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셀 블라드는 비싸니까 펜탁스 645D 후속 5140만 화소 645Z 추천?

리코 이미징으로 회사명을 바꾼 펜탁스(Pentax) 에서 펜탁스 645D 의 후속 645Z 를 발표하였습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펜탁스 645Z 는 펜탁스 645D 후속이 아니라, 상위 모델인 셈인데요. 펜탁스 645D 는 보급형 중형 디지털 카메라로 일반적인 DSLR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보급형 중형 카메라 중에서는 인기 있는 모델로서 그 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중형 디지털 카메라는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DSLR 과는 조금 다른 목적을 가진 카메라 입니다. 가격 또한 무식하게 높죠. 비싼 제품이 있으면 저렴하고 보급형 제품도 있죠? 그래서 나온 것이 펜탁스 645D 같은 보급형 중형 디지털 카메라 입니다. 보급형 중형 디지털 카메라는 비록 보급형이라 할지라도 어느정도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사진사들을 타겟으로 나온 제품이긴 하지만, 상업 사진 등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일단 판형 자체가 매우 크니까 DSLR 과는 비교되는 화질을 보여주죠) 그리고 그런 보급형 디지털 중형 카메라의 중심에는 펜탁스 645D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가의 디지털 중형 카메라에는 핫셀 블라드(Hasselblad)나, 페이즈원(phase one) 등의 더 비싼 고가의 모델이 있지만, 그 가격은 백만이 아닌 천만원대를 기본으로 달고 나오기 때문에 일반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만져보긴 어려운 가격이었습니다.

펜탁스 645D 는 2010년 6월에 출시된 제품으로 4년 만에 그 후속 제품이 나오게 된 것 입니다. 펜탁스 645Z 가 645D 의 후속 제품이 아닌 상위 모델이라 그런지, 한동안은 645D 와 645Z가 같이 판매되고 645D를 단종시키진 않는다고 합니다.

   

[645Z 전면]

[645D 전면]

펜탁스 645Z 의 외형 디자인은 펜탁스 645D와 거의 비슷합니다. 렌즈 마운트는 기존 그대로 645AF2 이 사용되었습니다.

센서는 기존 펜탁스 645D 의 4천만 화소CCD 에서 5140만 CMOS 센서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센서 크기는 풀프레임 센서 크기의 1.7 배인, 43.8mmx32.8mm 입니다. 그리고 646D 와 마찬가지로 로우패스 필터는 제거되어 화질 개선에 노력을 하였습니다.

   

5140만 센서는 소니에서 생산된 센서인데, 현재 여러 메이저 회사의 DSLR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들의 대부분은 소니에서 만들고 있죠. 튜닝만 니콘, 캐논, 펜탁스 등에서 할 뿐.. 어쩌면 차후에 5140만 화소의 센서가 DSLR 에도 들어가지 않을까요?

   

또한 센서가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645D 의 최고 감도 ISO 1600에서 645Z 는 ISO 204800 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과연 실용감도는 어떨지.. FF 와 크롭바디에서도 판형의 차이로 인해 고감도 노이즈 차이가 꽤 많이 나는데.. FF 보다 1.7 배 큰 센서를 사용하는 645Z 는 얼마나 좋을까요?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은 프라임2 에서 프라임3 로 바뀌었고, 연사 속도는 645D 가 1.1 FPS 밖에 안됐었는데, 645Z 는 화소까지 늘었는데, 연사 성능은 더 좋아진 3 FPS로 늘어났습니다. AF 모듈은 SAFOX 11 이 탑재되었고, 측거점수는 펜탁스 플래그쉽 DSLR 인 K-3 와 동일한 27 개를 지원합니다.

      

[645Z 후면]

[645D 후면]

펜탁스 645D 와 645Z 의 외형을 비교해보면 거의 동일합니다. 전면의 경우 똑같고, 후면 버튼부가 조금 달라졌는데요. 라이브뷰도 가능해지고 동영상 촬영까지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래서 645Z 에는 동영상 관련 버튼이 추가 되었죠.

   

동영상은 최대 1920x1080/60i H.264 MOV 촬영이 가능하며, 스트레오 마이크를 추가적으로 연결할 수 있고, 4K 인터벌 촬영도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샘플 사진이야 SLR 클럽 등에서 몇번 봤기 때문에 정말 이미지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4K 동영상 까지 가능하다니 놀랍네요.

   

[펜탁스 645Z 틸트 LCD]

   

그리고 후면 액정이 틸트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외형상 차이점이고, 틸트 액정은 3.2인치 크기로 104만 화소를 지원 합니다.

   

[펜탁스 Z 방진방수 실링 구조]

   

펜탁스 Z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바디, 마그네슘 재질의 케이스를 사용하였고, 76 군데나 실링을 하여 방진방수를 지원합니다. 펜탁스에서 가장 부러운 것이 이 방진방수죠. 펜탁스 유저들은 카메라 청소를 물로 한다는.. 그리고 -10도의 극한 상황에서도 동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펜탁스 Z 상단부]

   

모드 다이얼에서는 DSLR 카메라에서도 볼 수 있는 P, Sv, Tv, Tav 등이 있고, B(벌브), M(수동) 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유저 프로파일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펜탁스 645Z 의 뷰파인더 시야율 98%이며, 배율 0.62배 입니다., 교환식 포커스 스크린을 지원 합니다. 배터리는 645D 와는 다른 D-LI90P 배터리를 사용하며, 최대 650장 촬영 가능하다고 하네요.

   

   

   

펜탁스 645Z 의 삼각대 마운트 소켓은 좌측에 달렸네요. 그리고 그 옆에 메모리카드 슬롯과, 외장 마이크, USB 3.0 포트, HDMI, 외부 전원 입력부가 보입니다.

   

[펜탁스 Z 그립부]

그립부가 정말 묵직하게 생겼네요. 그립감은 어떨지 한번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645Z 에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는 SD 계열 메모리카드로, 듀얼 슬롯을 지원하며 SDXC , UHS-1 규격의 SD 메모리카드 까지 지원 합니다.

   

   

끝으로 펜탁스 645Z 의 크기는 156x117x123mm이며, 무게 1.47kg 입니다.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까지 포함하면 1.55kg 으로 꽤 나가네요. 여기에 렌즈까지 합쳐진다면..ㄷㄷㄷ

   

   

여기까지 펜탁스 645D 후속 5140만 화소의 645Z 중형 카메라에 대해 살펴 봤는데요, 645Z 는 올해 6월 말에 출시되며 가격은 세금 별도로 80만엔으로 출시한다고 합니다. 중형카메라에 대해 관심 있는 분께서는 올해 6월을 기다려주세요~

   

이상 OCer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