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마우스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microsoft sculpt ergonomic)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요즘 날씨가 엄청 더워졌다가 제가 사는 곳은 아직 장마가 시작되진 않았는데 장마 전이라 선선한건지,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살만한 날씨가 유지되고 있네요. 이번 글에서 소개하려는 제품은, 제가 요즘 손목터널증후군이 다시 와서, 어쩔 수 없이 마우스는 사용해야겠고, 그래도 손목터널증후군에 좋다는 버티컬마우스를 구입하려다, 고민하다 질러본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microsoft sculpt ergonomic) 마우스를 소개합니다.

초창기에 나온 버티컬 마우스나 그 뒤를 잇는 저가형 버티컬마우스들은 디자인이 대개 45도에서 80도 정도 우측으로 꺾이면서 사용하게 되는 디자인이었습니다만, 이 MS 의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마우스는 아주 살짝 돌아가는 디자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버티컬마우스와 디자인이 다르다 보니 이게 효과가 있을까.. 했는데 한 2주 써보니 그런대로 효과를 보고 있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간략히 패키징과, 디자인을 살펴본 후 쥐어본 모습까지(그립)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제품은 USB 무선 방식으로 사용하는 마우스 입니다. 한가지 더 특징이 있다면 4웨이 휠 기능을 지원하는데, 위 아래 휠을 돌리는 것 말고도 좌/우로 클릭(?) 이 됩니다. 그래서 SW 를 사용할 경우 요즘 마우스들에는 다 들어가 있는 탐색 앞/뒤로 가기 버튼의 기능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패키징 박스 뒷면에도 여러 나라의 언어로 제품 특징을 표시하고 있네요.

바로 개봉하고 디자인 살펴봅니다. 특이하게 검지손가락 부분에 윈도우10 로고가 있고요. 화살표 부분의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도 버튼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 버튼은 각각 윈도우 10 버튼이 윈도우 시작버튼을 사용할 수 있고, 나중에 알았지만 화살표 방향의 엄지손가락 버튼은 탐색시 뒤로가기 버튼이 됩니다. 앞/뒤 버튼이 모두 저 위치에 있어야 정상인데, 게이밍 마우스만 쓰다가 이 마우스를 사용하니 앞으로 가기 버튼이 없어서 좀 불편하네요.

재질은 유광재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우레탄 코팅이 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쾌적합니다.

그리고 좌,우 클릭 버튼부터 꼬리 부분까지는 유광 하이글로시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책상에 올려두면 대충 이런 모습이 됩니다. 아주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배터리는 하단부에 삽입되며 AA 사이즈 2개가 사용됩니다. 무선 리시버도 같이 들어 있구요.

대충 설명드렸으니 쥐어봅니다.

이렇게 봤을 때는 일반 마우스와 큰 차이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좀 차이가 보이시나요?

보통 마우스들은 엄지손가락이 (오른손잡이일 경우) 우측에서 받쳐주고 나머지 손가락은 거의 평행을 유지합니다.

다시 위에서 살펴보면 손목터널증후군에 좋다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마우스는 거의 악수하듯이 우측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제 손 크기가 F1키 부터 F11 키 까지 닿는 정도로 좀 큰 편인데,

대충 잡았을 때는 이런 모습이 되고,

좀 더 깊숙히 잡게 되면 이렇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마우스처럼 잡으려하지 말고, 손목이 일반 마우스 사용시 보다 수직이 될 수 있도록 돌려주어 사용하는 것이 손목터널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손목과 검지 손가락이 시큰거렸는데 2주 정도 최대한 컴퓨터 사용을 자제하면서 이 마우스를 업무용으로 사용했더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손목보호대(아대) 라던가 젤 타입의 손목보호대를 같이 사용해주시면 좋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을 못해서 마우스패드 대신 책 같은 걸로 좀 더 높게 마우스 움직이는 범위만 좀 높게 사용해줬었는데, 그것보다는 손목 쪽을 좀 들어주는 것이 더 손목에 무리가 덜 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외 사용해본 느낌은, 게이밍 마우스는 아니고, 무선 마우스다 보니 감도는 좋지 않은 것 같고요, 해상도 조절이 따로 되지는 않습니다.(버튼 X) 그리고 앞/뒤로가기 버튼이 하나만 있어서 그건 좀 불편하고, SW 를 통해서 커스터마이징하면 휠을 좌/우클릭 해서 쓸 수는 있는데..  아무래도 누를 때 휠 클릭이 잘못 되는 경우도 있어서 블로그에서 글 쓰거나 할 때는 갑자기 뒤로가거나 앞으로 가서 글이 날아갈 수도 있는 단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이 기능으로 쓰는 것은 비추. 그냥 단순 업무용으로 쓰는 것은 괜찮습니다.

가격은 4~5만원 정도인데 세밀한 작업을 요하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만, 게이밍용이나 그래픽용으로 쓰시기에는 부적합해 보입니다.

이상 OCer 였지요. :)

본 리뷰는 직접 구입해서 작성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