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3D 프린터라는 제품에 대해 뉴스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3D프린터는 작년인가? 재작년쯤 부터 조금씩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IT 블로거로, 나름 얼리어답터를 꿈꾸는 사람이다 보니 저 역시 많은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는데요. 3D 프린터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출력이 되지? 일반 프린터와 다른점은 무엇일까? 출력시간은 얼마나 될까? 도대체 어떤 원리로 출력되는거지? 온갖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개인이 구입하기엔 최소 100만원 단위이다 보니 부담이 되서 내겐 너무 먼 당신이었는데, 이번에 우연이 기회가 닿아 여러분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3D 프린터는 사용자가 직접 조립이 가능한 킷 제품으로 조립하면서 3D 프린터에 대한 이해와 어렸을 때 느꼈던 로봇이나 탱크 등의 프라모델 조립을 떠올릴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바로 오픈크리에이터즈의 마네킹 3D 프린터 키트 입니다. 위 사진이 조립한 사진인데 매우 간단해 보이죠? 하지만 저 안에는 꽤나 많은 부품들이 들어가고 메인보드에는 많은 케이블이 연결됩니다. 저야 뭐 조립하는 것을 좋아해서 큰 어려움 없이 조립하였지만 조립을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힘든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네킹 3D 프린터 사용자 메뉴얼을 통해 확인하면서 조립과정을 진행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완성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개봉을 해놓고 키트 구성품들을 다 펼쳐놓고 보니 잠시 멘붕 상태가 왔었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조립하고 완성된 것을 보니 매우 뿌듯하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보니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초보자들이 쉽고 부담 없이(?) 3D 프린터로 입문할 수 있는 이 오픈크리에이터즈의 마네킹 키트 리뷰는 총 2부로 진행되며, 내용은 크게 1부에서는 개봉 & 상세 조립기를 다루며, 2부에서는 조립한 마네킹 3D 프린터를 가지고 실제로 출력해보고 출력물의 퀄리티는 어떤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해보며, 어떤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OCer 는 과연 이 마네킹 3D 프린터를 가지고 무엇을 만들었는지? 활용편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선 이 긴긴 내용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개봉을 하고 조립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럼 짧은 개봉기부터 시작합니다!
위 제품이 마네킹 3D 프린터 조립에 필요한 구성품들 입니다. 3가지 박스에 여러 부품들이 종류에 따라 구분되어 담겨져 있고, 마네킹 메뉴얼과, 케이블 정리용 타이, 프레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립을 다 하고 나서 프레임에 덧붙이기 위한 스킨 세트도 제공됩니다. 스킨 세트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보강판과 좀 두꺼운 골판지 느낌의 보강제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부품 박스는 3가지가 있는데 1, 2, 3 번호가 표시되어 있으며, 메뉴얼 상에서도 쉽게 부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당 부품이 어느 박스에 들어 있는지 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박스에도 구성품 라벨지가 부착되어 있어서 굳이 설명서에서 찾아보지 않아도 구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워낙에 많은 부품들이 들어가다 보니 찾는 것도 애먹을 것 같았는데, 조립 과정에서 부품을 찾는데는 시간이 거의 들지 않아서 빠르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개봉기라고 했지만 구성품은 하나하나 확인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조립하면서 보는 살펴보는 방법도 있기 때문에 바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메뉴얼 상에서는 가장 먼저 스킨을 조립을 하라고 합니다. 스킨은 구부리고 접고 구멍에 맞춰 껴서 고정시키기만 하는지라 메뉴얼을 보면서 하면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그렇게 구부리고 접고 해서 플라스틱들을 위와 같이 접어주었구요.(옆판 하단 커버링, 옆판 보강재, 전선 덕트)
접었던 플라스틱을 안쪽에 넣고 두꺼운 종이 보강판을 바깥에 놓은 후 보강판을 안으로 접어줍니다.
그렇게 만든 것이 위 사진. (옆판)
그리고 중간 베젤판과 전면 커버도 만들어야 하는데요. 전면 커버는 프레임에 부착하는 중간 베젤에 자석으로 고정되기 때문에 베젤 안쪽에 위와 같이 자석을 넣고 스티커를 부착해 줍니다.
그리고 손잡이 부분에 오픈크레이에이터즈 스티커도 부착해 줍니다.
완성. 두겹으로 겹쳐져 있는데, 바깥쪽이 커버고 아래쪽에 있는 것이 나중에 마네킹 프레임에 실제로 고정될 부분 입니다.
여기까지 스킨 작업을 완료했는데 메뉴얼 상에서는 순서가 스킨을 먼저 만들라고 되어 있지만 어차피 프레임을 만든 후 겉에 덧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진행하셔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메뉴얼과 달리 가장 나중에 만드는 것을 추천 합니다.
아래부터는 이제 내부를 채우고 뼈대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여기서부터는 장갑을 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볼트 등에 공장 기름 같은 것이 좀 묻어 있는지라, 조립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하세요.
조립은 제일 먼저 하단판을 조립합니다.
두개의 서포트를 연결하고(나중에 중간판 결합시 사용)
하단에 고무발을 달아줍니다. 대부분의 고정시 필요한 볼트는 육각 볼트로 제공되는 육각 렌치(사이즈 확인 필요) 로 고정해야 합니다.
다음은 마네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메인보드와 팔다리 역할을 할 모터, 노즐과, LCD를 장착해야 합니다.
LCD 패널을 장착할 브라켓에 숏 서포터를 고정시켜 주고,
LCD 패널에 브라켓을 장착해 줍니다.
그리고 메인보드를 장착할 준비를 합니다.
메인보드도 숏 서포트를 하단 프레임에 고정시켜 준 후 그 위에 올린 후 고정합니다.
