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마우스 추천 : 아이락스 ROCK M09 테스트편]
아이락스 ROCK M09 게이밍 마우스 1부 외형편에 이어 2부에서는 비슷한 급의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와 마우스 테스트 프로그램과 실사용 테스트시 느낀 점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1부를 아직 안보신 분이 계시다면 [여기]에서 확인하고 다시 와주시기 바랍니다.^^
실제 성능 테스트에 앞서 먼저 그립감 비교 입니다.
그립감 및 성능 비교는 동방 시스템 Phantom-V1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였습니다.
아이락스 ROCK M09 vs 동방 시스템 PHANTOM-V1 그립감 비교 |
아이락스 ROCK M09는 양손잡이용 입니다. 그래서 왼손, 오른손 구분 없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립감을 살펴보면, 아이락스 ROCK M09는감은 동방 시스템 PHANTOM-V1에 비하여 높이가 높고, 볼록한 형태다 보니 움켜쥐었을 때 손바닥 깊숙한 곳까지 닿아서 꽉찬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너무 깊숙히 잡히는 구조다 보니 빠른 이동시나 장시간 사용시에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반면 동방 시스템 PHANTOM-V1 그립감은 ROCK M09에 비하여 높이가 낮은 대신 앞뒤 길이가 깁니다. 그래서 저 같이 손이 큰 사람에게 유리하며 엄지로는 좌측을, 약지로는 우측을 살짝만 잡아준 상태에서 사용하다 보니 오히려 더 편하고 빠른 이동하기도 쉬웠습니다.
그립"감" 이란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지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순 없겠지만 손이 큰 사람에게는 길쭉한 동방 시스템의 PHANTOM-V1 게이밍 마우스가, 손이 작은 분들에겐 아이락스 ROCK M09가 적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와서 마우스 관련 유틸을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어찌 보면 점수놀이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지만, 마우스라는 제품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객관적인 내용으로 보여드릴 부분이 "별로" 없다 보니 두가지 테스트 프로그램만을 사용하여 비교해 보았답니다.
아이락스 ROCK M09 vs 동방 시스템 PHANTOM-V1 Polling rate 비교 |
[아이락스 ROCK M09 vs 동방 시스템 PHANTOM-V1 Polling rate 비교]
[아이락스 ROCK M09 vs 동방 시스템 PHANTOM-V1 Polling rate 비교]
USB 마우스의 기본 Polling Rate가 125Hz이므로 1초에 125번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즉 8ms당 한번씩 신호를 보냅니다. 이렇게 되면 신호를 보낸 후 다음 신호는 최대 8ms의 후에 보내므로 아무리 빠른 정보가 마우스로 들어오더라도 최대 8ms 지연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웹서핑이라면 느끼지 못하겠지만 fps게임이나 스타크레프트, 정밀 그래픽 작업 같은 정확하고 빠른 포인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민감한 사람은 실제 움직임보다 커서 반응이 느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느껴보셨나요?)
만약 fps게임에서 총을 발사 했는데 총알이 나가는 속도가 보통 마우스보다 8ms( 8/1000 초) 빨리 발사된다는 뜻으로 민감한 사람은 느낄 수 있습니다. 고급 게이밍 마우스의 경우 마우스 웨어나 하드웨어적 스위치로 Polling Rate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버드라이버 프로그램으로 강제로 Polling Rate를 높이는 방법도 있지만 USB장치와 충돌이나 에러가 일어날 수 있고 PC 리소스가 많이 소모되어 마우스 하드웨어에서 125Hz이상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순 없습니다.
그리고 사양이 좀 떨어지는 PC에서 무리하게 1000Hz으로 사용한다면 CPU 사용률이 올라가서 시스템이 전체적으로 느려질 수도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 폴링 레이트가 높을수록 마우스의 성능 또한 좋다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 아이락스 ROCK M09는 125Hz, 500Hz, 1000Hz 3가지의 폴링 레이트 모드를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실제로 설정을 바꿔가며 테스트 해보고, 동방 시스템 PHANTOM-V1의 폴링 레이트는 얼마인지 측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좌측이 아이락스 ROCK M09를 125Hz로 설정, 우측이 500Hz로 설정한 결과 입니다. 폴링 레이트 설정에 맞게 제대로 동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폴링 레이트를 1000Hz으로 설정한 후 동방시스템 PHANTOM-V1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좌측이 폴링 레이트를 1000Hz으로 설정한 ROCK M09이고, 우측이 PHANTOM-V1 결과 입니다. PHANTOM-V1은 아쉽게도 "게이밍 마우스"인데도 불구하고 125Hz만을 지원합니다.
다음 두번째 테스트로 넘어갑니다.
아이락스 ROCK M09 vs 동방 시스템 PHANTOM-V1 케이텍 마우스 벤치 |
[동방 시스템 Phantom-V1 게이밍 마우스 결과]
케이텍 벤치 프로그램은 폴링 레이트와 DPI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마우스 벤치 프로그램 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해서 설명을 같이 봐주세요.
