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어느덧 여름이 거~의 지나가고 저녁이면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불과 엊그제만 해도 아직 여름인가? 하는 기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정말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변해버렸습니다.
... 날씨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제가 이번 글에서 꺼내볼 내용은 한 업체의 필테 모집과정에 대해서 밝혀보려 합니다. 비단 이 업체 뿐만 아니라 여러 업체들이 이러한 형태로 리뷰어를 선정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제가 신청하는 필테 글 마다 너무 티 나게 그것도 수년 동안!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제 글로나마 해당 업체에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좀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달 전 다나와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용기 이벤트가 진행 되었고, 거기서 최우수 사용기로 선정이 되면 또 경품이 주어지는 그런 이벤트였습니다. 그런데 그 경품에 당첨된 사람은, 다름 아닌.. 모 업체의 직원이었습니다. 이른바 '돌려먹기' 였던 것이죠. 저는 사실 지방에 살고 있으면서도 유통업체나, 쇼핑몰쪽에 아는 지인들과 인맥을 쌓고 있어서 이러한 내용을 수년전부터 들어왔으나, 그때 그 사건(?)은 정말 제대로 돌려먹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매우 높았습니다. 차라리 하려면 깔끔하게 티 안나게 해야 할 것을..
그런데 이번에 또 비슷한 사건이 유저들의 눈에 포착되었습니다. 제가 말로 설명을 드리기 전에 먼저 몇가지 링크를 보시죠.
http://event.danawa.com/board/result_list.php?nEventSeq=6305&nMenuSeq=16909
http://event.danawa.com/board/result_list.php?nEventSeq=6221&nMenuSeq=16698
http://event.danawa.com/board/result_list.php?nEventSeq=4484&nMenuSeq=12050
위 세가지 링크를 보시면 모두 제이씨현 유통의 기가바이트 필테 모집 결과입니다. 당첨자에 JooYa(주야)(hermesgm) 이 분은 꼭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뭐 위 링크만 가지고 제이씨현이 비공식 서포터즈인 JooYa(주야)(hermesgm) 님에게 몰아주기를 했다고 단정 지을 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 를 확인해보세요. 다나와 필테로 몰아주기를 안하고 주야님이 리뷰 실력이 정말 정말 좋아서 어쩔 수 없이 당첨될 수 밖에 없다고 치더라도, 블로그 내용을 보면 제이씨현의 서포터즈인게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건 제 생각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동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죠?
주야님의 블로그 리뷰 내용을 보면 제이씨현 뿐 아니라 MSI, 이엠텍, 인윈 등의 지원도 포함되는 것 같지만 그건 확실한 증거(?)가 없고 비공식적으로 업체가 개인에게 지원해준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요즘 리뷰어나, 블로거나 말들이 참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파워 블로거나 리뷰어들의 영향력을 이용하면 기업에선 홍보 목적으로 정말 편하고, 확실하게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고 리뷰어(블로거)에게는 제품 체험의 혜택과, 소소한 부수입까지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오래전부터 오버클러커로 활동해 오다 오버클럭은 열정이 많이 식어 리뷰 활동만 열심히 하고 있는 리뷰어라 업체들과의 컨텍이 잦습니다. 요즘은 서포터즈라는 개념보다는 리뷰어라는 개념이 강해 그냥 단순 '홍보'만을 하고 있는 리뷰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엔 필테나 체험단 사용기가 아니면 돈을 주고 구입하여 리뷰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야 좀 더 편하게 내용을 적을 수 있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이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실사용' 이라는 내용이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이 실사용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오랜 기간 사용해보고 그 제품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실 몇몇 사이트나 리뷰어들이 쓰는 리뷰어라고 올라오는 그런 글들은 하루에 여러편 작성이 가능합니다. 리뷰 작성 시간이 대부분 사진 촬영이기 때문에 리뷰를 많이 써온 사람들이라면 대충 그 제품을 보고도 어떤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사용을 하지 않고 짧은 기간에 올라오는 리뷰들은 문제점보다는 장점만을 부각시키기 바쁩니다. 그렇게 되면 그런 리뷰들을 보고 뭣도 모르고 좋은 것만 보고 샀다가 정작 중요한 '실사용'시 황당한 문제들을 겪는다면 이건 누구의 잘못일까요? 업체 지원을 받아 작성하는 리뷰의 목적은 "홍보와 신제품 노출"이기 때문에 리뷰어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좀 다릅니다. 그 리뷰를 보고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리뷰어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장점 뿐 아니라 그런 단점까지 언급을 하였다면 제품 판매량은 떨어질지 몰라도 유통업체나 리뷰어가 욕을 덜 먹을 것입니다.
03년 쯤에 오버클러커로 활동하던 시절 MSI 코리아에서 5명의 서포터즈를 모집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선정되어 대략 반개월 동안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여러 MSI 제품(마더보드, VGA) 들을 사용해보고 홍보 목적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사용해보며 요즘 리뷰에선 절대로 찾아볼 수 없는 실사용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버그 리포트를 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서포터즈라는 것이 홍보만을 한다면 그게 직원이지, 서포터즈가 아니죠. 진정한 서포터즈라면 출시 되기 전 미리 제품을 사용해보고 성능과 실사용엔 문제가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버그 리포트를 통해 피드백을 한 후 완벽한 제품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서포터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당시 서포터즈 활동은 철저하게 비공개적으로 활동되었습니다. 그러나 다나와 제품정보 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알바생? 같은 활동도 전혀 하지 않았고 오직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파악하여 해당 담당자에게 보고 되고 제품 판매되기 전에 수정되어 나오곤 하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해당 담당자분께서 MSI 코리아를 그만 두시고 다른 분이 일을 맡고 있지만 서포터즈는 운영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단순 리뷰 지원은 있는 것 같더군요.
만약 주야님이 정말 기가바이트의 서포터즈라면 단순 홍보 목적이 아닌 진정한 서포터즈로 주야님에게 서포터즈 활동을 요청하고, 어느 사이트에서던지 필테 모집을 할 경우 서포터즈와는 별개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리뷰어인 주야님의 이미지나 가뜩이나 AS가 안좋다고 소문이 난 제이씨현의 이미지를 되살릴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이번 글의 내용이 제이씨현의 내용을 다뤘지만 다른 업체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공식이던 비공식이던 서포터즈를 운영한다면, 이번 사건(?)과 같은 내용이 번복되지 않도록 운영하는 것이 유통회사 이미지를 깨끗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년 전만 해도 AS만 잘되면 제품이 잘 팔렸지만 이제는 성능과, AS 그리고 기업 이미지까지 고객들이 생각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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