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짧게 말씀드리지만, 확실히 한때 오버클러커였던 OCer 가 기대했던 보드의 모습을 갖춘 메인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지갑만 충분하다면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반드시 질러줘야 하는 그런 메인보드.
2번째 사용기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바이오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srock Z170 OC Formula 바이오스는 UEFI 바이오스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마우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기능을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바이오스의 메인화면 입니다. 간략한 시스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UEFI 셋업 스타일과, 즐겨찾기에 추가한 옵션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오버클럭 옵션 등을 추가해두면 편리합니다.
오버클럭 메뉴인, OC Tweaker 입니다. CPU, 램, 전압 크게 세 분류로 나뉘어져 있어서 직관적으로 옵션 찾기가 쉽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ASUS Maximus VIII Gene 에도 비슷한 옵션이 있지만, OC Formual 에는 유명 오버클러커이자 Asrock 본사 PM 인 nickShih 의 오버클럭 프로파일을 제공합니다. Super Pi 32M 최적화 프로파일을 비롯한 Intel XTU 프리셋, LN2 극랭용 고클럭 프로파일을 제공하여 보다 쉽게 오버클럭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 환경에 따라 크게 차이날 수 있으므로 위 옵션을 적용한 후 테스트를 통해서 적절한 세팅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반 공냉, 수냉 유저들을 위한 OC 프로파일도 제공합니다. 대부분 4.8기가까지는 무난하게 들어갑니다만, 이것도 쿨링 환경을 어느정도 확보한 후 시도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또한 유저 프로파일 기능도 제공하여 본인이 시도하고 있는 오버클럭 세팅이나 성공한 오버클럭 세팅을 저장하여 관리할 수 있는데요. 플래쉬롬에 저장하거나 별도의 저장장치에도 저장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하면 유저 프로파일은 초기화 되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커버하기 위하여 별도의 USB 나 하드디스크 등에 저장해두면 좋습니다.
CPU 에서는 일반적인 CPU 오버클럭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CPU 배수와, 캐쉬 배수, BCLK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BCLK 기본값은 100 인 것은 다 알고 계실텐데요. BCLK 를 100으로 설정하면 Spread Spectrum 이 자동으로 비활성화 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설정을 지원하고 있지만 딱히 만져줘야 할 부분은 없습니다.
Dram Configuration 에서는 램타이밍과 램클럭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DRAM Tweaker 에서는 위와 같이 SPD 값을 확인할 수 있구요.
CPU 와 마찬가지로 DRAM 프리셋을 지원하여 DDR4 메모리 모듈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하이닉스, 삼성 모듈을 사용한 램의 오버클럭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 프리셋들은 위험 부담이 있으므로 클럭과 전압이 상대적으로 낮은 세팅부터 적용해서 조금씩 램타이밍을 조이고, 램클럭을 올리고, 램전압을 올리는 과정을 거쳐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램에 따라 최적의 오버클럭 세팅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위 세팅을 적용하면서 지스킬 립죠스4 램으로 DDR4000Mhz 클럭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램오버 클럭 부분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램클럭은 최대 4133Mhz 까지 지원합니다만, BCLK 오버클럭을 하게 된다면(101 이상 넣게 된다면) 좀 더 높은 클럭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세부 램타이밍 설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ASUS ROG 시리즈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DDR4 램 오버클럭에서 중요한 RTL, IOL 설정도 지원합니다. 이 설정 부분은 개인적으로 ASUS MAXIMUS VIII 시리즈 보단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어서 좋네요.
그리고 전압 부분에서는 CPU, 램전압과 LLC(Load-Line Calibration)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CPU 전압은 Offset 과 Fixed Mode 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고정전압인 Fixed Mode 를 좋아합니다. Offset 은 CPU 에 따라 VID 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들어가는 전압이 다르므로 Fixed Mode 를 추천합니다.
CPU Load_line Calibration(LLC) 는 Level1 이 가장 좋은 상태를 보입니다. 전압 강하 방지를 위해 Level1 을 추천.