먼저 X방향, Y방향이 있는데 X가 가로축, Y가 세로축으로 이동 거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똑같은 범위 내에서 마우스를 움직여서 측정한 결과로 일단 위 결과는 동방시스템 PHANTOM-V1 의 결과인데 X가 최대 64, Y가 44 입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측정 시간 내에 움직인 거리가 길다고 보시면 되는데 이것은 DPI와 상관 있더군요. DPI가 낮을수록 이동 거리가 짧아지고, DPI가 높을수록 이동 거리가 늘어나게 되는데 직접적으로 비교를 해보진 않았지만 제가 사용하는 고급 마우스인 매드캣츠 R.A.T.7은 DPI가 최대 6400까지 설정이 가능한데, 이 때 결과가 100 이상이 넘어가더군요. 참고로 알아두시구요. 계속해서 그래프를 살펴보면 일정한 거리로 변화하고 있는데 이 변화되는 폭이 길어질수록 폴링 레이트가 높아서 한 화면에 표시되는 양은 적어집니다. 그리고 그래프 좌측 하단에 보면 점수(Score)가 나와 있는데 이것은 당연히 수치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최근 나오는 쓸만한 저가형 게이밍 마우스는 대부분 100점에 가깝게 표시되더군요. 이번 테스트에서 Phantom-V1는 99.1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아이락스 ROCK M09의 결과 입니다.
[아이락스 ROCK M09 게이밍 마우스 결과]
Phantom-V1에 비해 변동폭의 거리가 매우 넓습니다. 이건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폴링 레이트가 높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단점이라면 DPI가 낮기 때문에 X, Y 이동거리가 짧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토탈 점수에서는 99.5 점수대를 기록하여 Phantom-V1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케이텍 벤치 프로그램에서도 DPI 보다는 폴링 레이트를 더 마우스 성능의 중요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락스 ROCK M09 게이밍 마우스 실사용 테스트 소감 |
실사용 테스트 소감을 말씀드리기 전 한가지 먼저 말씀 드리자면, 저는 평소 하는 게임이라고는 최근에는 리뷰 작업하면서 간간히 어쌔신 크리드3만 플레이 하고 있고, 마우스 리뷰를 쓸 때면 피망의 알빗 댄스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피망의 알빗 댄스 입니다.
[피망의 알빗 댄스]
보기에는 단순해 보일지 모르지만 고도의 집중력(?) 과 마우스 컨트롤이 필요한 게임인데, 해보지 않고서는 얼마나 쓸만한 마우스가 있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는지 모르실 겁니다.
근데 제가 이 게임을 통해 테스트 해보고 영상으로 소개를 하려 했는데.. 불과 한달 전에 서비스가 종료 되었다는 슬픈 소식이...ㅜ.ㅜ
탁탁 거리는 효과음이 날 때 마다 클릭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진장 빠른 속도로 클릭해야 하고 빛의 속도로 화면을 왔다갔다 해야 하는 게임이죠.. 동영상으로만 이런 게임이 있는지 확인해주시고, 저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어쌔신 크리드3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3]
FPS 게임 보다는 덜하겠지만 말을 타고 질주를 하면서 방향을 바꿀 때나 어두운 지하통로를 매의 눈 모드로 이동할 때 슬라이딩감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게임 플레이시 천패드를 사용하였습니다. 무게추를 많이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 매드캣츠 R.A.T.7 때문에 다른 패드로 바꿀까 했는데, 게임은 그렇게 많이 하진 않는지라, 패드를 그대로 두고 ROCK M09를 사용해보니 오히려 덜 나가는 무게 때문인지 더 부드럽게 패드 위에서 슬라이딩이 가능하였고, 그리고 무엇보다.. 손이 뜨거운 분들에게 희소식일 수도 있는데, 매드캣츠 R.A.T.7은 플레이 하는 내내 손이 많이 뜨거워지더라구요.(제 손이 뜨겁긴 합니다만) 근데! 분명.. 같은 러버 재질인데도, ROCK M09가 시원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토샵 작업시 낮은 500 DPI 설정으로 세세한 작업이 가능]
그리고 이 아이락스 ROCK M09 마우스의 장점이 비록 최대 DPI는 그리 높지 않지만 반대로 최저 DPI는 다른 마우스들에 비하여 낮은 편이기 때문에 정교한 작업을 요하는 캐드나 포토샵 작업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Phantom-V1는 최저 DPI가 800)
제가 즐겨 하는 게임이던, 포토샵 정교한 작업에도 꽤 높은 만족도를 주었습니다.
여기까지 아이락스 ROCK M09의 벤치 테스트와, 실사용 테스트를 살펴 봤습니다. 2부에 걸친 긴 리뷰 이만 마쳐야할 것 같네요~ 그동안 다뤄왔던 내용 정리하며, 소감과 함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스펙은 낮을지 몰라도 테스트 결과는 만족하는 아이락스 ROCK M09 |
[스펙은 낮을지 몰라도 테스트 결과는 만족하는 아이락스 ROCK M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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