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초반 국내에서는 뻥파워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뻥파워란.. 정격파워가 아닌 최대 출력으로 제품을 광고하던 제품으로, 600w 파워에 600w 부하를 걸 경우 뻥뻥~ 터지던 파워를 말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격파워와, 최대 출력 파워를 구분하고 있었는데, 일부 제조사에서는 이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최대 출력의 파워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과부하(풀로드) 테스트를 해보면 버티지 못하고 터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 사건이 있은 후로 국내 파워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해외 유명 파워들과 비교해봐도 손색 없을 정도로 성능이 좋고, 가성비도 뛰어난 제품들이 많이 출시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브랜드 역시 오랜 기간 국내 PC 시장을 지키고 있는 브랜드 입니다. 마이크로닉스. 줄여서 마닉이라고 부르는 곳인데요. 초기 마닉에서는 주로 컴퓨터 케이스를 제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언젠가 부터 듬직한 파워서플라이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PC 파워서플라이 제품 입니다.
마닉 파워를 마지막으로 써본 것은 더클래식2 였는데 그 뒤로 디자인도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패키징 박스에서는 레드 & 블랙 조합의 the CASLON 87 plus series 파워의 디자인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박스에 표기된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우선 눈에 들어오는 것이 After Cooling 기능 입니다.
본 제품의 제품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애프터 쿨링 기능은 위와 같습니다. 컴퓨터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대기 전원을 이용하여 쿨링팬을 가동시켜서 부품에 남아 있는 열기를 쿨링하는 기능이라고 하는군요.
PC 를 장시간 사용하고 전원을 끄게 되면, 아무리 전원을 내렸다 하더라도, 얼마간은 케이스 내부에 열기가 머물게 되고, 다른 하드웨어에도 열기를 전달하게 되는데, 이것은 먼지와 함께 컴퓨터 부품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스 내부의 열기를 조금이라도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이때 전원이 나간 상태에서 파워서플라이의 팬을 계속 작동시킨다면 케이스 내부의 열기를 배출시키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그래서 한때는 파워서플라이의 팬들이 듀얼 팬으로 탑재되서 원활한 케이스 내부 쿨링을 돕기도 했었습니다.
애프터 쿨링 말고도 어떤 특징들이 있나 살펴볼까요?
인텔 최신 코어 6세대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nVidia, ATI 의 멀티 GPU 를 지원합니다. 그리고 Intel Standard ATX v2.4 규격을 지원하며, 끝으로 무상 보증 기간은 3년이 적용됩니다.
[GOOD BUY 착한소비 캠페인?]
마이크로닉스 제품은 굿네이버스에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좋은 일 하는 회사 제품은 구입을 해줘야죠. 좋은 제품 구입하고 좋은 일도 하고 일석이조.
패키징 박스 후면에도 그 외 여러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대 효율 87%, 12v 싱글레일 채택, 액티브 PFC 탑재, 애프터 쿨링 시스템,
FDB 팬을 사용해서 소음과 성능을 잡았다는 것, 대기전력 및 대기효율이 좋다는 것, 그리고 RoHS 인증까지.
최고의 제품만을 고집하는 마이크로닉스의 파워 the CASLON 87 plus series 박스 개봉해 봅니다.
개봉하려고 박스 상단을 뜯었더니, 플라스틱 손잡이가 나오네요. 파워서플라이를 포장해서 보관하거나 이동할 때 편리할 듯.
구성품은 메뉴얼 및 보증서 책자와, 장착용 볼트류, 그리고 파워서플라이 본체가 제공됩니다.
책자에는 품질보증서와 마닉 the CASLON 80plus 시리즈에 대한 특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쿨링 적용 제품 리스트와 특징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외형을 살펴 봅니다.
우선 상단에는 큼지막한 120mm 팬이 장착되어 있는데 그 외관에는 마치 윈도우10 로고와 비슷하게 생긴 마닉 로고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걸 본 느낌은 그동안 쌓아온 마닉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거의 모든 파워서플라이에는 위와 같이 파워를 분해하면(위 라벨을 훼손시키면) 워런티를 적용 받을 수 없다는 라벨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저도 아주 옛날에 파워서플라이 리뷰를 다룰 땐 분해를 해서 꼭 내부 컨덴서라던가 부품들을 확인해봤었는데 요즘은 파워 성능이 워낙 상향 표준화 되었기 때문에 굳이 뜯어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닉스 파워 the CASLON 87 plus series 의 디자인 포인트 요소는 바로 레드 & 블랙 색상. 기본 탑재된 팬 양쪽에 위와 같이 세로로 레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파워 the CASLON 87 plus series 는 500w, 600w, 700w 용량으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500W 용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파워 케이블 마감처리.
후면 배기구와 전원 버튼, 그리고 파워 코드 연결부.
다음은 케이블을 살펴보겠는데요.
케이블은 모두 위와 같이 리폼처리 되어 있으며,
PCI-E VGA 용 케이블과, 12v ATX 케이블은 빨간색으로 구별하여 리폼되어 있습니다.