램전압은 좀 구별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Boot DRAM Voltage 가 램전압 입니다. Eventual DRAM V oltage 는 안만지셔도 되며, 원하는 전압을 Boot DRAM Voltage 에 설정하면 됩니다.
그 아래쪽에는 CPU, 램 전압 외에 다른 전압도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CPU 의 고클럭 달성을 위해서 PCH, PLL 전압을 조금씩 올려주면 도움이 되며, CPU 전압을 올려도 불안정할 때 조금씩 만져주면 보다 안정적으로 작동 가능해 집니다. 그리고 램클럭을 위해서 VCCIO, VCCSA 등을 설정해주면 좋은데, ASUS MAXIMUS VIII 시리즈와는 달리 오토로 두어도 4000Mhz 클럭 까지 달성이 가능했습니다.
Advanced 탭에서는 CPU 기능 및 내장 칩셋, 스토리지, 썬더볼트, ACPI, USB 설정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오버클럭을 하던 그냥 노멀로 사용하던 이 부분은 특별히 건드릴 것이 없습니다.
Chipset Configuration 에서는 내장 랜, 사운드 뿐 아니라 LED 효과도 설정할 수 있는데요. LED 를 항상 켜두려면 위와 같이 설정해야 합니다. Good Night LED 는 끄고, Debug LED 는 켜주세요.
Storage Configuration 에서는 Intel, ASmedia SATA3 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USB Configuration 에서는 USB 설정을 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USB 인식이 잘안되는 거 같다면 위와 같이 모든 옵션을 켜면 해결됩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ASUS MAXIMUS VIII GENE 에서 쓰던 윈도우를 그대로 사용했더니 인식이 잘안되더군요. 드라이버가 꼬였는지. 드라이버도 반드시 설치해 주세요.
그리고 바이오스 진입 시작 페이지도 설정할 수 있는데요. 저의 경우 거의 오버 옵션만 만지다 보니 OC Tweaker 로 설정하였습니다.
Tool 탭에서는 시스템 브라우저를 통해 시스템 사양을 알 수 잇으며, 여러 드라이버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UEFI 업데이트도 지원을 하는데요.
예전에도 Internet Flash 기능을 지원했었는데 성공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지만, 신기하게 이번에는 잘되더군요. 위와 같이 새 펌웨어를 다운로드 하여 업데이트 할 수 있었습니다. 업데이트가 현재 불가능해서 Asrock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하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업데이트가 되더군요.
H/W] Monitor 탭에서는 현재 시스템의 온도와 전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부분은 전원부도 나뉘어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오면 팬 컨트롤과 관련된 FAN-Tastic Tuning 등을 지원하는데요.
팬 개별로 일일이 설정하거나 FAN-Tastic Tuning 을 통해 일괄적으로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Boot 탭에서는 부팅 순서와 Fast Boot, 풀스크린 옵션 등을 만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Exit 에서는 BIOS 종료와 관련된 옵션을 지원합니다. 혹시라도 바이오스를 살펴보다가 급하게 부팅 장치를 바꿔야 할 경우 Boot Override 기능을 통하여 원하는 장치로 부팅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ASrock Z170 OC Formula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주로 OC 와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렸는데요. 아래 내용부터는 램 오버클러킹 능력에 대해 살펴봅니다.
2. Asrock Z170 OC Formula OverClocking Test
OCF 램 오버클러킹 능력을 살펴본 램은 총 2가지가 있는데 메인보드 오버클럭 능력이 좋다고 할지라도 잘붙는 램이 있는가 하면 다른 메인보드에 비하여 잘안붙는 램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잘붙었구요.
우선 얼마 전 테스트해본 클레브(Klevv) 벌크 4GB 램인데요. 간략히 테스트 해보니..
ASUS Maximus VIII Gene 에서도 안들어가던 CL13 으로 DDR3000 클럭을 달성하였습니다. 상세 램타이밍은, 13-15-15-28-280-1T 입니다. 램전압은 1.45V 정도 줬던 것 같네요. 다른 보드에서는 아무리 램전압을 줘도 이 클럭과 타이밍을 돌릴 수 없었는데 32M SPi 까지 완주!
