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기반의 익명 메신저, 플래시챗

작년 9월쯤인가? 대한민국 검찰은 인터넷 허위사실유포를 엄단하겠다는 취지로 인터넷 상시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회의에 네이버, 다음 카카오 등의 간부들이 참석을 하여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카카오톡 검열 관련 뉴스들]

 

이때 생겨난 신조어가 "사이버 망명" 이라는 것이었죠. 국내의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 등의 스마트폰 메신저에서는 개인 프라이버가 지켜지지 않고 침해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텔레그램 등의 메신저로 갈아타는 유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 텔래그램으로 갈아탈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워낙에 평소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유저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지만요.

 

 

 

 

그리고 이것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대한항공의 땅콩리턴으로 인해 블라인드앱에 대한 문제와 관심이 재조명되었습니다. 대한항공 등의 회사 내에서 쓰고 있는 블라인드앱 또는 커뮤니티들은 회사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대한항공 땅콩리턴 이야기가 처음 나온 곳도 바로 대한항공의 블라인드 게시판(사내 게시판)이었다고 하네요.

 

이처럼 회사 내에서 쓰는 메신저나 게시판. 그리고 카카오톡, 마이피플과 같은 어플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조차 맘 편히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넥스트리밍에서는 익명 메신저 어플인 플래시챗을 개발하였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와이파이 기반의 플래시챗의 소개와 실사용 후기를 바탕으로 느낀점을 소개합니다.

 

 

 

플래시챗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과 애플 iOS 에서 모두 지원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플래시챗으로 검색을 하게 되면 위와 같이 플래시챗에 대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략히 특징을 짚어보면, 같은 와이파이에 접속해 있는 멤버들끼리만 대화가 가능합니다. 즉, 동일한 SSID 를 사용하고 있는 와이파이에 접속해 있어야 하며, 통신사의 데이터 통신에 접속해 있는(LTE, 3G) 경우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익명성 기반으로 대화를 하게 되어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며, 보안성, 폐쇄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접속해 있는 와이파이망에서 떠나게 되면 자동으로 내용이 사라지며, 현재 동일한 와이파이망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습니다.

 

 

플래시챗은 와이파이 기반 익명 메신저 앱이라고 소개하였는데요. 와이파이에 연결이 안되어 있거나, 데이터 연결이 된 상태라면 위와 같이 와이파이 설정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와이파이" 환경에서만 사용해 주세요.

 

 

우선 플래시챗을 설치하고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Username 을 설정합니다. Username 은 한번 설정하면 나중에 또 변경 가능합니다. 여기서 확인하셨겠지만, 플래시챗은 회원가입이나 본인 인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요즘 어플 하나 까는데도 귀찮게 인증 다 하라고 하잖아요. 이런 점이 좋더군요~ 어쨌건, 대충 설정하고 넘어갑니다~

 

 

대화화면은 위와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카톡이나 마이피플과 별반 다르지 않죠?

 

화면 양쪽을 스와이프 하게 되면 몇가지 메뉴를 볼 수가 있는데요. 우선 우측에서 좌측으로 문지르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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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name 수정 기능과 About 메뉴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Username 은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며, About 메뉴는 플래시챗에 대한 소개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우측에서 좌측으로 문질러보겠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현재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들을 볼 수가 있는데, nick2 라는 멤버를 터치하게 되면,

 

 

귓속말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플래시챗으로 다수와 대화중일 때 1:1 대화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최근 마이피플과 카카오톡에서도 온라인 검열 논란으로 인해 비밀스러운 대화 기능을 좀 더 추가를 하였는데요.

 

[마이피플 5초 펑 메시지]

[카카오톡 비밀 채팅]

마이피플에서는 대화방에 기록을 남기지 않는 5초 펑 메시지 기능을 추가하였고, 카카오톡에서는 pc 카카오톡에서는 사용 불가능한 모바일 전용 비밀 채팅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하지만 플래시챗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따로 구현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휘발성 대화방으로 와이파이 접속이 종료되거나 다른 와이파이망에 접속되면 기존 대화망은 자동으로 삭제가 됨으로 안심하고 즐겁게 편안한 대화를 나누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간략히 플래시챗의 와이파이 익명성 기반의 특징과 기능들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아래는 플래시챗을 활용도를 보여드리고자 연출(?) 해본 대화 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회사에서 사용할 경우 입니다. 요즘 회식이 많으실텐데, 회식장소 섭외도 참 머리 아프죠.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먹고 싶은 곳으로 가자고 맘 놓고 얘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지만 플래시챗을 쓰는 사무실이라면.. 맘 놓고 제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오늘은 양념곱창 먹으러 가나요?

 

 

그리고 두번째로 카페나, cgv 같이 많은 이들이 모이는 곳에도 요즘엔 다 와이파이 시설이 갖춰져 있죠? 아래는 CGV 에서 플래시챗을 이용하는 낯선 남녀가 만나서 나누는 대화 입니다.

 

 

CGV 에서 요즘 절찬 상영중인 호빗을 보고 낯선 두 남녀가(남-남일 수도..) 플래시챗으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동일하게 호빗을 보았고, 다음 영화도 동일하게 기술자를 본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과연 올해에는 생길 수 있을까요?

 

 

그동안 사용해보니 플래시챗은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에 연결하여 쓸 수 있는 익명 메신저 앱으로 추천할 만한 정도는 된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1. ONLY Wi-fi 에서만 사용 가능. 데이터 연결을 해도 사용 가능하게 한 후, 온라인 게임처럼 방을 만들어서 그 멤버들끼리 대화가 가능하게 했으면 어떨까? 대신 사무실에서 사용할 때는 방제목으로 알아보고 들어올 수 있게 하고, 비밀번호 기능도 추가를 하면 좋을 듯.

    

2. 이모티콘 추가.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을 대체하려면 이모티콘 기능은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

 

 

[플래시챗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iOS 용 다운로드]

 

 

 

이상 익명 서비스 추천, 와이파이 익명성 기반의 플래시챗 포스팅 마칩니다. :)

 

 

아, 그리고 미국의 유명 IT 사이트, Gizmodo(기즈모도)에도 최근 금주의 앱으로 소개가 되었다고 하네요.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링크]

[위 포스팅은 소정의 원고료 지원과 함께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