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봉기부터 살펴볼건데요.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패키징 박스는 보통 유무선 공유기 박스 크기였으며, 전면에는 심플한 디자인과 간략한 사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양이야 뒤에서 살펴볼 것이니 넘어가구요. 계속 살펴볼게요.
안드로이드 기반의 셋톱박스다 보니,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와 SNS, 안드로이드 게임, 미디어 및 문서 재생 뷰어 등.
이 외에도 활용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그럼 박스 개봉박두~
제품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본체와 무선 리모콘(배터리 포함), HDMI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 그리고 사용자 메뉴얼이 제공 됩니다. 근데 사용자 메뉴얼은 굳이 살펴보지 않아도 이정도 제품 구입하실 분이라면 충분히 연결하실 수 있을 겁니다.
리모콘은 심플하면서 꽤 유용하게 생겼네요. 전원, 음소거, 볼륨 버튼, 홈 버튼, 메뉴, 이전 버튼 등이 있습니다.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리모콘만 가지고도 키보드,마우스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는 벡셀 배터리 AAA 타입 배터리가 제공되는데 위와 같이 리모콘에 삽입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부터는 간략한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외형을 살펴봅니다.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는 얼핏 보면 유무선 와이파이 공유기 같이 생겼습니다. 직사각 형태에 여러 포트들이 있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면, DC 5V 전원 입력 포트와, AV 짹, HDMI(미니 HDMI 포트가 아닌 것이 좀 아쉽습니다), VGA(D-SUB) 포트, 그리고 유선 랜(10/100Mbps) 까지 지원 됩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유선랜이라니 좀 어색하긴 하네요. 하지만 유선랜을 연결할 수 있다면 무선 보다 속도나 안정성 면에선 더 유리하겠죠.
그리고 다른 측면에는 4GB 의 적은 내장 스토리지 용량을 커버하기 위한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 슬롯이 제공되어, 외장 메모리로 사용할 수 있으며, 두개의 USB 2.0 포트도 지원됩니다. 이 USB 포트에는 외장 USB 메모리, 하드 등을 연결하거나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디어의 자동 재생을 위해서는 USB 1(첫번째 포트) 에 연결해야 합니다. USB 1 포트가 아니라면 파일 매니저를 통해서 수동으로 재생시켜야 합니다.
외형 살펴보기 마지막으로 바닥면에는 거대한 ㅣ자형 열배출구가 있으며, 양쪽에 벽걸이 고정을 위한 월마운트홀도 있네요. 저희집도 TV를 벽에 설치하였는데 공간이 마련된다면 벽에 같이 설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패키징과 외형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보기에 앞서 제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펙 살짝 보고 넘어갈게요.
AP 는 A7 기반의 듀얼코어인 A20 이라는 모델이 사용되었고, GPU는 말리 400 입니다. 램은 DDR3 1GB 이며 기본 내장 스토리지는 4GB 로 좀 작은 편이네요. 하지만 최대 32GB 를 지원하는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을 지원합니다. 쭉 보면 입출력 지원과 네트워크 지원도 좋은 편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바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기본으로 지원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는 "블루투스" 가 빠져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려면 리시버를 따로 연결해줘야 하는 USB 방식으로 연결해야만 합니다.
자, 아래부터는 본격적으로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를 살펴 보겠습니다.
저는 TV 에 연결할까 하다가 TV 는 부모님께서 점령하고 계셔서, 어쩔 수 없이 온랩 휴대용 포터블 모니터 2501C(ON-Lap 2501C) 에 연결하였습니다. [관련 링크]
(사실은 처음에 49인치 LG 액스캔버스에 연결했는데 마우스 키보드 없이 하려다 보니 세팅만 하루종일 걸려서 포기하고 조금 더 작은 모니터에 연결했다는..)
깔끔하게 세팅이 된 것 같지만, 모니터 뒷면에는..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의 거의 모든 포트에 이것저것 연결이 되어 있죠. USB 포트 두개에는 마우스와 키보드가 연결되어 있구요. 유선랜도 연결되어 있고, HDMI 케이블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에는 따로 전원 버튼이 없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바로 안드로이드 로고와 함께 부팅이 시작됩니다.
부팅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한 30여초 걸리는 것 같네요. 그리고 바탕화면에는 많이 보던 어플들이 보이네요.
