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리뷰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리뷰]

대략 2주 전, 우연찮게 동방시스템에서 나온 게이밍마우스인 PHANTOM-V1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회사의 제품이었지만 마감도 그렇고 꽤 깔끔한 느낌이 들었던 게이밍마우스였는데 운이 좋았는지, 이번에는 게이밍키보드가 다시 한번 다나와 필드테스트에 선정이 되어 또 다시 동방시스템 제품의 리뷰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과 외형에 대해 살펴본 후, 실제 타건 영상을 통해 타건음과 어느정도의 타이핑이 가능한지 타수를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끝으도, 아무래도 게이밍키보드다 보니 동시입력이 중요한 관심사겠죠? 동시입력 테스트까지 한 후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의 패키징입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 살펴보기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

보통 저가형 제품들의 패키징은 무지 박스를 많이 사용하는데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 박스는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PHANTOM-V1 게이밍마우스도 그러했지만 싼티가 나지 않는 디자인과 컬러의 패키징 박스 입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

전면에는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의 간략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  키보드 동시입력 지원 : 최대 7키
• USB 인터페이스
• 초고속 반응속도(1000Hz)와 게임환경에 적합한 키캡
• 여러키를 눌러도 빠짐 없이 모두 입력되는 안티고스트 지원

등이 있습니다.

일단 사용해보기 전, 특징으로 예상을 해보면,  게이밍키보드이긴 하지만, USB 인터페이스의 한계로 최대 6~7키가 동시입력이 될 것이고, 많이 되어야 7키. 호환성에 따라 7키가 입력 안될 수도 있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

후면 역시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

그 외에 확인할 수 있는 특징으로는, 팜레스트 부분에 Blue LED, 게임에 최적화된 배열과 키캡의 높이, 혹시라도 음료를 흘렸을 경우 확실한 배수구 설계,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패키징]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를 꺼내보았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이제 멋진 외형을 살펴보겠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외형 살펴보기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외형 살펴보기]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는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키캡은 다른 색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키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러버재질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움과, 사용시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팜레스트 일체형으로 팜레스트 부분 역시 러버재질이라 매우 촉감이 좋습니다.

[게임시 자주 사용되는 W, A, S,D 키]

색깔이 다른 키캡은 게임시 자주 사용되는 W, A, S, D, 키가 있고

[게임시 자주 사용되는방향키]

방향키 역시 짙은 파란색(군청, 네이비)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으로는 엔터키의 형태가 일반적인 'ㄴ' 형태가 아닌 'ㅡ' 형태라는 것입니다.

[팜레스트의 튜닝 LED]

 전원을 연결하면 팜레스트의  NUKER 음각 부분에서 블루 LED를 볼 수 있습니다.

[게이머를 위한 배려. 좌측 시작키는 제외]

게이머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것이 시작키가 있어서 게임시 자꾸 게임 밖으로 튕기거나 시작화면이 뜨는 것이죠. 게이밍키보드답게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는 시작키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최근에 들어서는 게임을 많이 하지만, 이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었습니다.시작키가 있어야 할 부분에 "한자"키가 있고 윈도에서 작업할 때도 시작키와 조합되는 단축키를 많이 썼었기 때문에 많이 불편하더군요.

혹시라도 차후에 좀 더 고급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면, 일단 풀배열의 게이밍키보드로 나온 후 지원 SW에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맵핑하는 방법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외형 : 금도금 USB]

아주 큰 차이는 없겠지만 노이즈를 줄이고 빠른 속도를 위해 금도금 USB를 사용하였고 사용하지 않을 때. 케이블을 분리해서 보관할 때는 USB 커넥터에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한 캡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의 길이는 1.8m로 넉넉한 편이며, 케이블의 재질은 패브릭재질으로 선꼬임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좋은 재질입니다. 

다음 후면 바닥부 입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 외형 살펴보기 : 바닥면]

키캡이 위치하고 있는 바로 아래쪽의 바닥면에는 배수를 위한 배수구가 뚫려 있습니다.

바닥면 아래 부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앞쪽으로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받침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높이가 좀 더 높아져야 편할 것 같더군요.

이제 실제로 전원을 넣어 보겠습니다.

게이밍키보드다운 은은한 튜닝효과의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다운 은은한 튜닝효과의 동방시스템 PHANTOM-W1]

블랙과 블루 LED의 조합으로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게이밍키보드다운 은은한 튜닝효과의 동방시스템 PHANTOM-W1]

NUKER 블루 LED.

PHANTOM-W1 게이밍키보드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아보기 위해 여러컷 촬영해 보았습니다.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와 PHANTOM-V1 게이밍마우스]

동일한 NUKER PHANTOM 시리즈로 깔맞춤. 재질이 동일해서 그런지 역시나~ 잘 어울립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의 토글 LED]

토글키 LED에도 은은한 블루 LED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외형편에서 깜빡하고 넘어갔는데 케이블 마감처리도 정말 잘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또 깜빡하고 넘어갈 뻔 한.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기계식 키보드는 아닐꺼라 생각했지만.. 러버돔 방식의 멤브레인 키보드 입니다. 키감이.. 말캉말캉 하긴 한데, 약간 반발력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제가 원가 파워 타이피스트다 보니..ㅎㅎ

멋진 외형까지 살펴 보았구요. 이제 실제로~~ 테스트 들어갑니다!

