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바람처럼) 입니다.
먼저 약 한달 간의 a65 평가단 사용기를 관심 있게 봐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카메라 리뷰는 처음이었고, 지방 거주자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다나와와 소니 코리아에서 저를 선정해서 정말 오랜만에 맘껏 찍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니콘 카메라만 3대 사용하던 유저였지만, 이번에 소니 색감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준 a65 너무 고맙습니다.
비록 체험단 사용기는 마감이 되었습니다. 총 5개의 사용기를 등록하였고, 이것은 사용기라기 보다, 그동안 체험단 사용기에서 보여드렸던 내용들을 간략하게 특징만 잡아서 정리하는 글이 되겠습니다.
1부 에서는 외형편을 다뤘습니다. [링크]
크기는 d7000에 비해 많이 차이가 납니다.
평소 d7000에 세로그립까지 하고 다니는데, 세로그립을 분리한 후에도 사이즈를 재보지 않아도 눈으로만 확인 해봤는데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게는 더 확실히 나구요.
보통 카메라가 묵직해야, 그립감도 좋고, 균형도 좋다고 합니다. 저 또한 그렇게 느끼고 생각 해왔는데.. 이 작은 a65란 녀석은 그런 상식을 확실히 깨뜨려 주었습니다.
카메라 크기가 작으니까, 불편하겠지? 너무 가벼우니까 그립감도 안 좋을거야~ 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a65를 잡아본 그 순간!
"오~" 정말 그립감 착착 감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따로 핸드그립을 쓰지 않고, 스트랩을 대충 손목에 감고 다니는데 정말 좋습니다.
손가락이 파지되는 부분이 위와 같이 푹~ 파여 들어가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제가 비록 손이 좀 큰 편이라 카메라를 잡아보면 많이 남습니다만, 잡히는 부분에서 딱 안정된 그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져보지 않는 이상 a65의 그립감을 판단한다는 것은 큰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대로 촬영할 수 있는 LCD와 Tru-Finder. EVF(전자식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기 전에는 솔직히 걱정도 됐지만, 막상 들여다 보면, 확 트인 시야각과, 선명한 화질로 걱정은 싹 달아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노출 설정이 바로 적용 되기 때문에 심지어 플래쉬를 팝업하고 나면 플래쉬 발광이 된 결과의 노출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촬영이 한결 편해집니다. 노출을 잘 잡더라도 촬영 후, 리뷰, 삭제 이러한 반복을 했었던 것들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외형편 끝으로 빼먹을 수 없는~ 틸트형 LCD
사진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는 무거운 DSLR로도 셀카를 많이 찍는 것을 봤었습니다. 그러나 대충 뷰파인더를 안보고 촬영하는 이른바 '노파인더샷' 이었지 실제로 보고 찍는 것은 아니었죠.
하지만, a65에서는 한효주 미러팝 카메라처럼 내 모습을 LCD로 보고 촬영이 가능해 집니다.
[점심시간에 미모의 담임 선생님과 그 반 아이들]
아래는 촬영된 결과물
[담임 선생님은 블러 처리~]
셀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기능이 무척 유용할 것입니다.
그런데 평소에 저에게 사진을 많이 찍어 달라던 6학년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이 그 문제의 아이들!
평소에 저만 보면 지겹게 V~~ 해가며 찍어달라던 그 아이들도 LCD를 틸트 해놓고 너네들이 셀카 찍어봐~ 하면.. 부담된다며 못 찍겠다더군요..ㅋㅋ 역시 셀카 본능이 꽂힌 사람이라야 좋아할 것 같습니다.
다음 2부 [링크]
2부는 어떤 내용이었죠?
2부 에서는 비록 크롭바디, 보급기라 불리는 a65지만, 보급기에선 유래없던 무려 2430만 화소와, 고감도, 스마트 텔레 컨버터 등을 다뤘습니다.
하지만 2부에서는 꼭 좋은 점만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현재 v1.04 펌웨어에서 a65와 a77이 출시 전, 해외 리뷰에서 많이 거론되었던 먹통 현상과 화질 문제를 많이 개선했다고는 하나, 고화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고감도 노이즈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소니의 다른 바디에서도 MultiFrame Noise Reduction 기능이 있는진 모르지만, a65와 a77에는 이 기술이 들어가 있어서 아무리 고감도라 할지라도 노이즈가 거의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지난달 26~27일 강릉의 하슬라 아트홀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16-80za 렌즈와 ISO 3200~6400의 세팅으로 찍은 사진인데, 따로 노이즈 제거를 하지 않아도 아주 깔끔합니다. 조금이라도 광원이 있는 곳이라면 저감도나 고감도나 할 것 없이 위와 같이 깔끔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광원의 거의 없는 촬영 환경이라면 아무리 MultiFrame Noise Reduction 기능으로 촬영하였다 할지라도 노이즈는 눈에 띄게 됩니다.
사실 화질이란 것은 내포하는 의미가 넓고 개인 취향도 있겠지만, 화소 만큼이나 깔끔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크롭 놀이에도 즐거움을 가져다 주곤 합니다. 이 고화수 덕분에 화소를 반토막 내서 망원효과를 낼 수 있는 스마트 텔레컨버터 기능 역시 빛을 발하게 됩니다.