메인보드와 LCD패널이 장착된 모습 입니다. 그리고 LCD 패널과 메인보드는 위와 같이 케이블로 연결됩니다.
다음은 베드판을 조립합니다. 베드란 실제로 마네킹 3D 프린터 내에서 출력물이 만들어지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위와 같이 베드판 중간에는 구멍이 크게 뚫려 있어서..
가운데에 베드를 얹어줘야 합니다. 나중에도 말씀드리겠지만 출력이 완료되고 나면 이 베드를 분리해서 출력물을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메뉴얼 상에서는 베드를 조립과정에 포함시켰지만 실제로 조립을 하다 보면 뒤집는 상황도 있어서, 베드가 아래로 떨어지거나 분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조립이 완료되고 나서 베드판 위에 얹어주길 추천합니다.
아래부터는 마네킹의 팔다리를 조립합니다.(각 축 체결)
베드판 양쪽에 볼부쉬와, Z축 샤프트(긴 막대기) 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아까 만들어두었던 베드판을 결합 시킵니다.
그리고 가운데에 들어가는 Z축 모터를 연결할 땐 기존 볼트를 풀고,
접시머리 볼트(3x40) 로 체결합니다.
네 귀퉁이에 기둥 프레임을 체결하고 상, 하부 프레임을 연결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모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모터에서 나오는 케이블들을 정리하여 메인보드에 잘 연결해 줍니다. 이때 케이블은 모두 미리 스킨 작업시 만들어두었던 배선 덕트를 통하여 정리합니다.
여기서는 대충 케이블 정리한 사진을 보여드리지만 실제로는 상단 프레임 아래쪽으로 밀어넣고 덕트와 상단 프레임 사이로 케이블을 빼내서 덕트쪽으로 몰아 넣으면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연결이 잘되었는지 확인하고,
필라멘트를 매끄럽게 공급해주는 피더 모터도 장착합니다.
그리고 가장 끝단에서 출력물을 뽑아내는 노즐을 결합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초기과정에서 미리 만들어두었던 스킨을 위치에 맞게 고정시키면 오픈크리에이터즈의 마네킹 키트 3D 프린터 조립이 완료됩니다. 중간중간 사소한 부분은 생략하며 조립과정을 소개하였는데요. 저의 경우 휴식 시간을 취하면서 대략 3~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중간중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조립하다 보니 조립을 거의 다 해놓고 분해해서 다시 하는 과정도 있어서 좀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행착오 과정들이 마네킹 3D 프린터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아래는 오픈크리에이터즈 마네킹 키트 3D 프린터를 조립완료 하고 찍은 사진들 입니다.
이제 실제로 출력을 해봐야 하는데.. 출력을 위해서는 출력 재료인 필라멘트가 들어가야 합니다. 필라멘트는 재질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는데, PLA, ABS 등이 있는 것 같더군요.
필라멘트는 뒤쪽에 필라멘트 후크를 걸어준 후, 롤 형태 그대로 걸어줍니다.
그리고 피더 피팅에 필라멘트를 끼워서 밀어 넣습니다. 이때 우측의 레버를 위로 열어준 후 필라멘트를 밀어넣어야 합니다.
필라멘트는 노즐까지 길이가 충분히 빠져나와야 하며, 적당한 길이로 빼냈다면 피더의 레버를 다시 닫아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출력 준비는 끝났습니다.
가 아니고, 필라멘트 넣는 과정은 메뉴얼을 안보고 했더니 실수를 했네요. 필라멘트가 삽입되기 전에 튜브를 먼저 피팅에 연결해야 합니다.
바로 이렇게.
피더 부분과 노즐 부분 사이에는 필라멘트가 직접 연결되는 것이 아닌 중간에 튜브가 연결된 후에 그 안으로 필리멘트를 넣어주세요.
3D 프린터 마네킹은 SD 메모리카드를 지원하여 PC 를 연결하지 않고도 출력이 가능합니다. SD메모리카드 슬롯은 우측면에 있습니다.
전원을 연결하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위 화면을 먼저 볼 수 있는데요. 마네킹 노즐 부분의 현재 온도와 출력, 그리고 설정 메뉴가 있습니다. 3D 프린터가 출력되는 방식은 필라멘트를 고온으로 녹여서 각 축이 움직이면서 출력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약간의 예열 과정이 필요합니다. 노즐의 온도를 최소 100도 후반에서 210도 까지는 예열이 되어야 고품질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열을 시켜주고요. 예열이 된 것 같다 싶으면, 출력 메뉴를 통하여 SD메모리카드의 소스를 출력해 줍니다.
SD 카드에는 기본적으로 2가지 샘플 소스가 들어 있는데요. 저는 우선 체스 퀸을 먼저 출력해 봤습니다. 아래가 출력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 입니다.
동영상을 볼 때 3D 프린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원리와, 출력시 소음은 어떤지를 관심 있게 보시면 3D 프린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리고 촬영된 동영상 보다는 소음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촬영시 볼륨을 좀 높여서 촬영한 탓도 있는데, 이것보다는 정숙합니다만, 예전.. 잉크젯 프린터 정도의 소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출력시 나는 소리도 잉크젯 프린터와 유사한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오픈크리에이터즈 로고를 출력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결과물 치고 너무 단순한 것 같긴 하지만 아무 문제 없이 잘 출력이 되었습니다. 원래 모델링 퀄리티 자체가 좀 거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선 조립 키트를 직접 조립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2부 부터는 조금 더 난이도 있는 제품들을 출력해 보았으니, 2부도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3D 프린터 입문 오픈크리에이터즈 마네킹 키트 개봉기 & 상세 조립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OCer 였지요. :)
2부 링크 : http://ocer.kr/7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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