, 구석구석 테소로 로고와 표시가 되어 있지요.
헤어밴드 길이 조절 부분 안쪽은 L, R 방향 표시가 되어 있으며 이어패드는 비교적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 있어서 장시간 착용해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귀 전체를 감싸는 디자인이어서 차음성 또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오래 전엔 컴퓨터 부품이나 주변기기들이 고급 제품들은 대부분 블랙 색상으로 나왔는데, 언제부턴가 화이트 색상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사진 촬영하면서 실제로 본 제닉스 테소로 KUVEN 화이트 색상인 ANGEL은 정말 색상이 이쁘게 잘나왔습니다.
마이크는 그레이 고무 부분이 구부러지는 재질로 되어 있으며 마이크 길이가 다소 짧아 구부려도 입 가까이에 닿진 않습니다. 그러나 사용하면서 마이크 테스트를 해보니 감도 상으로는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빼먹을 뻔 했는데, 케이블 중간에는 아래와 같이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뭐 뻔하겠지만 이 컨트롤러는, 볼륨 조절이 가능하며, 헤드셋의 마이크를 on / off 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양쪽 끝은 단선 방지를 꼼꼼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실제로 사용을 해봐야 하는데요. 사용해보기 전 예상 소리는, 7.1 서라운드로 인해 약간 과장된 공간감과 울림, 그리고 게이밍용이다 보니 음감용엔 부적합할 수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듣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린대로 제닉스 테소로 KUVEN의 7.1 서라운드를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USB" 방식으로 연결을 해야만 합니다. USB 방식으로 연결을 한 후 아래와 같은 절차를 걸쳐 약간의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USB로 연결을 했다면 위와 같이 스피커에서 USB PnP로 연결된 사운드 디바이스가 하나 잡힐 겁니다. 만약 기존 다른 방식으로 스피커가 또 연결이 되어 있다면 하나가 아니고 여러개가 잡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USB 방식으로 잡힌 스피커의 설정을 해야 합니다. 보통 윈도 설정에서는 USB 방식으로 연결된 스피커나 헤드셋은 기본 장치로 설정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연결이 되어 있다 해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USB로 연결된 장치를 "기본 장치로 설정" 해줘야 합니다. 그런 후 속성에 들어가게 되면,
여러 기능 탭을 살펴볼 수가 있는데, 우리는 여기에서 고급 기능 탭에서 몇가지 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취향에 맞게 저음 보강이라던가, 가상 서라운드를 체크해주고 공간 수정을 통해 공간 프로파일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위 속성 탭은 "USB"로 연결했을 때만 나타나는 것으로 KUVEN 헤드셋의 7.1 가상 서라운드 효과를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USB로 연결한 후 "가상 서라운드"를 체크해줘야 합니다.
만약, USB가 아닌 일반 스테레오 짹으로 연결을 한다면?
바로 위와 같은 설정 탭을 볼 수가 있는데요. USB 방식으로 연결했을 때랑은 설정 탭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상 서라운드도 없네요. 그러니까 반드시~~ USB로 연결을 해야 합니다.
자 이제, 세팅을 마쳤으니 실제로 착용을 해보겠습니다.
착용샷?
물론 위 사진이 아니고 실제로 착용샷 삽입~~
착용샷 모델은 오랜만에 주말이라고 집에서 쉬고 있는 동생 녀석. 물론 착용하면 이런 모습이다. 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실제로 착용을 해보고 느낌을 적는 것은 저의 주관적인 느낌 입니다.
착용을 해보면 귀를 전체적으로 감싸주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꽤나 편안합니다. 정수리쪽 역시 푹신푹신 쿠션 좋은 재질로 되어 있어서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이어패드 부분이 좀 더 두꺼웠다면 더 편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막귀는 아니지만 게임은 잘 하지 않는 편인데요. 아주 가끔 스트레스 풀겸 하는 게임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이번엔 스트레스를 팍팍 풀기 위해 화이어볼을 날리고자, 드래곤 에이지2를 해봤습니다. 스피커를 틀어놓고 할 땐 다른 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던 뚜벅뚜벅 발자국 소리나, 파이어볼이 터지는 소리가 너무나 실감나게 들렸습니다. 특히나 잠깐 잠깐 로딩 중에 들리는.. BGM이 그렇게 음침하게 들리니.. 더욱 으스스한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PC 게임은 여기까지 해보고, 다음 FLAC 무손실 음원을 통하여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무려 16비트 음원에, 헤드셋 설정도 16비트 DVD 음질로다..
그런데 게이밍 세팅이었던..
저음 보강 및, 가상 서라운드 기능은 차라리 꺼놓는 것이 음감에는 더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상 서라운드 기능은 게이밍시 공간감을 더 확장하고자 사용하는 음장효과라.. 제닉스 테소로 KUVEN 기본 음장 상태도 괜찮았기 때문에 오히려 꺼주는 것이 깔끔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특히나 중고음 영역의 소리는 괜찮게 뽑아주었고, 반면 게이밍용 헤드셋이다 보니 약간은 저음이 묻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위 설정 화면의 저음보강을 필수로 꺼주어야 음감용으로 더 적합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본 곡은 Strtovarius의 Black Diamond, Stryper의 In God We Trust. 정도의 멜로디 스피드 락과 락.. 그리고 린킨파크 노래들을 들어봤는데, 제닉스 테소로 KUVEN 과는 아주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물론 국내 대표 로커인 김경호, 박완규 노래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 주었습니다.
그러나 발라드나 RNB 종류의 음악과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면,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곡은 발라드 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발라드 중에서 좀 웅장한 오케스트라 버전의 곡들은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음감을 하면서 느낀 제닉스 테소로 KUVEN은 강한 느낌을 주는 게이밍 헤드셋이었습니다.
끝으로 아이폰5s로 요즘 즐기고 있는 아스팔트8 레이싱 게임을 해봤습니다. 비록 7.1 서라운드는 느낄 수 없었지만 기본 스피커로 할 때 보다 드리프트나 니트로 부스트 작동시 더욱 실감나는 효과음을 들을 수 있어서 처음에는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최근에는 PC 보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더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러면 안되지만.. PC 보다는 아스팔트8와 함께한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ㅎㅎ
리뷰 쓰고 있는 지금도 음감으로 쓰고 있는 제닉스 테소로 KUVEN은 게이밍용 뿐 아니라 음감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할 만큼 정말 쓸만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제닉스 테소로 KUVEN 게이밍 헤드셋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게이밍 제품 탈을 쓴 다용도 헤드셋"
이상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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