쿼티 보단 천지인 키보드가 편해서 추가적으로 도돌 키보드를 설치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설정 화면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4.2.2 기반의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와이파이와 유선 이더넷 & PPPOE 연결 세팅까지 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요즘은 거의 안쓰지만 PPPOE 방식도 지원하는 것이 참 특이하네요. 아무래도 유선랜을 지원해서인지.
그리고 정보를 보면, OTA 시스템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4.2.2, 커널 버전은 3.4.39로 나오는데, 아래쪽 정보를 보면 SW 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느낌이 납니다.
좌측 하단에는 터치 소프트키가 지원되구요.
노티바는 우측 하단에 있습니다. 시계와 와이파이, 유선랜 등을 표시해 줍니다. 특이한 것은 와이파이와 유선랜 모두 연결이 된다는.
그리고 기본 앱을 살펴보면, 안드로이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그 외에, 페이스북과, 플래시 플레이어, 미디어 플레이어, MX 플레이어 파일매니저, 유튜브가 있네요.(아 유튜브도 기본 제공인가)
첫번째 테스트를 위해서 유튜브에서 윤하 영상을 하나 재생시켜 봤습니다. 무려! 풀HD 1080 해상도로.
뭐 잘 돌아갑니다. 근데 아무래도 15인치가 넘는 모니터다 보니 AP 가 살짝 딸리는지 화면 전환이나 작업관리자를 통해 전환을 하면 좀 버벅이는게 있네요.
다음은 USB 외장하드에 영화랑 영상 몇 편을 넣고 연결해 봤습니다.
노티바에 USB 가 마운트 되었다고 알림이 뜨네요.
그리고 파일 매니저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디바이스 별로, 비디오, 사진, 음악, 파일로만 따로 확인할 수도 있네요. 저기에서 USB 를 클릭~
드래곤볼z 와 영화 폴더가 보이죠?
우선 드래곤볼z 를 재생시켜 봤습니다.
재생하려니 어플 두개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MX 플레이어를 평소에 쓰고 있어서 MX 플레이어로 재생하였습니다.
재생 시켜 보니 자막까지 잘나오네요. 이건 WMV 여서 재생이 잘되었는데요.
다음은 블루레이 1080P 로 헝거게임을 돌려 봤는데 아쉽게도 지원하지 않는 코덱이라며 사운드와 자막은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MX 플레이어 코덱을 찾아서 다 설치해 봤지만 그래도 나오지 않아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괜찮은 플레이어가 있으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다시 테스트 해보게요.
그리고 다음으로 웹 브라우저 테스트를 했는데,
제 블로그를 띄워봤습니다. 광고 배너가 많이 들어간 탓에 좀 버벅이긴 했지만 곧 바로 열리더군요.
출력 모니터에 따라 색감은 다르겠지만 사진 뷰어로도 손색 없더군요.
여기까지 조작하는데는 USB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했습니다. 사용한 마우스와 키보드는 모두 윈도우 기반에서 정상작동하는 제품이었고 안드로이드 환경에서는 처음 사용을 했는데, 마우스는 정상 작동을 하였지만, 키보드는 제대로 입력이 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마우스로 모든 입력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원활한 사용을 원하신다면, 안드로이드에서 사용 가능한 마우스와 키보드를 구비하시거나 터치 패널의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무선 리모콘을 통해 조작하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선 리모콘 둘째줄에 있는 파랑색 버튼을 누르게 되면,
무선 리모콘이 마우스 모드로 전환됩니다. 그럼 이제부터 ▲▼◀▶ 버튼을 통해서 이동하고 가운데 OK 버튼으로 선택을 하면 쉽게(?) 작동이 됩니다.
허나, 디스플레이 화면이 크면 클수록 공간이 넓어져서 리모콘으로 포인팅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절대.. 비추합니다. 차라리 마우스 하나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네요.
여기까지 카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ATV-1000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저렴하게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으면서 부족함 없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AP 성능이 조금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블루투스 미지원도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 RGB 포트와 유선랜을 지원하여 이전 구형 제품들까지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최신 제품일수록 구형 제품 지원은 좀 떨어지는 편인데, 그런 점에서는 정말 구형 TV 를 스마트하게 바꿀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사용기는 제품을 업체로부터 무상 지급받아 작성되었지만, 업체 개입 없이 OCer의 솔직한 후기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