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태블릿 추천 Acer W4 특징 및 성능, 그리고 총평
두번째 윈도우 태블릿이라 그런지 에이서 아이코니아 W4(Acer Iconia W4) 는 생각보다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첫번째로 접했던 윈도우 태블릿인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T100이 워낙에 잘나온 제품이었다 보니 화면도 작지, 키보드, 터치패드도 없지. 그러다 보니 의외로 불편한게 많았습니다.
[윈도우 태블릿 추천 Acer W4 특징 및 성능, 그리고 총평]
안드로이드 태블릿 보다는 조작성에 있어서 많이 불편했고, 생각보다 배터리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불평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잡고 Acer W4의 성능과 특징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갑자기 쓸만해지더군요.
그럼 하나하나 에이서 W3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 볼께요. 중간중간 단점도~
[태블릿 주제에 미니 HDMI 포트 지원]
보통 노트북 정도는 되어야 HDMI 포트가 달려 있는데, 그래도 윈도우 태블릿이라고 미니 HDMI 포트가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고성능 인텔 베이트레일과 함께면 데스크탑 부럽지 않은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모니터에 HDMI 포트가 달려 있기 때문에, 좀 더 큰 화면으로 작업을 하고 싶다면 HDMI 로 연결하여 대화면으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미니 HDMI 이기 때문에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본 옵션으로 준다면 더 좋았을 듯.
[요즘 윈도우 태블릿은 오피스도 기본이라야~]
최근 출시되고 있는 윈도우 8.1 태블릿에는 대부분이 MS 오피스가 기본으로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설치만 되어 있지 라이센스까지 지급되진 않았는데, 이전에 리뷰를 진행한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T100도 그렇고 에이서 W3 태블릿도 그렇고 모두 오피스 라이센스까지 지급이 되어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무리 어플들이 편하게 나왔다한들 PC 환경에 익숙한 우리는 한글과 MS 오피스는 꼭 깔려 있어야하잖아요.
하지만 별도로 키보드나 마우스를 설치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눈 빠지고, 타이핑 하기도 여간 힘든게 아니죠. 그래서 HDMI 로 연결하고 키보드 정도는 연결을 해줘야 그제서야 오피스가 빛을 발합니다.
키보드 연결해서 쓰실 분에게는 +, 아닐 분에게는 -
[엔더스게임 블루레이 720p 재생 모습]
개인적으로 위 2가지 매력 포인트 보다 이게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어지간한 블루레이 영상도 돌아가고 스피커도 빵빵해서 영화 감상용이나 음감용으로 괜찮았습니다. 리뷸르 진행하면서 계속 음악을 틀어놓았는데 아쉽게도 절전 모드로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음악이 정지가 되더군요. 이게 당연한 현상이라 MS에서 해결을 해주진 않겠지만 스피커 출력도 괜찮았고, 제가 막귀는 아닌데 음질 또한 쓸만했다고 느꼈습니다.
덕분에 설 연휴 때 PC방도 없는 시골에서 영화를 지겹도록 돌려봤지요.^^
하지만 안타까운 건 조루 배터리. 현재 HP 슬레이트7 익스트림도 동시에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녀석은 대기만 시켜놓으면 5일 이상 갑니다. 근데.. 에이서 W4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잠들어 있더군요. 절전모드도 아니고... 그냥 아예 꺼져버립니다. 켜놓고 대기모드로 써도 이틀을 못가요. 그만큼 배터리가 금방 닳고 특히 영상을 볼 땐 ....... OTL.
[아수스 미모패드 HD7 안드로이드 태블릿]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윈도우 8.1 태블릿인 에이서 아이코니아 W4를 비교한다면.. 아주 개인적인 비교지만, 비교 하기에 따라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웹서핑을 하고 SNS을 하고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기본적으로 터치 방식은 동일하지만 윈도우 환경에서는 좀 더 세밀한 터치를 요하기 때문에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터치 키보드 자판이 큼지막해서 좋을 순 있는데.. 요즘 패블릿 폰에서는 한손 모드도 지원이 되는데 그런 것도 없다 보니 글 입력하기도 힘들고, 터치 키보드가 화면의 반을 가려 버리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군요..ㅜ.ㅜ 키보드만 조금 더 작게 조절이 가능하면 좋겠고, 터치 관련해서는 아래 에이서에서 제공하는 터치 툴로 다시 기분 좋아졌~
Acer 공식 사이트의 다운로드 페이지를 통해 총 6가지 기본 제공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링크]
먼저 Acer Quick Access, Acer Explorer가 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기본 어플인데 해당 os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설치를 할 수 없었습니다.ㅜ.ㅜ 참고로 에이서 아이코니아 W4는 윈도우 8.1 태블릿이죠.
그래서 사용도 못해보고 다음껄로 패스.
