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카메라2 디자인 스펙 살펴보기

삼성 스마트 카메라인 갤럭시 카메라의 후속 갤럭시 카메라2가 공개 됐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갤럭시 카메라2와 갤럭시 카메라를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전작인 갤럭시 카메라에 대해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갤럭시 카메라는 삼성 스마트 카메라 제품들의 전신이라 할 정도로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 카메라 입니다. 후에 갤럭시S4 줌이나 갤럭시 NX 같은 모델이 나오긴 했지만, 이들에게 갤럭시 카메라는 형님뻘인 셈이죠.

전체적인 디자인은 4.1~86.1mm 21배줌 내장 렌즈를 제외하고는 삼성 NX 미러리스 하위 모델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갤럭시 카메라의 두께는 매우 슬림한 편입니다.

광각일 때 경통이 줄어들었을 땐 매우 작아 보이지만, 21배줌으로 땡기기 시작하면 경통이 매우 길게 튀어 나옵니다.

21배줌 렌즈는 35mm 환산 23~483mm로 꽤나 광범위한 줌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센서는 1/2.3" BSI CMOS 센서를 탑재하였고 화소는 약 1630만 화소 입니다. 촬영 모드는 안드로이드 4.1을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던 뷰티 페이스, 베스트 포토, 연속 촬영(연사), 베스트 페이스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그 외 접사, 순간 포착, 풍부한 색조 등을 지원하며, 5가지 프로그램, 조리개우선, 셔터 우선, 수동, 메뉴얼 캠코더 등 전문가를 위한 수동 기능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ISO는 100~3200까지 지원하며 행사 촬영에 편의를 위한 AUTO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최대 1080P 풀HD의 해상도로 30FPS 촬영이 가능하며 슬로우모션 촬영도 가능합니다.

거의 모든 것은 터치가 가능판 후면 디스플레이 상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카메라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 카메라는 스마트 카메라다 보니 와이파이, LTE 모델 2가지로 출시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메뉴얼적인 갤럭시 카메라의 기능 및 특징들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아래부터는 제가 생각하는 갤럭시 카메라의 몇가지 단점입니다.

2. 카메라 주제에 쓸데없는 기본 어플이 많다

카메라는 카메라 고유 기능인 찍는 것만 편하면 좋은 카메라 입니다. 그리고 카메라도 휴대용 기기다 보니 배터리가 오래 갈수록 좋죠. 근데 갤럭시 카메라에는 위와 같이 안드로이드와 삼성의 기본 어플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꼭 갤럭시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구입하게 되면 반드시 루팅을 하여 사용하지 않는 기본 어플을 흔적도 없이 삭제합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오래 가고, 쾌적한 환경이 되기 때문입니다. 

3. 카메라인데 고작 8GB 내장 메모리?

갤럭시 카메라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LTE 데이터 연결이 가능한 카메라 입니다. 근데 갤럭시 카메라의 내장 메모리는 고작 8GB이며, 그 중 가용 메모리는 3GB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 마이크로 SD 등의 외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기본 메모리가 조금이라도 더 높았어야 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4. 다른건 다 둘째 치고 가격이 가장 큰 문제

갤럭시 카메라가 출시되었을 초기에는 무엇보다 가격 때문에 말들이 많았습니다. 출고가격이 75만원 정도 하다 보니 여기에 LTE 요금제까지 더해진다면 사용하기에 꽤 부담스러운 요금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카메라를 산 것인데 LTE 요금제는 덤으로 따라 온 격이다 보니, 차라리 이 가격대에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삼성 EX2F 정도의 하이엔드 카메라가 오히려 더 현명한 선택이었지요. 그리고 막판에 가서 갤럭시 카메라와 통신사 프로모션들이 많이 진행되었지만,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화질도 좋지 않고, 스마트 카메라의 장점인 바로바로 SNS이나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장점이 통신사와 결합되다 보니 요금 부담으로 인해 갤럭시 카메라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스마트 카메라가 되었죠.

여기까지 갤럭시 카메라에 대해 특징과 그리고 제가 느끼는 단점을 확인해 봤습니다. 다음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갤럭시 카메라2에 대한 내용들 입니다.

1. 좀 더 세련되어진 디자인. 하지만 껍데기만 바뀐 갤럭시 카메라2?

갤럭시노트3와 비슷하게 가죽 느낌이 나는 재질로 마감이 되어 있는데, 실제로 가죽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자인은은 전면부가 가죽 느낌이 나는거 빼곤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CPU와 센서, 화소 동일하고, 렌즈 스펙까지 동일합니다. 다만 램이 1GB에서 2GB로 늘어났고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에서 4.3으로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 그리고 와이파이 외에 NFC까지 지원을 하고, 화이트홀 경고 기능과 드롭박스 50GB를 제공합니다.

드롭박스 50GB를 제공하는 것은 맘에 드는 일이긴 하나, 내부 메모리는 여전히 8GB라는 것은 많이 아쉽습니다.

전문가 모드가 있긴 갤럭시 카메라 1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조작은 터치 디스플레이로 합니다.

2. 신제품인데 사골 센서라니?

캐논과 올림푸스 등의 카메라 제조사들은 신제품이 나와도 이전 센서들을 그대로 사용하여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신제품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J1, J2, J3 모두 동일 센서였지요.

제가 생각하는 카메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대성과 화질 입니다. 휴대성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갤럭시 카메라1는 화질은 별로였습니다. 물론 직접 사용해본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샘플 사진 등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죠. 그러나 갤럭시 카메라2는 껍데기만 바꾸었을 뿐 내부는 갤럭시 카메라1와 동일합니다. 하다 못해 렌즈라도 좀 바뀌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안드로이드 4.4 킷캣으로 나왔다면..

아직 삼성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4.4 킷캣 업데이트가 된 모델이 없습니다. 항상 한박자 느리던 LG 스마트폰은 G 플렉스와 G2가 현재 올라간 상태인데 삼성은 갤럭시 라운드나, 갤럭시노트3 갤럭시S4 등은 아직도 안드로이드 젤리빈 4.3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마 이달 말이나 다음달 정도에 안드로이드 4.4 킷캣이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 갤럭시 카메라2 는 아쉽게도 안드로이드 4.3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굳이 4.4 킷캣을 원하는 이유가 4.3 보다 4.4에서 카메라 기능이 강화되었고 화질 또한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안드로이드 4.3 보다는 4.4 킷캣을 원하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갤럭시 카메라나, 갤럭시 카메라2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 성능, 화질 차이라도 나야 유저들이 좋아할텐데... 가격은 아직 미정이라지만 높게 나올게 뻔하고.

좀 더 자세한 것은 CES 2014에서 공개된다고 그때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갤럭시 카메라2 디자인 스펙 살펴보기 포스팅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