커넥터 갯수는 FDD 4핀 1개, 12V 4P 3개, SATA 6개, PCI-E 2개, 8+4P 1개, 20+4P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20+4P 메인 케이블이 48Cm 정도, 8+4P 케이블이 60Cm, PCI-E 케이블이 43Cm, 그 외 케이블은 73Cm 정도 되었습니다.
파워 코드는 위와 같이 인증이 많이 되어 있네요.
다음으로 파워의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전압 변동폭과, 과연 얼마까지 오버클럭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지 최대 4.9Ghz 까지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테스트 사양은 간략히 인텔 스카이레이크 i5-6600K 와 ASUS MAXIMUS VIII GENE + GTX660 에서 하였습니다. SSD 와 하드는 SSD 2개, HDD 4개가 연결된 상태입니다. 세컨 시스템에 조립해서 하려다 오버클럭도 안되는 CPU 다 보니 제대로 부하를 걸기 위하여 위와 같이 가조립 상태에서 파워만 대충 연결한 상태에서 조립하였습니다.
그리고 풀로드 테스트는 풀로드 강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Linx 0.6.5 버전으로 진행하였으며, 전압 모니터링은 OCCT 4.4.1 로 확인했는데, CPU 전압과 12v 의 경우 테스트 보드의 모니터링 센서를 지원안하는지 엉뚱한 값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냥 단순히 그래프상으로 전압 변동폭만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래프만 참고해 주세요.
(아래 이미지는 클릭하면 커집니다)
먼저 4.5Ghz 오버클럭시 전압 상태 입니다. CPU 설정 전압은 1.215v. 링스는 간략히 3회만 돌렸습니다.
4.7Ghz 결과. CPU 전압은 1.3v.
4.9Ghz 오버클럭 결과.CPU 전압은 1.45v.
전압 모니터링 결과 클럭에 상관 없이 흔들림 없는 칼전압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꽤 오래되었지만, 한때 끝판왕이라 불리던 에너맥스 레볼루션 87+ 950w 파워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파워는 다 좋은데 싱글레일이 아닌 다중 레일 입니다. 반면 마닉 the CASLON 87 plus 시리즈 파워는 싱글 채널이죠. 실제 설정 전압이 1.2v 라고 하면 마닉 파워가 조금 더 미세하게 추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고클럭으로 갈수록 더 칼전압에 가까운 모니터링 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때 소음 측정도 해보았는데요.
몇년 전에 사둔 소음 측정기가 있는데.. 한동안 안쓰고 방치했더니 배터리가 다 됐더군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측정된다고 해서 스마트폰 어플로 측정해 보았습니다. 우선 테스트 PC 를 켜기 전 방 소음 상태 입니다. 24dB.
4.9Ghz 오버클럭시 아이들 상태는 39dB 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풀로드 상태의 결과인데.. 41dB 입니다. 사실 소음도가 딱 고정된 것은 아니어서 조금씩 변동되는 건 아실 겁니다. 대략 30 후반에서 40도 초반으로 측정이 되는데, 아이들 상태나 풀로드 상태 차이가 없더군요. 무려 4.9Ghz 에서 측정을 했는데도 말이죠. 굉장히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쿨링에 대해서는 확인을 못해봤는데요. 그 이유가 요즘 날씨가 꽤 쌀쌀해지다 보니 전원이 나간 상태에서 팬이 돌진 않더라구요. 한 여름 되어봐야 돌아가는 걸 구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끝으로 대기전력......
인스펙터2 se 로 측정해본 결과 대기전력은 0.65w~0.7w 정도를 보이더군요. 6년된 제 에너맥스 레볼루션 85+ 950w 는 1w 가 넘어가던데, 이때만 해도 대기전력 보단 용량 위주다 보니 차이가 많이 나네요.
여기까지 500w 파워 용량 중 추천할만한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 파워서플라이를 살펴 봤습니다. 이번에 대폭 디자인이 바뀌어서 그동안 단점이라고 생각됐던 디자인이 완전 좋아졌구요. 성능은 뭐, 이전에도 좋았잖아요. 무엇보다 스카이레이크 4.9Ghz 까지 극오버클럭이 가능할 정도로 극오버도 잘받아주었습니다. 성능과 디자인, 소음 ,그리고 가격..
소비전력 효율을 비교해보진 않았지만 리뷰에서 다뤄본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 파워서플라이는 87% 에 가까운 효율을 보여주는 파워입니다. 다만 80+ 실버 인증을 받지 않았는데요. 인증을 받으면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인증 보다는 소비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다가가기 위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여기까지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가격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은 마이크로닉스 CASLON 500W After Cooling 87+ FDB 파워서플라이 리뷰였습니다.
OCer 였지요. :)
위 사용기는 제품을 업체로부터 무상 지급받아 작성되었지만, 업체 개입 없이 OCer의 솔직한 후기로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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