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소개할 제품은 A-ONE 케이스입니다. A-ONE 하면 떠오르는 것이 수많은 케이스들인데요. A-ONE 제품은 중저가형의 아기자기한 케이스가 대부분이고 오늘 소개할 케이스처럼 심플하면서 멋있는 케이스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케이스의 이름은 920XF 대풍 II 프리미엄입니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전 모델도 있었답니다.전 작이 요 제품인지는 모르겠으나..찾아보니 대풍이라고 되어 있습니다.“대풍” 이라는 이름에서 쉽게 알 수 있듯 쿨링에 신경을 많이 쓴 케이스입니다.
대풍 II는 전, 후 상부쪽에 120mm 팬을 달아 쿨링을 최적화 시켰고 케이스 내부구조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추구하였습니다.
기존 국내 케이스들과는 달리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으나 잠깐 사용해본 느낌은 가격에 비해서는 아직 많이 모자란 케이스였습니다.외관상으로는 해외 여러 케이스들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면부는 랜쿨이나, 리안리 케이스의 느낌을.. 상부쪽에는 쿨마의 HAF-932나, 실버스톤의 FT 시리즈..전면 5.25” 베이는 총 8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케이스 중에 이런 케이스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보기 드문 확장성 입니다.
이 중에서 하나는 3.5”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가이드가 기본장착 되어 있습니다.케이스 상단을 살펴보면 자주 사용하는 휴대폰이라던지 휴대용 기기들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쿨마의 HAF-932와 매우 유사합니다. 빨간색 LED 버튼은 LED를끄고 켤 수 있는 버튼입니다. 상판에 기본장착된 120mm 팬은 블루 LED 팬으로 튜닝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쿨마 HAF-932입니다. 비슷한가요?전면 확장 포트로는 두개의 USB 2.0 포트와 MIC, 헤드셋 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있으면 활용도가 높은 E-SATA 포트도 있습니다.측면 사이드판넬에는 “대풍” 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2개의 커다란 120mm 에어홀이 뚫려 있습니다. 그 중 하단의 VGA 쪽에는 120mm 팬이 기본장착되어 있으며 각 에어홀에는 120mm팬 뿐만 아니라 80mm 정도의 팬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해놨습니다. 전면, 상부쪽 기본장착 팬은 블루 LED 팬인 반면, 후면, 슬라이드 판넬에 장착된 팬은 LED 팬이 아니었습니다.케이스 후면부입니다.
파워는 ATX 타입만 장착이 가능하며 후면에 역시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120mm 기본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80mm 쿨러도 장착이 가능하고, PCI 부분에는 에어홀이 뚫려 있어서 어느정도 쿨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PCI 가이드에도 타공망이 뚫려 있어서 케이스 전체적으로 쿨링에 많은 쓴 케이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사이드판넬 안쪽을 살펴보면, 120mm 팬이 장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CPU 쪽으로는 에어가이드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타워형 쿨러 장착시에는 이 에어가이드를 분리하고 나서 장착을 해야 간섭이 생기지 않습니다.에어가이드도 일반적인 것과는 좀 다릅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하여 타워형 쿨러가 필요 없다면 높이를 늘려서 찬바람을 확실하게 CPU 쿨러쪽으로 보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온도 잡기가 더
수월해지겠죠.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내부 역시 외관과 마찬가지로 블랙으로 도색이 되어 있습니다. 국내 케이스 중 이렇게 도색이 된 것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죠. 3R System의 케이스 몇 종류 밖에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트레이 부분에 알아보기 쉽도록 규격을 표시해 놓아서, ATX, M-ATX 메인보드 설치기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뭐 대충 구멍 갖다 끼우면 되겠지만 메인보드 고정용육각볼트를 설치할 때는 있으면 쉽게 가능하죠.그리고 위 사진의 사각형 부분을 보면 좀 특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저 표시된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계실텐데, 일단 분리를 해서 살펴보죠~
분리를 위해선 양쪽의 고정용 볼트를 풀어줘야 합니다.이렇게~ 장착이 가능합니다. LED 팬의 전원 커넥터는 위와 같이 빼주거나 뒤쪽으로 잘 숨겨서 전원을 연결하면 되겠습니다.하드 고정시 위 파란색 원형 부분에 볼트 두개로 고정을 시켜줍니다. 물론 반대쪽에도 마찬가지로 고정을 합니다.5.25” 베이에 3.5” 하드나 기기들을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가이드입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메모리 리더기나 팬컨트롤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변환 가이드에 메모리 리더기를 장착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케이스에 장착!가이드를 케이스에 장착하기 위해선 먼저 전면 커버를 벗겨내야 합니다. 다른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앞쪽으로 힘을 가해 잡아빼면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가이드를 밀어넣고 다시 커버를 씌우면 됩니다.케이스 바닥면은 솔직히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습니다. 밋밋하죠. 그러나.. 특별한 것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인지는 악세서리를 살펴보면서 알려드리겠습니다.