AccuFinger와 Acer Screen Grasp 입니다. 아마도 AccuFinger는 accurate Finger의 약자인 듯 싶은데, 바로 제가 위에서 언급한 터치 관련 불만 사항을 잠재울 수 있는 툴 입니다. 이름 그대로 정확한 손? 정확한 터치를 위한 툴이 되겠습니다.
먼저 AccuFinger 부터 살펴보면,
위 화면에서 화면 중앙에 바느질할 때 쓰던 초크(분필) 같은 모양이 있는데요. 저 모서리 뾰족한 부분이 바로 터치 포인트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저 포인터를 움직여서 터치할 부분을 가르킨 후 터치를 하거나 드래그하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나,
탭 사이 간격을 조절할 때 정말 인내심을 요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 포인터를 딱 갖다 대면 위와 같이 <-> 표시가 나타납니다. 그러면 그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쓰윽~ 원하는 만큼 밀어주면 쉽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 화면에서 우측 툴바에 보면 설정버튼 아래에 있는 것이 바로 ScreenGrasp 인데요. 이것은 캡쳐 프로그램 입니다.
위 툴바의 기능을 설명드리면,
영역 선택 툴로(사각, 올가미) 캡쳐할 영역을 선택하거나 선택 창 캡쳐, 브라우저의 스크롤 캡쳐, 전체화면 캡쳐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캡쳐를 한 후에는 위와 같이 간단한 메모라던가, 공유 기능도 지원하고 있어서 태블릿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합니다. 터치펜을 이용한다면 갤럭시노트3의 캡쳐 기능이 부럽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에이서 아이코니아 W4(Acer Iconia W4) 윈도우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사실 그대로소개하였습니다.
끝으로 아래는 몇가지 벤치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는 에이서 아이코니아 W4(Acer Iconia W4) 의 성능 입니다.
먼저 3D MARK 13.
CLOU GATE 1.0 1215점, ICE STORM 1.0 15791점.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PC에 비하여 레이턴시가 높긴 하나, 그래도 DDR3 라 그런지 대역폭은 쓸만하게 나오네요.
이전에 다뤘던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T100과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입니다.
멀티코어 성능과 OpenGL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Cinebench 결과도 베이트레일 표준 점수를 보여줍니다.
[아이코니아 W4 CrystalDiskMark]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T100 CrystalDiskMark]
그리고 한가지 놀라웠던 것은 더 작은 크기인데, 디스크 성능은 더 좋다는 겁니다. 트랜스포머북 T100도 성능이 좋다고 느꼈는데 더 부드러운 느낌이 들어 테스트 해보니 실제로 성능 차이가 이정도로 날 줄은 몰랐습니다.
전체적으로 Acer Iconia W4가 많이 앞서는 디스크 성능!
마지막으로 와이파이 성능.
[반면 아쉬웠던 와이파이 성능.]
다운로드 54.6Mbps, 업로드 50.4Mbps로 측정되었습니다. 사실 와이파이 성능은 많이 아쉽습니다.
처음에 호기심으로 만지게 되면서 살짝 불편함을 느끼고.. 리뷰를 계속 써야 하나? 하는 순간까지 왔고 무엇보다.. 분명 밤새 완충해놓고 대기 모드로 놔둔 후 출근 했다가 집에 돌아오면.. 얘가 안 일어나네.. 얘야 일어나~ 하면서 깨웠더니 결국.. 완전 방전 되서.. 다시 충전하면서 만진 Acer W4..
배터리에 한번 실망을 했지만, 전체적인 성능이나 사용자 편의면에서는 매우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피커와 디스플레이 덕분에 영화 감상하는데 눈과 귀가 즐거웠고, 반납해야 한다니 좀 아쉽기도 하네요.
다른 분들의 Acer W4 후기를 보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서 활용을 하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아무래도 태블릿이니 태블릿 자체로 활용을 해야 한다는 주의여서 해보진 않았습니다만 필요에 따라서는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고 HDMI로 모니터까지 연결한다면 저전력, 혹은 HTPC로 활용도 가능한 태블릿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사용했던 아수스 트랜스포머북 T100과 간략히 비교 소감을 말씀드리면, 사실 활용도는 좀 더 부피가 크지만 트랜스포머북 T100이 더 괜찮습니다. 저만 그런진 몰라도 아직 윈도우 태블릿에는 키보드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윈도우 태블릿이 한걸음 더 나아가려 한다면 키보드 자판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능이야 작지만 에이서 W4가 조금 더 쓸만한데, 쓰기 불편해진다면 당연히 손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OS에서 해결을 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라.. 그게 아니라면 제조사에서 또 다른 부가 프로그램으로 해결을 해야겠죠.^^
이상 2부에 걸친 윈도우 태블릿, 에이서 아이코니아 W4 리뷰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주시기 바랍니다.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리뷰는 IT 동아 평가단에 선정되어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