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강원도

순대국맛집 춘천 순대박사 본점 (사골순대국밥, 매운순대국밥)

OCer 2019. 12. 5. 08:55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몇주 전, 올해 첫 눈이 내리긴 했으나 모두 잠든 사이에 새벽에 내려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눈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12월 3일 여러 지역에서 첫 눈이 내렸었죠. 이런 날은 오랜만에 보고 싶던 사람들도 만나고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날이죠~

날씨가 쌀쌀하거나 땀을 내고 난 후에는 저는 항상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던데, 여러분들도 그러신가요? ㅎㅎ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자주 가는 순대국 맛집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춘천 순대박사 본점 입니다. 좀 더 가까이에 퇴계점이 있긴 하나, 왠지 본점이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때문에 멀더라도 본점으로 가는 편 입니다.

그 날 배고픈 정도에 따라 사골순대국밥 특 또는 보통을 시킵니다. 메뉴 및 가격은 위 메뉴판 참고해주세요.

기본 반찬 입니다. 배추김치, 깍두기, 장, 새우젓, 양파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순대국밥은 김치나 깍두기 맛이 좋아야 더 맛있다고 느끼는 사람인데, 이곳은 갈 때 마다 맛이 좀 다르긴 합니다. 아무래도 장사가 잘되는 곳이다 보니.. 자주 새로 만들어서 그러겠죠?

음식을 먹을 때 이것저것 내가 만들어 먹는 음식보다는 그 음식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지라, 순대국밥을 먹을 때도 추가적으로 양념을 넣지 않는 편 입니다. 새우젓은 순대 또는 고기 찍어먹을 때만.

잠시 배고픔을 달래는 사이, 사골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음식은 꽤 빠르게 나옵니다.

내용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야들야들한 고기 부위와,

떡국 떡도 들어가 있습니다.

순대도 들어가 있는데 순대 크기는 좀 작은편.

배가 워낙 고팠던지라, 아무것도 넣지 않고 밥을 통채로 말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갔을 때는~

장도 넣고, 들깨도 듬뿍듬뿍.. 국밥 자체가 맵지 않기 때문에 양념 많이 넣어도 아주 매운 맛을 내기는 힘들지만 칼칼한거 땡길 때는 좀 넣어 먹어도 괜찮네요.

이건 여자친구가 매운거 땡긴다고 시킨 매운순대국밥인데, 여자친구가 매운걸 먹긴 먹는데 막 잘 먹는 편은 아닙니다. 근데도 맵지는 않다고 해서 그래? 하고 국물을 떠먹어봤는데.. 신기하게도 일반 사골순대국밥 하고 국물맛은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 있는 고기는 비린내가 1도 안납니다. 어떤 집은 제 컨디션에 따라서 비린내가 날 때도 있고 안날 때도 있었는데, 이 집은 고기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엄청 깔끔한 느낌.

제가 좋아하는 순대국은 무작정 매운 순대국이 아니고, 구수한 국물을 좋아합니다. 구수하면서 아주 진한 맛을 내는 순대국이 제가 좋아하는 순대국인데요. 오늘 소개한 춘천 순대국맛집 순대박사 본점은 바로 그런 맛 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주 매운 얼큰한 순대국을 좋아하셔서 매운 집을 찾으시고, 거기서 또 엄청 맵게 양념을 다시 추가하시는데 그런 분들이 가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 빼고 저랑 입맛이 비슷하신 분들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아참.. 그리고 보통 순대국 집은 맛이나 인테리어가 깔끔한 집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곳은 깔끔했습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