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가삿말이 귀에 착착 감기는 나이다 보니 완전 젊은 나이는 아닌데, 그래도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 강대후문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번에 가본 곳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곳 같았는데 이름은 오봉자 싸롱이었습니다.
[춘천 강대후문 맛집 맥주 술집 오봉자 싸롱 추천]
세명이서 갔는데 딱 세명이라고 하니까 노땅 취급을 하면서(농담) 입구 문턱에 자리를 내주더군요. 그리고 카운터 바로 앞.. 사실 여기에 앉아서 처음엔 부담이 되었으나(?) 한잔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계산하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근데 참 신기한 것은 대부분 학생들이 왔는데.. 왜 여자들이 계산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진짜 여기에 앉아서 보니 여자들만 계산을 하더라는.
아무튼 저희 세 명은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하나는 크림 맥주고, 나머지 둘은 자몽 생맥주 입니다.
[기본 안주는 건빵]
기본 안주로는 군대 시절 많이 먹고 챙겨온 건빵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나더군요. 맥주랑 먹은 것은 처음이라 그런지 더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니콘 쿨픽스 A 컴팩트 디카와 함께]
그리고 이 날 오랜만에 술 먹으러 가면서 카메라를 들고 갔죠. 요즘 사용하고 있는 니콘 컴팩트 디카인 쿨픽스 A와 말이죠. 친구놈들은 술 먹을 때 카메라를 가지고 오면 버럭버럭 합니다. 잃어버리면 어쩌냐고. 그래도 전 용감하게~
[처음 먹어본 자몽 맥주]
이 녀석은 제가 주문한 자몽 맥주 입니다. 여기까지는 갤럭시노트3로 촬영을 하였고, 아래부터는 니콘 쿨픽스 A 컴팩트 디카로 촬영하였습니다.
[자몽 맥주 때깔 참 좋죠?]
자몽맥주 때깔 참 예쁘죠? 자몽은 맥주의 시원한 맛과 달콤한 자몽 맛이 어우러져 잘 넘어가더라구요~ 여자분들도 좋아할 듯한 맛이었습니다.
칭따오~
[두툼하고 치즈 듬뿍 치즈 스틱]
첫번째 안주로 치즈 듬~뿍 수공업(?) 치즈 스틱이 나왔습니다. 단돈 2천원.
달랑 하나가 나오긴 했는데 두껍고, 잘라 놓으니 양이 꽤 되더군요. 뭐 안주를 이것만 시킨 것은 아니니까요~
이것은 오봉자 싸롱 메뉴판
다음으로 두번째 안주로 감자튀김(큰넘) 이 나왔습니다.
이건 세명이 먹다 보니 남을만큼 보기보다 양이 많더라구요.
저는 첫번째 잔을 비우고 나서 두번째로 크림 맥주를 시켰습니다. 친구가 먹어 보더니 맛있다고 먹으라고 해서 주문했죠.
잔을 기울이고 안에 맥주를 찍으려고 하는데 너무 예쁘게 나와서 올려 봅니다. 니콘 쿨픽스 A 컴팩트 디카의 F2.8 아웃포커싱과 주변의 조명으로 인해 아름다운 보케까지 담을 수 있었습니다. 안에 맥주는 마치 블랙홀 같은 신비한 느낌을 주네요. ㅎㅎ
친구와 세명이서 앉아 있던 바로 그 자리. 카운터 바로 옆인데, 기회가 된다면 여기 앉아 보세요. 사람들 왔다갔다 지켜보는 것도 꽤 재밌더군요~ 안쪽 자리로 갈수록 단체 손님을 위한 방이 준비되어 있고 바깥일수록 개인, 혹은 서너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너희들은 못생겨서 항상 웃어야 한다. ^_^" 왠지 저를 보고 하는 말 같아서 웃지도 울지도 못했습니다.. ㅜ.ㅜ
여기 직원들은 모두 등 뒤에 저런 센스 있는 멘트를 달고 다니더라구요.
이만 나오면서 한 컷.
이 날 맥주 5잔과 두개의 안주를 시켰는데, 꽤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근데 2만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서 계산을 한 친구가 여기 매우 싸다고 다시 오자고 하더군요. 다음엔 아무래도 제가 계산을 해야할 듯..
여기까지 춘천 강대후문 맛집 맥주 술집 오봉자 싸롱 추천 포스팅이었습니다.
처음 가본 오봉자 싸롱은 직원들이 모두 훈남이어서 여자들이 기분 좋게 가서 마실 수 있는 맥주 술집이었고 가격도 저렴하였고, 다양하고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대 후문에 가면 즐겨 가는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통큰 아저씨랑, 오븐에 빠진 닭(오빠닭), 그리고 린 노래방이었는데 앞으로 오봉자싸롱도 많이 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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