3부 [링크]
3부 에서는 본격적으로 a65의 매력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a65의 매력이라면 고화수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연사. 보급기에서 10연사..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소니가 자랑하는 FULL HD 동영상(60p, 24p)
10연사는 프레스용 바디에서나 보던 성능인데, 이 작고 저렴한 a65에도 가능합니다. a65에 번들렌즈를 물리고 출사를 나가면 대포나 비싼 카메라를 가지고 온 사람들이 비웃습니다. 하지만 그들 옆에서 10연사의 소리를 들려주면.. 다시 한번 돌아보더군요.^^ 카메라는 도구일 뿐이지만, 이 작은 녀석은 정말 훌륭한 도구였습니다. 시각적으론 매우 작을지 몰라도, 연사 소리는.. 정말..
또한 동영상에서 M 모드를 사용할 수가 있었는데, M 모드를 사용하려면 AF가 아닌 MF로 설정을 해야 했습니다. 사진보다야 동영상에서 MF가 더 촬영하기 쉽지만, 그래도 정확한 포커스를 위해서는 AF가 더 좋겠지요. 하지만 MF라고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 촛점이 맞은 부위를 친절하게~ 표시해주는 피킹 레벨 기능이 있어서, LCD를 보면서 촛점링만 돌리면 쉽게 M모드로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동영상과 연사 샘플은 위 3부 링크에서 봐주시고 다음 4부로 넘어갑니다.
4부 [링크]
4부에서는 a65의 유용한 촬영 기능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갖가지 사진 효과와, 촬영만으로 완성되는 파노라마(3D, 스위프), 강아지도 인식
되는 얼굴 인식, 그리고 상황별 유용한 촬영팁.
제 리뷰를 보고 많은 분들이 미니어쳐 효과에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미니어쳐 효과는 배열이 규칙적으로 꽉 차 있는 풍경이라면, 재미난 풍경으로 담을 수 있고, 밝은 단렌즈가 아닐지라도, 피사체를 강조하기 위해 아웃포커싱 효과를 내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 효과입니다.^^
이 사진 효과 외에도 좋은 모드가 있습니다. 모드 다이얼에 여러 모드가 있지만, 그 중 auto+은 auto+에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촬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역광" 이 있는데요, 역광 모드일 경우 자동으로 HDR로 촬영을 하여 명/암부를 살리면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야경모드 촬영시에는 MultiFrame Noise Reduction 기능으로 촬영을 하여 비록 장노출 촬영은 아니지만 깔끔한 야경 촬영까지 가능해 집니다.
다음 5부가 있는데, 5부에서는 이러한 a65에서 지원하는 사진 효과와, 마이 스타일 등으로 작성한 포토 에세이였습니다. [링크]
여기까지 그간 다뤄본 a65의 특징과 사진에 대해 다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끝으로 한달 동안 a65를 사용해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끌리신다면, 일단 지르시면 후회는 없다는 겁니다. 지름에 망설임이 있어선.. 안됩니다..^^ 이것이 느낀점은 아니고~
a65 렌즈 교환식 카메라 치고(미러리스 제외) 작고 가볍습니다만, 사진은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 니콘 카메라 사용할 때 보다 사진에 있어서는 다른 매력이 있었고, RAW만 찍던 저에게 JPG로도 만족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카메라 입니다.
그리고 AWB(오토 화벨) 니콘의 D7000에서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아직은 맘에 들지 않았지만, a65의 AWB는 맘에 들었습니다. 실내건, 실외건.. 특히나 투명한 인물 사진.. 35.8과 16-80za로 찍었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주 대상이 아이들인 것도 있지만, 정말 맑은 아이들의 마음까지 담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넣은 사진들 중 지겹게 제 사용기에서 본 사진도 있지만..^^ㅋ
아래는 제가 살짝 스토리를 만들어본 사진..(연출된 것은 아닙니다)
내 꿈은 세계 최고의 프로 게이머! 사랑보다 나의 길이 더 중요하다.
그 남자, 그 여자
그 남자는 오늘도 뒤를 돌아봐주지 않는다..
언제쯤 뒤를 돌아보며 나에게 웃어줄까..?
가끔 내장 플래쉬를 사용하긴 했으나, 거의 노 플래쉬로 찍었습니다. 따로 보정도 하지 않았고.. 이정도면 좋지 않나요? ^^
그래도 항상 까이는 것이.. 노이즈. 저도 노이즈에 대해 실망하긴 했으나, 노이즈를 얻는다 해도 더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상황에 맞게 노이즈 감쇄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또한 니콘에 비해 좋았던 것은.. 색감도 그렇지만, 하이라이트가 거의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것, 니콘은 심심찮게 날아가서 노출 언더로 찍는 경우가 많았지만, a65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노출을 살짝 오버해서 찍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는..^^
그리고 제가 a65를 들고 다니면서 가장 많이 찍었던 풍경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출.. 일몰.
그냥 셔터만 누를 뿐인데.. 너무 이쁜 색감으로 담아지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너무 식상하기도 하지만.. 요즘 같이 추울 때 이런 사진 찍어놓고 보고 있으면.. 마음은 따뜻해지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많이 찍게 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진과 사용기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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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좀 비싸더라도, 16-50 F2.8 렌즈와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화각대와 화질 두 마리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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