테스트는 OCer가 직접 촬영한 타건 영상으로, 타건음과, 키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테스트 1 : 타격음, 키감에 대해서

일단 영상을 봐주시구요. 타격음(타건음)을 잘 들어보시면.. 대충 키감이 어떤지 감이 오실 수 있을 겁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제가 워낙 파워 타이피스트라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예전 IBM Model M 키보드를 쓸 때 조차 저의 손가락 힘이 주체하지 못하더군요. 그만큼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에서는 왠만한 반발력이 아닌 이상.. 제 손에 맞지 않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테스트 1 : 타격음, 키감에 대해서]

그래서 평소보다 오타가 많았고, 타수도 거의 200타 정도는 줄었네요.(장문 한 페이지 기준) 평소 900 초반에서 후반을 찍었는데.. ㅜ.ㅜ

PHANTOM-W1이 게이밍키보드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키감은 좀 푸석푸석한 느낌이라 제 맘에 들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키감을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네요..^^ 키감이란 것도 워낙 주관적인 것이라, 관심 있으시다면 일단 써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예전에 촬영하였던 뿌까 USB 키보드와 제가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10년된 체리 리니어 키보드(흑축)과의 타격음 비교 입니다.

애국가 1절 + 후렴 입니다.

비교된 키보드가 기계식 키보드라고 부르긴 좀 애매한 리니어 방식의 키보드지만, 체리 흑축을 사용한 키보드이기 때문에 기계식키보드로 분류되기도 하는데요. 일단 두 영상을 보시면 엄연히 다른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또각또각 소리로 눌러지는 구분감이 확실하고 기계식 키보드다 보니 반발력이 우수합니다. 

반면 PHANTOM-W1은.. 반발력이 좀 많이 약합니다. 하지만 조용한 타이핑을 원하는 분이라면 맘에 들어할 수 있는 키보드 입니다.

여기까지는 게이밍키보드가 아닌 일반적인 키보드로써의 PHANTOM-W1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다음은 게이밍키보드에서 가장 관심 있게 봐야 할 동시입력 테스트 입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테스트 2 : 게이밍키보드의 자격은?

게이밍키보드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보는 부분이 바로 "동시입력" 지원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동시입력을 거의 무한으로 할 수 있는 N롤오버 지원은 아니지만 게이밍키보드라고 달고 나왔으니 제법 기대가 되는데요~ 실제 테스트에서는 스펙에 준수하는 동시입력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테스트 2 : 동시입력 테스트]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의 동시입력 지원은 7키라고 하였는데 제가 쓰는 환경에서는 최대 6키까지 지원이 되었습니다. 같은 색깔이 동시에 누른 키들인데요. 키의 위치에 따라 6키 입력이 안되는 것도 있고, 되는 위치도 있습니다.

일단 게임을 하게 되면 방향키를 많이 쓰게 되는데 노랑색 표시 부분을 살펴보면, 방향키 3개와 쉬프트, 컨트롤, 알트 키가 동시입력이 가능합니다. 방향키는 최대 3개까지 눌러지더군요.

그 다음으로 많이 쓰는 ASDF키와 방향키를 누르려다가 방향키는 이미 눌러봤고 동시입력이 되는 키들을 찾다 보니 기본자리에 있는 JK만이 동시입력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QWE, UIO가 가능했습니다.

솔직히 게이밍키보드로써 평가를 하자면 많이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이전에 테스트 해봤던 게이밍키보드의 동시입력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스카이디지털 n키보드]

제 기억으론 가장 인기 있던 국산 게이밍키보드였을 겁니다. 바로 스카이디지털 n키보드인데요. 한손으로 누르기 힘들정도로 동시입력이 가능했습니다. 이정도의 N롤오버 동시입력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인터페이스가 PS2라는 것입니다. 고가의 게이밍키보드들도 그렇고, N롤오버를 특징으로 내세운 키보드들은 대부분이 PS2 방식입니다. USB 방식에 비해 월등한 동시입력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스카이디지털 n키보드 리뷰]

그리고 두번째로 지피전자의 큐센 gp-k8000u 게이밍키보드가 있습니다.

[지피전자 큐센 gp-k8000u 게이밍키보드]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USB 인터페이스 방식의 게이밍키보드 입니다. 하지만 테스트시 최대 12키까지 가능했습니다. USB 치고는 꽤 많은 키가 동시입력이 가능한 제품이었습니다. [지피전자 gp-k8000u 게이밍키보드 리뷰]

세 제품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N키보드가 2만원 후반대로 가장 높고, 지피전자의 큐센 GP-K8000U가 2.2만원대로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와 비슷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총평

[동방시스템 PHANTOM-W1 게이밍 키보드 총평]

동방시스템의 첫번째 제품으로 PHANTOM-V1을 사용하고 나서 바로 작성하는 리뷰라 그런지 PHANTOM-W1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뷰에서 이렇게 단점을 확실히 언급하는 이유도 그만큼 제조회사로써의 동방시스템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PHANTOM-V1도 만족했지만 V2 제품에서 더 개선된 제품이 나왔던 만큼.. 혹시 아나요? PHANTON-W2가 이미 준비되고 있을지..

 "멋진 외형 디자인과 게이밍키보드 다운 튜닝 요소는 좋은 점수를 주겠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키감.

"게이밍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동시입력 한계.

이 두 줄로 PHANTOM-W1 게이밍키보드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에 좀 더 장점을 추가한다면.. 그래도 반응속도는 꽤 빠른편이어서 누르고 있거나 연타시 빠른 반응이 가능하다는 것. 전체적인 러버 재질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그리고 좌측 시작키를 제외하여 게임에 방해가 안된다는 것~

개인적으로.. 두번째 단점만 개선되고.. 조금 더 고급모델로 체리 스위치를 달고 나온다면.. 국산 키보드에서도 꽤 멋진 키보드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2013년에는 좀 더 멋진 가성비들의 동방시스템 제품들이 나오길 기대해보며, 2013년 OCer의 첫번째 리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