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추천 티피오스 DD-200 가성비 음질 좋은 이어폰

지난 1부에 이어 티피오스 DD-200 이어폰 2부 음질은 어떤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사실 바로 1주일 후에 2부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중간에 약간 차질이 생겨 조금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더 확실한 소리를 듣기 위해 저 나름대로 최적화된 이퀄라이저도 만져보았으니 DD-200 의 음질을 조금이라도 향상 시킬 수 있는 정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1부에서 자세하게 다뤘지만 다시 한번 티피오스 dd-200 이어폰의 특징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면 듀얼 다이나믹 유닛 탑재로 저음, 고음 따로따로 분리되어 소리가 납니다. 3만원대 이어폰에서는 최초로 적용된 방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그루브 방식의 케이블이 사용되어(일명 젓가락 케이블) 케이블 꼬임 방지와 터치 노이즈를 최소화한 이어폰 입니다. 가성비와 음질 좋은 이어폰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음질이란 것이 어떤 음악을 듣는지,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평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만족할 만한 소리라고 볼 순 없을 겁니다. 하지만 평타 이상은 친다는 것~

대략 20만원 대의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티피오스 dd-200 의 매력적인 특징을 보는 순간 꽤 큰 기대를 가지고 청음을 시작하였습니다.

리시버는 코원 최신 MP3 플레이어인(작년에 출시되었죠) iAUDIO9+ 를 이용하였습니다.

저는 이어폰을 테스트 할 때 기본 이퀄라이저가 아니고 각 이어폰 별로 최적화된 이퀄라이저를 찾아 설정하여 청음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이어폰의 음질이나 밸런스라는 것도 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음악에서 듣기 좋은 소리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먼저 코원 iAUDIO9+ 의 기본 이퀄라이저를 이용해봤습니다. Normal, BBE, ViVA, BBE ViVa, BBE ViVa2, 그리고 BBE Mach3Bass, Rock, Jazz, Pop.

평소 즐겨 듣는 음악은 운동할 때는 멜로디 스피드 락이나, 싸이 같이 좀 신나고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리뷰 작업할 때는 주로 발라드나 듣기 편안한 잔잔한 음악을 선호합니다.(가요던, 뉴 에이지, 클래식이던 가리지 않음) 한마디로 잡식 취향을 가졌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도 여러 노래를 들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위 여러 기본 이퀄라이저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좋게 느껴졌습니다. 저음이나 고음 모두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그냥 무난하다는 뜻이죠. 보통의 커널형 이어폰의 특징은 저음이 강한 특징을 갖고 있었는데, 듀얼 다이나믹 유닛 때문인지 한쪽이 강하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약간 답답한 소리로 들렸습니다. 그나마 위 여러 이퀄라이저 중에서는 Rock 이 가장 제가 듣기 좋은 소리였습니다.

비록 Rock 이퀄라이저가 가장 괜찮았다고는 하지만 제 귀를 만족시킬 순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이퀄라이저 튜닝에 들어갑니다~ 

튜닝의 목적은 시원한 고음과 적당한 저음, 그리고 공간감을 느끼기 위해서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리는 보컬의 소리가 묻히지 않고 뒤에서 들려오는 악기, 또는 BGM 을 살릴 수 있는 소리인데요. 기본 이퀄라이저로는 이런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밸런스가 좋긴 하나 심심한 소리였죠.

결국 몇일 동안 삽질한 결과로 아래와 같은 이퀄라이저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1시간 정도 걸어서 7km 거리를 걸어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 싸이 앨범을 듣거나, 스트라토 바리우스(stratovirus) 노래를 듣곤 하는데, 이때 싸이의 시원하게 지르는 목소리와, 스트라토 바리우스의 전주 타격음을 좋아하는데, 어느정도 제가 좋아하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청음 첫번째로 제가 좋아하는 박완규님의 노래를 들어 보았습니다.

첫곡은, 엔젤(Angel)

박완규의 보이스 특징은 치찰음이 강하다는 것인데, 위 곡은 그 중에서도 치찰음이 심하다고 느끼는 곡입니다. 헌데 티피오스 DD-200 으로 들으니 치찰음이 그리 심하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른 이어폰으로 들을 땐 'ㅊ', "ㅆ", "ㅌ" 소리들이 많이 들렸는데 볼륨을 낮추고 싶을 정도로 강하게 들리진 않았습니다. 박완규 보이스 특성상 치찰음이 빠지면 뭔가 힘이 없는 목소린데.. 적당하게 살려주고 고음은 시원하게 뽑아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약속. 이라는 곡 입니다. 이 곡은 박완규의 다른 곡들과는 달리 잔잔한 락발라드 곡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첫번째로 들은 엔젤 보다는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보컬의 목소리만 나오는 곡이다 보니 박완규 보이스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었습니다. :)

다음은 벚꽃연금이라 불리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들어 봤습니다.

전주 중에 흘러 나오는 하모니카 소리와 드럼 소리가 묻히지 않고 잘 들렸으며, 버스커버스커 보컬인 장범준의 목소리의 울림이 좋았습니다.

티피오스 dd-200 이어폰은 박완규의 락발라드 느낌의 곡도 잘 어울렸지만 밴드 곡이 더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까지 가요만 청음을 해봤는데 밴드 음악이나 록 음악이나, 대체적으로 제 맘에 드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뉴에이지 장르의 야니 곡을 하나 들어보았습니다. 피아노와 여러 현악기의 선율이 잘 어우러지는 곡인데, 맑은 피아노 소리와 혼합되어 흘러 나오는 자칫 묻힐 수 있는 현악기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었고, 점점 고조되는 피아노의 빠른 템포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산 이어폰 브랜드 중에서 꾸준하게 쓸만한 이어폰을 내놓는 회사가 몇 없었는데 최근 살펴본 이어폰 음향기기 전문 업체 중에서는 티피오스가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 진행한 DD-200 이어폰은 3만원대의 나름 저가형 이어폰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소리를 들려주었고, 무엇보다 장르 구분 없이 만족할만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사실 저음에서 웅웅거리는(뭉친다는) 소리를 처음에 들을 수 있었는데, 이퀄라이저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티피오스 이어폰은 이것 말고도 예전에 D-201 PB 이어폰을 써봤었는데 그 이어폰 역시 나쁘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었기에 기대하고 들었더니 DD-200 도 소리가 훌륭했습니다. 저가형에서도 이런 소리가 나오니, 과연 하이엔드 이어폰들은 어떤 소릴 들어줄지 더 기대가 되네요. 기회가 되면 청음해 보고 사용 후기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티피오스 DD-200 가성비 음질 좋은 이어폰 청음 후기였습니다.

혹시라도 티피오스 DD-200 이어폰을 구입하실 분이라면 [최저가 링크] 띄워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