^^전면 확장포트를 위한 커넥터는 다시 설명드릴 필요는 없겠지만 2개의 USB 2.0 포트를 위한 USB 커넥터 1EA, MIC, 헤드셋을 위한 커넥터가있는데 HD AUDIO를 지원하며 E-SATA를 위한 사타 커넥터가 있습니다.그리고~ 전면베젤은 국내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점이 있습니다.바로 이렇게 먼지필터가 장착되어 있단 사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언젠가는 저 먼지필터를 빽빽하게 먼지가 박혀 있을 것인데.. 청소도 해야죠~이렇게 분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분리시에는 파랑색 표시된 네 귀퉁이의 걸쇠를 펴주면 됩니다.자.. 이제 구성품 소개 들어갑니다.기본적으로 장착시 필요한 볼트류와 한글 사용자 메뉴얼이 제공되며 5.25” -> 3.5“ 변환 가이드가 있기 때문에 3.5” 컨버터 쉴드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IO 쉴드도 있군요. 그 외에 내장 스피커와 다리 받침대가 있습니다.여기서 살짝 실망스러운 것..뭔지 아시겠나요?다리 받침대의 테두리가 자세히 보면 알루미늄 테이핑 된 것입니다. 그것도 깔끔하지 못하고 막 벗겨지고 난리군요.암튼... 바닥에 장착을 해봅니다. 장착할 때는 다리받침대에 양면 테잎으로 붙여야 합니다. 볼트로 조일 줄 알았는데 맞는 볼트가 없더군요. 적당~히 위치를 잡고 붙여줍니다. 붙이고 나니 뽀대도 좀 있고 안정적입니다. 흔들리지도 않고 바닥 부분에는 스펀지 재질로 되어 있어서 진동흡수라던가 이런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그리고 나서.. 시스템 장착~깔끔하게 한 선정리는 아니지만 선정리 홀이 없어서 아쉽지만 위 상태로 마쳤습니다. 깔끔한선정리를 위해 선정리용 홀 두개 정도는 뚫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조립시 편의성은 이 케이스보다 좀 더 높이가 있는 랜쿨 PC-K62보다 손쉽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랜쿨 케이스로는 바람 쿨러를 장착하고 나서 양쪽의 쌍팬을 설치할 때 손이 많이 까졌지만 이 케이스에 파워를 먼저 설치하고 나서 양쪽 팬을 설치했는데도 공간이 많이 남아서 별 탈 없이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보기보다는 꽤 내부가 넓습니다. 그리고 길이가 긴 하이엔드 VGA도 장착이 가능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VGA가 HD 4670 밖에 없어서 장착을 못해봤지만 최대 27.5Cm까지 가능하며, 하드와 겹치지 않도록 장착을 한다면, 35Cm까지 가능합니다.랜쿨 PC-K62와의 크기 비교입니다.높이가 더 낮고앞뒤 길이는 비슷합니다.(깊이)전원을 넣으면 기본적으로 튜닝을 위해 LED 팬이 달려 있기 때문에 멋진 튜닝 효과를 연출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이드 판넬의 경우 아크릴 판넬튜닝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살짝 아쉬운 느낌입니다.아직 가격은 제가 공개를 안했는데 가격을 알려드리기 전에 실망스러운 부분을 다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팬컨트롤러 노부의 경우 상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배송될 때 사고였는지 제것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뒤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싼티가 납니다. 그 옆에 있는 LED ON/OFF 버튼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랙에 레드는 좀 안 어울리네요. 색깔을 바꾸던가 바꾸고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좀 더 나은 디자인이나올 것 같습니다.녹색 사각형 부분을 살펴보면 케이스 상판에 달려 있는 팬 필터 장착 부위가 살짝 떠 있는 것처럼 보이죠? ~처럼이 아니라 살짝 떠 있습니다. 이 부분도 원래 이런건지 제것만 불량인지..그리고 전면에 살짝 포인트를 주기 위해 하이글로시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케이스를 싼티 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 내부 샷시도 마찬가지.. 너무 번들거리기 때문에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케이스의 품격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 받침대는 위에서 언급했듯.. 살짝 실망입니다. 바닥에 있어서 보이진 않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수정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오히려 은박 테잎을 떼던지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판에 기본장착된 팬은 풀 RPM으로 돌릴 시 소음이 있습니다. 적당히 RPM을 조절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 외에는 뭐라 할 부분이 없습니다. 자 이제 가격을 공개할 시간입니다. 제가 왜 ‘자꾸 가격에 비해서 가격에 비해서..’ 라고 하시는 분들 궁금하실 겁니다. ‘비싸봐야 국내에서 만든 케이스인데 얼마나 비싸겠어~’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현재 다나와 최저가는 9.15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명 케이스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기 때문에 나름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지만, 몇몇 요인으로 그 점수를 깎아먹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케이스 전체적인 마감부분이나 구성품에 있어서도 가격에 비해선 뭔가 모자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로 인해 가격은 거품이 많다고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은 비싸고 좋은 것보단 싸고 좋은 것들을 선호합니다. 당연한 것이겠죠. 그런데 비싸기만 하고 좋아보이지 않는 제품은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됩니다. 그 가격대에 맞는 제품이 아니라면 팔기 어렵죠. 아무리 광고를 많이 해봐야 눈에 보이니까요. 대풍 3에서는 좀 더 수정되서 가격의 거품을 줄이고, 더 고급스러운 케이스가 나오길 기대하며 필테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