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드디어 파인뷰 LXQ1000 QHD 블랙박스 총평을 내릴 시간이 왔습니다. 요새 블랙박스 리뷰를 너무 달렸더니 잠시 쉴 틈이 필요한데요. 끝날 무렵에 파인뷰 룸미러 블랙박스인 R2 체험단에 선정되어 좀 더 달려야 하네요. 그래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글은 약 3주간 매달렸던 파인뷰 QHD 블랙박스 LXQ1000 에 대한 총 정리를 하는 글을 준비해봤습니다.
상: 파인뷰 X3000, 하 : 파인뷰 LXQ1000
파인뷰 LXQ1000 블랙박스는 전후방 2채널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블랙박스 입니다. 이전 파인뷰 X3000 대비 센서 성능이 강화된 소니 STARVIS IMX335 센서를 탑재하여 확실히 여러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아쉬웠던 점도 있었는데요. 그동안 다뤘던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보겠습니다.
1. 파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GPS 수신 속도
GPS 는 X3000 과는 다른, LX5000 부터 사용되는 FG-702 모델이 제공되었는데요. 지하주차장에서 시동을 걸고 올라와서 1분도 안되어 GPS 수신이 되는 엄청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GPS 들은 3~4분 정도는 걸렸거든요. 총 3대의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2. 파인뷰 X3000 보다 한층 고오급스러워진 디자인의 LXQ1000
두번째로 외형에서 살펴볼 수 있는 변화는, 뭐니뭐니 해도 고오급스러워진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존 X3000 을 재활용한 듯한 케이스와 렌즈부이지만, 조금씩 변화를 주었고, 작은 변화같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로 느껴집니다. 블랙 & 골드 매칭이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외형에서의 또 다른 차이점은 작동시 표시되는 시큐리티 LED 입니다.
시큐리티 LED는 블랙박스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끼게 해주는 디자인 요소 입니다. 일반 녹화 상태에서는 X3000 과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이벤트가 발생하면 위와 같이 무섭게 빨간 눈을 껌뻑입니다. 마치 경고하듯이 말이죠. 제가 총평 바로 전 후기에서 시큐리티 LED 를 다뤘었는데, 후기를 배포했었던 타 카페에서 어떤 분이 시큐리티 LED 는 파인뷰가 갑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보급형 말고 고급형 라인에서 말이죠.
3. 1.9초 부팅이라고 하는 파인뷰 LXQ1000 실제 부팅속도는?
메모리 용량별 부팅속도를 다룬 적 있었는데, 이때 32GB 부터 최대 512GB 용량의 메모리까지 테스트를 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용량이 커질수록 부팅속도는 비례하여 늘어났으며, 512GB 의 경우 약 2분 40초 정도 걸렸습니다. 이 정도 시간이면 대부분 엄청 느리게 느껴지실텐데, 저는 겨울철 예열하는 시간 정도면 충분히 기다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절기가 아닌 계절에는 약 30초 정도 예열을 하는데 그때는 뭐 제 차량에 달린 2개의 블랙박스 중 하나가 먼저 돌아가고 있어서 이정도 속도도 제 기준에선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파인에서 광고하는 1.9초 부팅 속도는 전혀 볼 수가 없었는데요.
파인뷰 카페 파인땡큐님께서 언젠가 댓글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1.9초 부팅 속도를 보려면 퀵 스타트모드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저전압 차단 설정 전압 +0.2v 부터 동작을 하다가, 시동이 걸리면 1.9초 내에 부팅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보조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고, 평상시 전압이 대략 1.3v 대라고 하고,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저전압 설정은 11v 인데 11.2v 가 되어야(내려가야) 된다는 의미 같은데, 최근에는 겨울이기도 하여 보조배터리가 방전되도록 돌려본 적이 없어서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후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파인 측에서는 1.9초 부팅이라고만 설명하지 말고 위와 같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면 체험단 활동하는 분들이 잘 이해하고 테스트를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것은 매우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러지 않으면 과대광고로 오해 할 수 있거든요.
4. 비공식적으로(?) 512GB 메모리를 지원하는 파인뷰 LXQ1000
참, 메모리 용량별 부팅속도와 더불어 메모리 호환성 테스트도 진행했었는데요. 아마 이전 모델에서도 가능했을 것 같은데 실제로 해본 분들이 없었지만, 제 테스트 상으로는 파인뷰 LXQ1000 에서도 충분히 512GB 메모리 사용이 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이 체험단 마지막 날인데, 아직까지도 오류 없이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5. 소니 STARVIS IMX335 센서와, 전후방 QHD 해상도, 오토 나이트비전까지 화질을 위한 노력!
