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AMD 유저들이 꿈에도 그리던 DDR3 Memory를 사용하게 된지도 반년이란 시간이 흘
렀다. AMD 최상위 칩셋인 790FX를 시작으로 그 하위 칩셋에까지 DDR3 파워를 맛 볼 수 있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필자가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려는 제품은 처음 이 회사의 제품이 나왔을 당시,
아수스 연구소이다. 뭐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았던 ASROCK이라는 회사의 제품이다. 정말 필자
가 처음 봤을 때만해도 저가형으로만 나오는 줄 알았던 애즈락 제품들이 요즘에 이르러서는
아수스 퀄리티만큼이나 많이 좋아졌다. 실제로 인텔 플랫폼인 P45X3 Deluxe는 아수스 OEM
이라는 소리도 있다. 정말 조금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때 이 제품은 ‘애즈락이 아니고 아수스 제
품이다.’ 라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전체적인 느낌이 아수스만큼 탄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리뷰에서 다뤄볼 제품은 바로 애즈락의 M3A780GXH / 128M
이다. 모델명에서 잠깐 제품의 특징을 짚고 넘어가자면, M3=AM3, 780G=780G 칩셋 사용,
128M = 780G의 사이드포트 메모리 128M 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
자~패키지 박스에서 느낀 애즈락의 보드는 예전과 달랐다. 아수스 보드들이 파란색이나 그린색상
의 박스였고 애즈락은 단지 색상만 레드로 바꾼 것 같았다.
박스 전면에서 볼 수 있는 특징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AOD와 ACC를 완벽히 지원하여 요즘
한창 말이 많은 코어 살리기가 가능하며, Instant Boot로 4초만에 윈도진입이 가능하다.
Instant Boot는 별도의 제공된 프로그램을 설치하여야 해서 필자의 실사용 환경에서 필요치
않은 기능이라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들은바에 의하면, 대기모드에 들어갔다가 복귀하는 것을
활용한 기능이라고 한다. 예전에 486 시절 삼성 매직 스테이션에 들어 있던 하이버네이션 기능
과 비슷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하다.
그럼 내용물은 어떻게 구성이 되었을지 확인해보자.
박스를 열자, 위쪽으로는 부속품들이 들어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보드가 존재하고 있었다.
두 장의 드라이버 CD(XP / VISTA), 다국어 메뉴얼(한글 포함), 2장의 한글 가이드(Instant
Boot, Intelligent Energy Saver), 컬러풀하여 구분이 쉬운 백패널, IDE / SATA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SATA 케이블의 경우 클립형도 제공하고 있어서 이 케이블을 사용할 경우 쉽
게 포트에서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또한 4p->SATA 전원 변환 커넥터도 들어 있어서 파워가
SATA 전원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SATA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보드의 전체적인 새상은 강렬한 파란색이다. 마치 기가바이트 기판 색깔과 같은 느낌을 준다.
아수스 보드들과 같이 꽉 찬 느낌을 주지 않지만, 곳곳에 빈틈 없이 채워져 있다.
백패널부터 살펴보면, PS2 포트의 경우 키보드만 지원을 한다. 그러므로 마우스는 USB로 이용
하여야 하고, 780G 칩셋보드로써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는 D-SUB, DVI, HDMI를 지원하고 있
어서 활용용도가 높은 편이다. 그 외에도 IEEE 1394, SPDIF, eSATA II 포트를 지원한다.
내장된 랜은 Realtek RTL8111DL의 기가비트랜을 사용하여 내장랜으로써는 쓸만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사운드의 경우 ALC888 Audio 코덱을 사용하여 HD Audio를 지원한다.
VGA를 위한 PCI-E 슬롯은 총 3개이며 Green-x16, Blue-x8, Orange-x4로 작동한다. 총 3개의
PCI-E슬롯이 존재하기 때문에 CrossFire X를 지원하며, 다른 AMD VGA와 Hybrid CrossFireX
도 가능하다. 그 외에 PCI-E x1 1ea, PCI 2개를 지원하고 있다.
보드 아래쪽으로는 전면 오디오 포트,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시리얼 확장포트와 FDD 포트가
존재하고 있다.
그 우측으론 총 4개의 USB 2.0 확장포트와 시모스 클리어 점퍼 스위치, 4개의 ‘ㄱ’자형 SATA
포트와 2개의 일반형 포트가 존재하고 SATA 포트 사이에는 프론트 패널이 존재하고 있다. 내
장 SPEAKER 커넥터는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PCI-E 슬롯 우측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SB 71
0 칩셋이다. 참고로 ACC는 SB 710부터 지원된다.