램전압을 더 올려주고 클럭을 뽑아볼까 하다가 이미 하이닉스 MFR 모듈로는 거의 한계 전압이라 생각되어 더 이상 테스트해보지 않았습니다. [관련 리뷰]
다음 타자로 해외 유명 오버클러커가 DDR4 메모리 클럭 부분 WR 을 세우기도 했던 지스킬 립죠스4 입니다. [관련 리뷰]
막시무스에서는 3600Mhz 로 실사용했었던 메모리이기도 한데요, 잘조여지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어느정도 램타이밍을 풀어주면 클럭이 쭉쭉 오르는 특성이 있었습니다만, 3733Mhz 정도가 한계여서 아쉬웠었습니다. 하지만 OCF 에서는 좀 더 잠재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CPU 도 낮아진 수온으로 인하여 일반 수냉쿨링 환경에서 5.2Ghz 까지 뽑을 수 있었고, 이 클럭에서 램 오버클럭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최대한의 퍼포먼스라고 생각되는 3744Mhz 에서 CL14 18-18-28-278 1T 로 세팅한 후 1M SPi 를 돌렸습니다. 이때 결과는 7초 극초반대인 7.047s 를 기록하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스카이레이크 6600K 으로 목표는 6초대에 진입하는 것 입니다.
다음 같은 환경으로 32M SPi 도 완주하였습니다. 이번에는 6분 극초반대네요. 제가 2003년도부터 오버클러킹을 달려온 이래로 가장 좋은 기록 입니다. 참고로 몇달 전까지 사용하던 아이비브릿지로는 5.1Ghz 로 6분 20초대를 기록했었습니다.
끝으로 듀얼채널로 최대한 달려볼 수 있었던(SPi 32M 기준) 클럭은 위와 같습니다. 3866Mhz, 19-19-19-28-390-2T 1.4v 입니다. CPU 클럭을 대충 올려놓고 하다 보니 5.2Ghz 가 아닌 5Ghz 에서도 했는데 6분 20초대가 나왔습니다. 좀 더 램타이밍을 풀어주면 실사용도 가능해 보이네요.
그리고 국내 최초로 달성한 4000Mhz 클럭 인증 입니다. cpu-z 인증 : http://valid.x86.fr/bmuhvs
아쉽게도 듀얼채널이 아닌 싱글채널 입니다. 두짝 중 한짝이 한계가 더 낮아서 어쩔 수 없이 싱글채널로 달성했습니다.
여기까지 스카이레이크 오버클럭 메인보드로 사용해본 ASrock Z170 OC Formula 디앤디컴 메인보드의 오버클럭 중심 사용기를 전해드렸는데요. 왕년 오버클러커 OCer 의 뜨거운 오버열정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정말 오버클럭을 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메인보드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스카이레이크 오버클럭 메인보드 추천 ASrock Z170 OC Formula 디앤디컴 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OCer 였지요. :)
아참.. 그리고 CPU 수냉 자켓을 설치하다 간섭이 생겨 전원부 기본 방열판을 분리한 후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빨간색 부분은 안쪽이 비어 있는데(정상) 파란색 부분은 안쪽이 채워져 있습니다.
채워진 것은 메인보드 바닥쪽에서(바깥쪽) 방열판을 잡아주는 나사 부분이 고정시키는 과정에서 쉽게 끊어져 버렸습니다.
무리한 힘을 가해서 돌린 것도 아닌데 너무 쉽게 끊어져버려서 당황스러웠는데, 디앤디컴에 연락하여 무상으로 교체를 받았습니다. 사실 어찌 보면 이건 소비자 과실로 볼 수 있지만, 워낙의 고가의 메인보드이기도 하고 어찌된 상황인지 자세히 설명을 드리니 선뜻 메인보드를 교체해주었습니다. 디앤디컴 서비스가 별로 좋지 못하다고 해서 걱정이었는데 이번 서비스로 인해 안심하고 구입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저렴하면서 만족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유통사가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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