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 날짜가 어느덧 3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약 1달의 기간 동안 주말마다 올라오는 업데이트를 열심히 진행하면서 윈도우10 의 내용을 익히느라 정신 없이 지냈던 것 같은데요. 어떤 날엔 업데이트를 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긴급 업데이트가 올라와서 아무것도 만져보지 못하고 업데이트만 진행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업데이트가 진행될 수록 점차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윈도우10 을 보면 하루 빨리 메인PC 에서도 윈도우10 을 사용할 날이 오길 기다렸지요.
사실 저는 터치를 지원하는 노트북에서만 윈도우10 베타 버전을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윈도우8 부터는 터치 가능한 디바이스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터치" 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베타버전이다 보니 혹시라도 중요한 작업을 하다 날리면 안되기 때문에 테스트를 위해서는 노트북에 설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윈도우 8.1 에서 클린설치가 아닌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10 을 사용했을 땐 무엇 때문인지 모르지만 종료시 항상 오류창이 하나 뜨고 종료가 됐었는데요.(확인을 누를새도 없이 종료됨) 몇번의 업데이트를 거치니 이 오류도 사라졌습니다. 이 때부터 저는 윈도우10 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구나. 를 느꼈죠.
이번 글은 윈도우10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기 전으로 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윈도우10 빌드 10240 버전을 설치하고 느꼈던 윈도우7, 8.1 과의 차이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를 할 것인데요. 관심 있게 살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윈도우10과 윈도우7 과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정식 버전이 출시되진 않았기에 베타버전이라 할 수 있겠지만, 초기 베타버전 부터 눈에 띈 것이 바로 알림 센터 입니다. 이 알림센터에서는 여러가지 설정도 할 수 있고 알림 센터라는 명칭처럼 여러 알림 내용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알림센터의 기능 중 제가 베타버전 때 부터 유심히 살펴본 기능이 있었는데요. 바로 태블릿 모드입니다. 이 기능을 통하여 윈도우10 이 어떤 컨셉의 OS 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가 있는데요.
태블릿 모드를 켜게 되면 윈도우8 에서 많은 이들이 가장 불편하게 여겼던 메트로UI 가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메트로UI 는 터치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디바이스에서는 매우 불편하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윈도우8, 윈도우8.1 부터 사용을 해왔지만 터치 가능한 노트북에서 쓰다 보니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는데 윈도우10 에서는 태블릿 모드를 끄고 켬에 따라 이 메트로UI 를 살리고(?) 죽일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의 퀵패널처럼 윈도우10 이 설치된 PC 나 디바이스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베타 기간 동안 저를 귀찮게 했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알림 기능 입니다. 이 알림센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볼 수도 있는 이 알림 패널을 통하여 여러 알림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데 베타 기간 동안에는 거의 업데이트 알림이 많이 뜨더군요. 그리고 뭔가 오류가 생겼을 때도 이 곳에 표시되는데 그 메시지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씨름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윈도우 8 부터 있던 메트로UI 는 좀 더 자유스러워졌습니다. 기존 메트로UI 는 타일모양의 고정된 아이콘이었다면 윈도우10 에 적용된 UI 는 라이프타일이 적용되어 사용자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위치와 크기, 그룹 등의 생성도 가능하며 빠른 실행을 원한다면 이 라이프타일 영역에 끌어다 놓아도 됩니다.(태블릿 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우)
이것은 윈도우8, 8.1 은 고정되었었지만 윈도우10 에 와서는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개선하기 위한 MS 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은 윈도우10 만의 멀티태스킹 기능인데요. 가상 데스크톱 기능을 지원하여 화면 별로 다른 프로그램을 띄워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합니다.
[ALT + TAB 작업전환 화면]
우선 위 화면은 기존 윈도에서도 볼 수 있었던 ALT+TAB 전환화면 입니다.
