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니콘 DX 플래그쉽 DSLR 카메라인 D500 을 가지고 공연사진 촬영할 기회가 생겨서 촬영을 하고 왔습니다. 렌즈는 제가 자주 사용하는 가볍고 화질 쓸만한 헝그리 망원인 AF-S DX NIKKOR 55-300mm 입니다.
개인적으로 니콘에서 가장 쓸만한 DX 용 망원이라고 생각하는데, 고가의 NIKKOR 렌즈가 아니다 보니 AF 라던가 조리개 면에서는 불리할 수 밖에 없지만, 니콘 D500 과 함께 하니 큰 단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우선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사진들은 2016 춘천마임축제 개막공연 : 봄의 도시 중 일부분을 촬영하였습니다.
표준줌 렌즈는 안챙겨 갔기에 갤럭시노트5 로 기본 화각으로 촬영해 봤습니다. 대략 28mm 화각대인데 무대는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사진들은 55mm 부터 300mm 까지 렌즈의 모든 화각대로 촬영되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공연은 듀컴퍼니 Compagnia Due 의 아반티라는 공연이었습니다. 연극배우 2명이 나와서 하는 공연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 공연이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표정을 짓다가,
우스꽝 표정을 짓고, 정말 배우라는 것을 실감나게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습니다.
첫번째 공연에서는 조명이 나름 밝은 편이어서 측광방식을 멀티패턴으로 한 채, 셔터속도는 1/100, ISO 감도는 AUTO 로 한 채 촬영하였습니다. 촬영된 사진은 모두 JPG 원본 리사이징만 거쳤으며, 픽쳐 컨트롤 설정은 "표준" 입니다.
아래부터는 니콘 D500 + AF-S DX NIKKOR 55-300mm 으로 담은 사진으로 감상해 주세요.
찍고 보니 뷰파인더로 보긴 했지만 첫번째 공연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촬영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 공연은, 일본 느낌 물씬 풍기는.. "체리 타이푼 Cherry Thphoon" 좋지 아니한가! 라는 공연이었습니다.
첫번째 공연도 코믹쇼였다면 두번째 공연도 코믹쇼였는데요. 동서양의 개그 코드와 특히 우리나라와는 정서 분위기가 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제가 모든 사람들이 원초적으로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비록 외모가 어떻던 누구나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려는 것 같더군요.
첫번째 공연은 멀티측광으로도 충분히 괜찮은 분위기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두번째 공연은 스팟 측광으로 찍어야 될 조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완전수동 M 모드로 설정한 후, 노출보정은 -0.7 로 한 후 촬영하였습니다. 그 외 세팅은 첫번째 공연과 동일합니다. (ISO 감도 AUTO)
마무리는 갑자기 위 배우가 브라까지 풀어 해친 후 또 다른 퍼포먼스(?) 를 보여주는데 그건 거의 18금 정도 되는지라 제 하드 속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마지막 공연은 줄타기.. 가 아닌 예전에 팝핀현준이 불후의 명곡에서 박애리와 선보였던 공연 중 하나를 본 것처럼 긴~ 천에 매달려 사람의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공연은 경험이 얼마 없다 보니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공연 중 하나 입니다.
제품 설명을 보면.. 공연명은 "Pulse;맥" 인데, 기획의도는 '맥이라는 진동에서 시작되는 몸의 움직임이 다른 물질을 만나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킬 것인지를
사실 다른 건 모르겠고 배우들이 오르락 내리락, 신기하게 천을 몸에 휘감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만 보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남자 배우만 나오면서 시작 되는데 나중엔 여배우도 나와서 우아한 몸짓을 보여줍니다.
남자 배우는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서 내려올 때 정말 순식간에 내려오는 묘기도 보여주고 그랬는데 여배우의 경우 반대로 우아한 몸짓의 표현을 보여주었네요.
여기에서 카메라 세팅은 첫번째 공연 촬영 설정과 동일한데, 다른점이 있다면 조명이 배우 앞뒤로만 비추고 있다 보니 AF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사실 니콘 D500 DSLR 카메라의 경우 AF 성능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지만 렌즈가 받쳐주지 않아 촬영 하기가 가장 어려운 공연이었습니다.
좀 더 고가의 AF 성능이 좋은, 그리고 밝은 조리개를 지닌 NIKKOR 렌즈였다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찍고 있는 주변에서 프레스로 보이는 분들이 크고 아름다운 렌즈와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던데 마지막 사진 빼고는 제가 촬영한 결과물이 더 좋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만큼 저는 이번 공연 사진 결과물이 마음에 드네요.
실내 공연이 아닌 야외 공연. 특히나 먼 거리에서 촬영하는 것이라면 FF 풀프레임 DSLR카메라 보다는 1.5배 크롭되어 더 가깝게 DX 포맷의 DSLR카메라가 좋습니다. 게다가 같은 플래그쉽이라고 해도 아무래도 DX 플래그쉽인 D500 가 더 가볍죠. D500 의 무게는 760g 이며, AF-S DX NIKKOR 55-300mm 렌즈 무게는 530g 입니다. 렌즈까지 장착하면 대략 무게는 1.3kg 으로 가벼운 편이죠. 서너시간 촬영을 했는데 무게 밸런스도 좋아서 팔에 무리가 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이상 "DSLR 추천 니콘 D500 + AF-S DX NIKKOR 55-300mm 으로 담은 공연 사진" 포스팅이었습니다.
OCer 였지요. :)
'DSLR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 디카 추천 > 니콘 미러리스 DSLR 카메라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4K 동영상 촬영 DSLR 추천 니콘 D500 후기 (0) | 2016.07.22 |
---|---|
DSLR 추천 니콘 D500 플래그쉽이지만 괜찮아. 왜? 가볍거든! (0) | 2016.07.15 |
니콘 D500 플래그쉽의 위엄 느낄 수 있는 연사 성능은? (0) | 2016.07.01 |
니콘 D500 DSLR 카메라 스마트하게! 스냅브릿지 사용해보기 (0) | 2016.06.11 |
니콘 D500 개봉기 & 기대되는 기능 소개 (2) | 2016.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