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 하이엔드 공냉쿨러 “바람” 을 출시했던 Thermolab에서 이번에 또 새로운 쿨
러를 선보였습니다.
이름하야.. “바다”
“바람” 에서부터 시작된 Thermolab의 네이밍 센스는 “바다”라는 이름의 쿨러를 만들었습니다.
거창한 영어식 이름은 아니지만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바다, 바람..
각 커뮤니티에서 “바다”의 신제품 뉴스가 올라왔을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람”의 후속
작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바람” 이 나오기 전 Thermolab에서는 두개의 쿨러가 있었습니다. 슬림쿨러인 나노 사일런서,
마이크로 사일런서가 있었습니다. 두 제품다 납작한 사이즈에 PWM 팬을 얹어 정숙하면서 힛
파이프까지 적용된 쿨러여서 성능도 슬림쿨러 중에서는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이 얘기를 왜 하느냐?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바로 “바다”는 이 두 쿨러의 뒤를 잇는 제
품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람” 이 하이엔드 공냉쿨러라면, “바다” 는 슬림 케이스에 장착 가능한 최고성능의 쿨러이기
때문입니다.꽤 덩치가 큰 것 같다구요?이렇게 놓고 보니 대충 크기가 짐작이 가시겠죠?
거대한 바람에 비하면 무지 작은 편입니다. 작지만 딴딴한 느낌이랄까..
간략한 “바다” 의 소개는 이쯤에서 끝내고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패키지 형태는 이전의 “바람”과 같습니다. 다만 쿨러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박스 또한 조금
작은 편입니다.측면에 인쇄된 내용은 역시 “바람”과 비슷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바다”를 만들면서 써모랩에서는 한국의 바다가 되길 바라고 개발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람” 처럼 써모랩을 대표하는 “바다”가 되었으면 좋겠네요.^^박스를 열자 먼저, 영어 메뉴얼이 반기고(?) 있군요.구성품은 크게 메뉴얼과, 바다, 장착용 부속킷과 써멀컴파운드로 나눌 수 있습니다.구성품을 확인했으니 바다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쿨러 위쪽에는 “ThermoLab BADA” 라고 음각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약하지만 위쪽에는
니켈도금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살짝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전체적인 외형은 작지만 타워형 쿨러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3개의 U자 힛파이프가 사용되었으며 두께는 “바람”과 비슷한 두께입니다.92mm 팬이 사용되는데 팬에 비하여 방열핀 갯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욱 촘촘한 구조를 가지
게 됩니다. 이러한 방열핀 구조는 저소음보다는 고 RPM(풍압이 센) 에서 최적의 성능을 냅니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디자인이 아닌 옆면에는 성능상 이런 디자인을 채택한 것인지 디자인적으로
일부러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가장 윗 부분과 튀어나온 부분 역시 니켈도금 되어 있습니다.바람의 경우 클립으로 팬을 고정하였지만 바다는 이 방식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실리콘핀을 사용하여 손쉽게 고정이 가능하며, 팬의 진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바람의 구리 베이스 부분은 니켈크롬 도금 처리가 되어 광택 효과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그러나 CPU의 힛스프레더와 힛파이프가 직접 닿는 것이 아닌 베이스를 통하여 힛파이프에 열이
전달되므로 DTH(Direct Touth HeatPipe) 방식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그리고 또한 탈착
을 자주하다 보면, 흠집이나, 기스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가공비가 얼마나 차이가 날진 이 분야에 대해 자세히 모르므로 단정 지을 순 없지만 베이스 부
분만을 비교한다면 바다가 더 많이 나올 것 같군요. 바람과 같은 숄더링 작업 이후에 다시 바닥
을 갈아내야 하니까요.^^
바다는 써모랩에서 저렴한 가격대에 슬림 케이스에서 사용 가능한 고성능 쿨러이기 때문에 효
율이 좋은 DTH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CPU의 열이 직접 힛파이프에 전달 되기 때문에 좋은 성
능이 나올 것입니다.양산 제품이 아니고 베타 테스터들에게 뿌려진 제품이기 때문에 래핑면 상태는 다소 거칠 수
있습니다만, 크게 성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이러한 래핑면의 작은 틈새는 써멀 컴파운드로 충분히 메우기가 가능합니다.바다에 사용된 팬은
이전에 개발되었던 나노 사일런서와, 마이크로 사일런서에 사용되었던 팬과 동일한 팬이 사용
되었습니다.
PWM 기능을 가진 팬으로써 온도에 따라 최대 3000대의 RPM으로 작동합니다.구성품은 바람과 같습니다. 초기 바람에는 손나사가 제공되지 않았지만 올해 중순부터 판매되
는 바람에도 위와 같이 손나사가 제공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것을 이용하여 장착을 해보니
무지 편하더군요.^^
자 이제 이것들을 가지고 장착을 해보겠습니다. 바람을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메뉴얼을
한번 읽어 보시고 장착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먼저 바람의 바닥에 다리를 고정시켜야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하나씩 고정시켜줍니다.
다리 방향에 유의하여 하나씩 고정시켜줍니다.^^
다리를 베이스 홈에 먼저 끼우고 나서 고정시켜줍니다. 바람에는 이러한 홈이 없었죠.
써모랩은 이러한 작은 부분부터 신경을 써서 장착시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가조립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보드에 장착을 하면 된답니다.^^
장착 전 반드시 쇼트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와 고무와셔를 반드시 붙여주세요!아참~
바다는 쿨러 백플레이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인텔 1156 플랫폼을 제외한 AMD, 인텔
모든 플랫폼에 장착이 가능합니다.
①번 자두색 영역의 홀은 인텔 LGA 1366을 위한 홀이고,
②번 주황색 영역의 홀은 인텔 LGA 755를 위한 홀입니다.
그럼 ③번 파랑색 영역은 AMD 장착 홀이겠죠? ^^
자 이제~ 어느 홀을 써야 하는지도 알았으니 실제로 장착을 해보겠습니다.먼저 백플레이트를 보드 뒷편에 고정시킵니다. 고무패드의 양면 테잎을 떼어 보드 뒷편에 붙
입니다. 그럼 위와 같은 상태가 되겠지요.먼저 백플레이트를 보드 뒷편에 고정시킵니다. 고무패드의 양면 테잎을 떼어 보드 뒷편에 붙
입니다. 그럼 위와 같은 상태가 되겠지요.손나사를 이용하여 위와 같이 쿨러를 고정시킵니다.
장착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이전의 스마트클립보다는 장력히 더 고르게 들어가는 느낌이었습
니다. 그래서 바다의 성능도 더욱 기대되게 만들더군요.
슬림 케이스에 들어가는 사이즈라지만, 바다를 장착하고 나니, 꽤 듬직해보였습니다.
그렇지 않나요?케이스에 넣고 사진 한 컷~
생각보다 아담하면서 묵직한.. 듬직한 바다의 모습입니다. 투박하지만 귀여운 면도 있네요.^^
여기까지 바다의 패키지와 장착 과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실제 성능을 다뤄볼 것인데, 바람과의 비교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바람보다 성능이 더 떨어져야 정상인데 엎치락 뒤치락 하는 바람에 탈착도 수없이 하였고,
그로 인해 써멀 컴파운드도 다 써버렸네요.
테스트 도중 여러 문제가 발생하여 조금 특이한 테스트를 시도하였으니, 많은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