[가상 데스크톱 화면]
그리고 위 화면이 윈도우10 의 가상 데스크톱 화면 입니다. 가상 데스크톱 화면을 보시면, 하단에 3개의 가상 데스크톱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가상 데스크톱의 개수는 제한이 없는 것 같더군요.(100개까지 생성해 봄)
기존 멀티태스킹과의 차이점이라면 가상 데스크톱별로 작업을 따로따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데스크톱1에서는 SNS 채널을 관리하고, 데스크톱2에서는 블로그 원고 작업을 하고, 데스크톱3에서는 사진 작업을 할 수 있구요. 물론 PC 한대에 이러한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하는 것이어서 실행 속도와 리소스 소모는 동일합니다만, 한 화면에 여러 개의 창을 띄워놓고 작업을 할 경우엔 정신이 없을 수 있고, 많은 창을 띄워놓으면 관리가 매우 힘들어지는데 가상 데스크톱별로 프로그램을 구분하여 실행해놓으면 보다 관리가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도 하루종일 작업을 하고 있다 보면 인터넷 창도 수십개가 띄워져 있고 이미지 뷰어도 몇개씩 띄워져 있는데 이럴 땐 이미지 작업, 원고 작업, 웹서핑 등으로 나누어서 데스크톱을 생성해놓고 관리하니 좀 더 작업이 편리해졌습니다. 창 많이 띄워놓고 있다가 닫을 때 실수로 닫지 말아야 할 창을 닫아서 작업이 날라간 경험 많이들 해보셨을텐데, 그런 경우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기능은 아니지만 윈도우10 에서 기본 제공되는 유용한 앱들이 있는데요.
지도 앱. 평상시 어딜 여행가거나 하면 지도 앱을 많이 쓰는 편인데 대략적으로 길 찾기라던가, 위치를 찾을 때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다음맵 처럼 스트리트뷰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두번째는 사진 갤러리 입니다.
기본제공되는 사진 앱에서 위와 같이 보정이 가능해졌습니다. 필터 효과를 주거나 노출 수정, 자르기 회전, 적목 수정. 그리고 뷰티효과를 위한 잡티제거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니콘은 NEF(RAW) 파일도 지원 가능하네요. 제가 니콘만 써서 다른 제조사의 RAW 파일은 확인을 해보지 못했으나, 니콘의 경우는 지원을 하고 있어서 정식 버전이 나오게 된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여기까진 좋은 점 위주로 소개를 하였는데요. 끝으로 스파르탄 프로젝트로 불리던 엣지 브라우저에 대한 얘기입니다.
MS 에서 그렇게 밀고 특징이라고 하던 IE 를 대체하는 MS 의 새로운 브라우저인 엣지는 사실 국내 실정에는 맞지 않습니다. 속도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액티브X 로 도배되어 있는 우리나라 사이트들은 거의 다 이 엣지로는 접속이 불가능합니다. 하다 못해 국내 포털 사이트 1위인 네이버 역시 위와 같은 메시지를 뿜으며 다시 IE 로 열라고 권유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농협 인터넷 뱅킹 사이트도 엣지로는 접속이 안되어 IE 로 다시 접속하니,,
위와 같이 보안 모듈이 설치가 안된다고 하네요. 윈도우7 의 똑같은 IE11 인데 호환성 문제가 아직 있는가 봅니다.
스파르탄이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며 펜 메모 기능 등 유용한 기능이 많이 추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과연 정식으로 윈도우10 이 출시되고 얼리어답터가 아닌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면서 얼마나 많은 불편을 호소할런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군요. 아니면 MS 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를 지원해주던가..
이상 윈도우10 과 윈도우7 차이점과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OCer 였지요. :)
아래는 윈도우10 에 대한 소개와 자주 묻는 질문 및 팁 관련 링크 입니다.
- 윈도우 10 소개 http://bit.ly/features_win10
- 윈도우 10 자주 묻는 질문 및 팁 http://bit.ly/FAQ_win10
-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http://bit.ly/howtoupgrade_wi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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