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ENN GP-K8000 USB 게이밍 키보드

USB 키보드를 써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PS2 방식에 비해 동시입력과 반응속도가 무지 느리다는 걸..


제가 이번에 소개할 키보드는 바로 USB 방식의 게이밍 키보드인 큐센 GP-K8000이란 모델입니다.



이 제품을 쓰기 이전까진 USB 키보드는 PS2 포트가 있다면 사용해서는 키보드야!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이러한 편견을 조금은 깨버릴 수 있었습니다. 동시입력이 지원되는 USB 게이밍 키보드라 해서 관심이 있어서 다나와 필테에 신청을 했는데 운 좋게 선정이 되어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품 외형부터, USB 키보드이지만 게이밍 키보드로써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패키징 박스는 위와 같이 뭐 크게 다를 거 없지요. 비싼 키보드라고 해도 보통 이러한 디자인의 박스에 담겨 있습니다.

다중입력 USB 키보드!

이제껏 USB 키보드에서 느껴볼 수 없었던 다중 입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중 입력이란... 동시에 여러키를 누를 수 있다는 것이죠. 딱 정해진 것은 아니고.. 2개 이상 인식이 되도 다중 입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다중입력, 즉.. 위 박스에 인쇄된 내용처럼 n-key rollover란 것은..

요정도는 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필테를 보시는 여러분들도 모두 이에 동의 하시겠죠?



이번 필테 제품은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 잠시 후에 테스트 해보기로 하고 좀 더 패키징 상태를 살펴보겠습니다~

그 담.. 향균처리가 되어 있다는데.. 키스킨 때문에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뒷면은 좀 더 자세하게 제품의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다중입력을 강조하고 있고,  3키 이상 눌러도 한번에 인식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고스트 현상 없음)

일체형 러버돔 방식을 채택하여 청소시에 불편함이 없겠군요. 하나하나 러버돔 자리를 맞춰줘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외형을 살펴보기 위해 개봉~

플라스틱 재질의 손목 받침대와 키스킨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좀 신경을 쓴 듯 보이는데 키보드 위쪽에는 파란색 컬러를 섞어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이며, 그 부분은 글로시 처리가 되어 있네요. 키보드에서도 이렇게 한 건 처음 보는 듯..


다음은 키보드 아래쪽 부분~

필테 제품의 정확한 모델명은 GP-K8000U라고 적혀 있군요.

키보드의 높이 조절도 가능하구요.

높이 조절을 하면 위와 같은 각도가 나오더군요.. 대략 눈으로 확인을 해보시고요~

저는 사용하면서 저렇게 사용하니 손목에 좀 무리가 가더군요.. 온라인에서 typing 게임을 많이 즐겼었는데 그때 버릇이 아직도 있어서.. 대략 휘 갈기는 타법을 구사하고 있어서(...) 높이가 높아진 상태에서 치디보면 손목도 좀 아프고 오타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냥 높이 조절은 안하고 사용중이네요~

키보드 받침대는 위와 같이.. 결합을 하면 되겠습니다. 한쪽을 먼저 걸어주시고 한쪽은 그냥 밀어주시면 쉽게 결합이 됩니다.

작동은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usb 방식(....만) 가능합니다.

멤브레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키보드를 분해하진 않았지만 저 러버돔은 일체형으로 되어 있을 겁니다.

그럼 간단히 동시입력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위 결과는 스카이디지탈 게이밍용 키보드 nKEYBOARD nKey-1의 결과입니다. 이정도면 뭐 괜찮다고 볼 수 있겠죠? 토프레 리얼포스 정도의 결과는 아니더라도.

그럼 이번 필테 제품..

으음.. 딱 12개까지 됩니다. 그 이상은.. 프린트 스크린 버튼조차 누를 수 없을만큼.. 인식이 안되더군요.. 이게 USB 키보드의 한계인건지..?

그 다음 한컴타자 연습을 통해 얼마 정도 타수가 나오는지 확인을 해봤습니다.

예전 실력은 안나오지만 그래도 꽤 괜찮네요.

한창 열심히 키보드 두드릴 땐 훨씬 나왔었는데.. 그래도 꽤 괜찮네요. 적응하고 나면 오타 없이 타수도 더 오를 것 같습니다.


키감에 대해선..

USB 방식이지만 멤브레인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의 멤브레인 방식의 키감하고 동일합니다.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은.. 러버돔 반발력이 좀 약해서 손에 힘이 좀 들어가는 것 같더군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저의 경우엔 그렇게 느꼈습니다.

혹시 해서 키스킨을 벗겨내고 사용을 해봤지만, 오히려 더 힘이 들어가서 키스킨은 그냥 씌우고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필테 사용기를 마칠까 하는데요. 간단히 정리해보면..

기존 USB 방식의 키보드보다는 확실히 반응성이라던지, 동시입력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입력 수준은.. 기대에 못미치는?

가격은 2만원 정도 하던데 다른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좀 더 낮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