780G 칩셋의 보드이지만 DDR3 메모리를 지원하여 최대 OC시 DDR3 1600 디바이더까지 지
원을 하여 램을 고클럭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AMD 메모리컨트롤러 한계상 최대는 1800정도
이다. 메모리와 노스에 따로따로 전원부가 존재하여 안정적인 전압 공급을 해줄 수 있다.
전체적인 전원 공급은 24P 메인 커넥터에서 지원을 받는다.
AM3 전용보드로써 최신 페넘2 프로세서부터 Athlon X2, X4 시리즈의 프로세스까지 지원을
한다.
아수스나 기가바이트처럼 빵빵한 전원부는 아니지만 4+1 Phase의 전원부로 적당한 오버전압
도 지원하지만, 이전에 필자가 사용했던 M4A79T DELUXE보다는 전압 출렁임이 있는 편이다.
전원부 아래쪽으로는 Multi VGA 사용시에 12v 부족현상을 막기 위한 보조 커넥터도 존재하고
있다.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SLI/XFIRE 스위치는 싱글 VGA 사용시에는 만질 필요가 없고 2개 이상
쓸 경우 배속 변경을 위해 메뉴얼을 참고하여 설정을 하여 사용해야 한다.
BIOS
바이오스 부분은 필자가 만든 플래쉬 화면을 통해 직접 눌려보면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마우스 커서를 갖다 댔을 때 커서가 바뀌는 부분은 클릭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바이오스의 모
든 것을 다 구현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현을 해놓았다.
필자가 애즈락 바이오스를 만져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오버클럭을 하기 위해 설정을 바꾸
게 된다면 CNQ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독 국내 유저들만 소비전력에 대한 관심이 많
기 때문에 아직까지 해결 바이오스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버를 위해 세팅을 바꾸면 자동적으로 CNQ 옵션이 사라지게 되는데 CNQ 옵션을 따로 빼서
강제적으로 설정 가능하게 한다면 오버클럭시에도 다른 보드들처럼 CNQ가 작동하게 되진 않
을까 생각해보았다. (필자는 보드 설계에 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생각만)
ASUS에 EPU가 있다면 ASROCK에는 I.E.S가 있다. 차이점이라면 EPU는 CPU 전압 조절을 하는
것이고 I.E.S는 CNQ 작동시 전원부를 최소화하여 소비전력을 낮추는 기술이다. 기본 4페이즈
전원부를 2페이즈로 동작시켜 소비전력을 낮추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점은 CNQ 작동
시에만 연동된다는 것이다.
I.E.S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번들 드라이버 CD에서 I.E.S 유틸리티를 설치하여야 한다.
설치를 하고, I.E.S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을 볼 수가 있다. I.E.S를 ON/OFF 할 수 있고 갖가
지 전력관리 항목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현재 전원부는 4 페이즈로 작동하고 있다. 그리고
I.E.S는 비활성화상태이다.
.E.S가 활성화 상태가 되자
전원부는 2 페이즈로 축소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원관리 항목에서
더 많은 항목이 추가된 것을
볼 수 있었다.
IES OFF 버튼을 눌러 ON 상태로 만들려 했지만 설명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CNQ를 켠 상태에
만 작동이 가능하다. 필자는 I.E.S 효과를 확인해보기 위해 오버를 풀고 테스트를 해보았다.
I.E.S 관련 항목들이 추가 되었다. 필자는 여기서 CNQ 작동시와 CNQ+I.E.S 작동시
차이는 얼마나 날까? 궁금해서 좀 더 테스트 해보았다.
달랑 2W?
안습한 차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전기세 줄인다고 고효율 파워를 구입하고
여기에 I.E.S+CNQ를 사용한다면 그 차이는 더더욱.. 풀로드시에서는 정말 엄청난 차이를
보여줄 것이다.. 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필자의 기대치보다는 좀 떨어졌다.
애즈락에서도 아수스의 강력한 OC 툴인 Turbo V와 마찬가지로 OC Tuner라는 유틸로 윈도
상에서 오버클러킹을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스처럼 이번에도 플래쉬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도록 하자.