파인뷰 LXQ1000 에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소니 스타비스 IMX332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실제로 위 파인 공식 이미지 만큼 밝습니다.
첫번째 이미지가 LXQ1000, 두번째가 X3000 인데 확실한 차이가 보일 겁니다.
후방도 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이 야간 영상은 센서와 더불어 오토 나이트비전과, HDR 등 여러 기능들이 합쳐져서 만들어낸 영상인데요. 무엇 때문에 어떻다 라고 할 순 없지만, 화질을 위해서 여러가지 기능이 탑재된 것은 칭찬 받을 일 입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블랙박스 해상도로는 높은 편인, 전후방 모두 QHD 해상도를 지원하여 더욱 또렷한 영상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상도가 올라가면 단점이 두가지 정도 생깁니다.
첫째는 당연하게도 해상도 대비 용량이 커집니다. 그러면 대용량 메모리를 써야겠죠? 뭐 메모리 용량이 커지면 비싸긴 하지만, 어쨌든 나쁘진 않습니다.
둘째는 노이즈 입니다. 해상도(화소)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노이즈가 많이 생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카메라 제조사에서는 여러 튜닝들을 하고, 또 NR(Noise Reduction) 기능도 추가하게 됩니다. 노이즈와 선명도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선명도가 높아지면 노이즈가 생기기 쉽고, 노이즈를 잡으려면 상대적으로 화질이 뭉개지기 때문에 선명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를 적절하게 튜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센서 크기가 작을수록 많이 힘들어 집니다.
상대적으로 센서 크기가 큰 DSLR 이상의 카메라에서는 블랙박스 센서보다는 크기가 많이 크지만, 역시나 브랜드에서 센서 튜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납니다. 니콘, 펜탁스 등의 카메라 전문 브랜드들도 소니 센서를 납품 받아 제품을 내놓지만 동일한 센서여도 선명도나 고감도 노이즈 성능이 차이나는 이유가 이 때문 입니다.
또한 야간 영상이나 어두운 상황에서 밝게 하기 위해서 억지로 노출을 올리게 되면 암부에서 보이지 않던 노이즈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파인뷰 X3000 야간 주차 영상 입니다. 어둡습니다. 반대편 차선의 시동 걸린 차량의 번호판 식별도 불가능합니다.
반면 LXQ1000 는 밝아진 만큼 노이즈가 생깁니다. 하지만 번호판 식별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블랙박스가 있는 목적인 번호판 및 가해자 식별에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노이즈가 생기는 것은 좋은데, 너무 노이즈가 많이 생긴다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너무 영상의 밝기만 쫓다 보면 번호판 외 다른 부분까지 밝아지기 때문에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 브랜드에서는 밝기만이 아니라 적정 노출로 촬영한 후 번호판에 집중할 수 있는 "번호판집중 촬영 모드" 같은 것도 적용하고 있는데, 파인뷰도 언젠간 그런 기술을 개발하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6. 파인뷰 LXQ1000 약 3주간의 체험단을 마치며..
약 3주가 좀 넘는 기간 동안 파인뷰 LXQ1000 와 X3000 의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외형 변화에서는 좀 더 고급스러워지고, 화질은 확실히 개선이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주간에의 차이는 거의 느낄 수 없지만,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야간에서는 상황에 따라서는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X3000 는 아예 안보이는데 LXQ1000 는 보이는 정도.
부팅속도에서는 LX5000 과 비슷한 결과로 콜드 부팅 상태에서의 1.9초가 아닌 특정 조건에 맞아야만 1.9초 정도의 부팅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동일 메모리 사용시에는 아주 살짝 LXQ1000 의 부팅속도가 빠른 것으로 측정되어 확실히 차이는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자가 매립 설치가 귀찮은 분들에게 희소식인 것은, 전원 케이블과 후방 케이블이 호환된다는 것 입니다. 언제부터라고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제가 사용해본 모델로 말씀 드리면, LX3000 부터는 확실히 가능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LX3000(X3000), LX5000, LXQ1000 이렇게 호환이 가능하고 물론 후방 카메라 케이블은 호환 가능하지만, 카메라는 교체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 파인뷰 LXQ1000 는 GPS 장착에 따른 ADAS PLUS 나 커넥티드 SK IOT 모듈, AI 충격 안내, 스마트 타임랩스 등 파인뷰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블랙박스 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블랙박스의 기본인 화질이 개선되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전에 LX5000 체험단을 진행하였고,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비슷한 소니 스타비스 센서를 장착한 LXQ1000 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체험단에 신청하였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개선되었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한 블랙박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파인뷰 LXQ1000 체험단 후기 총정리를 마칩니다.
이상 OCer 였지요. :)
본 리뷰는 체험단에 선정되어 대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단, OCer 의 주관으로만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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