터보 V는 코어별로 클럭 설정이 가능해서 필자가 한창 달리던 시절에 꼭 필요했던 유틸리티
이다. 그러나 OC Tuner는 그에 못 미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수스는 OC,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따로따로 존재하지만 애즈락 OC Tuner는 오버와 모니터
링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비록 아수스보다는 떨어지는 기능, 성능이지만
점점 아수스만큼 괜찮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 좀 더 기다려보도록 하자.^^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제품이 나올 때 까지.
제목은 거창하게 해놨지만 필자가 이전에 쓰던 .. 크로스헤어3가 나오기 전까지 AM3 보드 중
가장 최고급 보드였던 ASUS M4A79T Dluexe와 성능을 간단히 비교해봤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칩셋에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790FX와 780G
AMD의 가장 최상위 칩셋인 790FX와 780G의 성능 차이는 과연 얼마나 날까? 어떻게 비교를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근소한 차이로 790FX가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
제목은 거창하게 해놨지만 필자가 이전에 쓰던 .. 크로스헤어3가 나오기 전까지 AM3 보드 중
가장 최고급 보드였던 ASUS M4A79T Dluexe와 성능을 간단히 비교해봤다.
두 제품의 차이점은 칩셋에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790FX와 780G
AMD의 가장 최상위 칩셋인 790FX와 780G의 성능 차이는 과연 얼마나 날까? 어떻게 비교를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근소한 차이로 790FX가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
최신 버전의 에베레스트가 아니
기 때문에 마더보드는 언노운으
로 인식이 되었다.
그러나 사용된 보드는 애즈락
M3A780GXH 128M이 맞다.
M4A79T DELUXE와의 차이는 모두 같지만 이 보드에서는 HT 배수가 먹히질 않아서 기본배수
인 10배수로 밖에 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한 차이가 램성능에 조금 영향을 미쳐서 거의 비슷하
지만, 살짝 애즈락 보드가 밀리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래도 애즈락 보드 성능은 괜찮았다.
그러나 이것 뿐 아니라 아수스 보드는 예전부터 다른 보드보다 성능이 잘나왔는데 그 이유는
클럭이 깔끔하지 않아서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위의 스샷에서 다시 살펴보면 아수스 보드는
클럭이 딱 3.7Ghz가 아니고 12Mhz나 오버되었다. 그에 반해 애즈락보드는 깔끔하게 3.7Ghz
를 찍고 있다. 아마도 이 차이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번 리뷰는 필자가 지원 받아서 작성한 것이 아닌 필자의 필요에 의해 질러서 작성한 리뷰이
다. 요즘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다운 시키면서 고민하면서 고른 보드인데 아직 국내에는 리뷰가
없었고 사용하면서 꽤 괜찮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이번에 이렇게 신경을 좀 써서 작성해
보았다. 다른 사람들의 보드 선택에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길게 설명하지 않고 먼저 정리부터 하자면, 이 보드는 가장 저렴한 AM3 전용 보드이다. DDR3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고 오버클럭 능력 역시 어떤 이가 사용하던간에 만족할만한 잠재력을 가
지고 있는 보드라 생각한다. 지금 살펴보니 가장 싼 보드는 아니다. ECS의 790GX 보드도 있긴
하지만 요즘 기술력이 좋아지고 있는 애즈락 보드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필자가 위에서
언급했던 단점 중 하나인 오버클럭시 CNQ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이것도 유통사에 문의해본
결과 수정 바이오스가 나올 수 있다라는 답변을 얻었기 때문에 필자는 플래폼이 바뀌지 않는
이상 계속 이 보드를 사용할 것 같다.
필자는 그동안 오버클럭에 정말 많은 투자를 했던 오버클러커로써 왠만하면 내장 VGA가 달린
칩셋은 사용하질 않았다. 그만큼 오버클럭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하더라도 Onboard Devi
ce들은 다 끈 상태에서 극오버를 달렸었다. 그러나 이번 애즈락 보드를 사용해보면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라’ 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고 정말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애즈락 보드 정말 많
이 괜찮아졌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애즈락 보드도 둘러보면
쓸만 한제품들이 많이 눈에 띌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다음 리뷰에서 소개할 아톰 보드인 A330GC가 있다. 사진만 찍어놓고 아직
테스트도 안하고 바로 실사용 중이어서 언제 리뷰가 완료될진 모르지만.. ^^
해외 벤치상으로 봤던 아톰 성능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보드이다. 물론 단점도 좀 있
긴 하지만..
다음 아톰 보드에서 다시 찾아올 것을 약속하며 이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