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400 오버클럭 후기 & ASRock Z170 EXTREME 4 디앤디컴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제 닉네임인 OCer 는 OverClocker 의 약자로 저는 2000년도 초반부터 2010년도 까지 파코즈가 하드웨어 사이트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에 오버클러커로 활동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정말 오버클럭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뜨겁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같이 달리시던 분들도 차츰 줄어들고 오버클럭에 대한 열정도 시들어서 현재는 국민오버만 유지한채 하드웨어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다 작년 하반기쯤 스카이레이크 출시와 함께 돈을 들여서 다시 시스템을 갈아 엎고 있는데 한동안 재미 좀 보다가 다시 새롭게 출시된 프로세서만 기다리면서 지내고 있던 중.. 메인보드 리뷰를 위해 새로운 장난감을 영입하였습니다.

그 장난감은 바로 인텔 CPU 인데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펜티엄인 G4400 입니다. 어차피 굴러다니는 쿨러는 많이 있다 보니 벌크로 구입했는데 트레이 제품은 사봤었는데, 벌크 제품은 또 이렇게 오더군요. 저 빨간 글씨를 자세히 보면 ES 라고 되어 있어서 이거 뭐지? 했는데 테스트 완료 표시라고 하네요. 전 혹시 해서 테스트 하고 뿔딱만 파는건가? 오해를 ㅋㅋ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는 ASRock Z170 EXTREME 4 모델 입니다. 애즈락은 현재 국내에서 디앤디컴과 에즈윈에서 유통하고 있죠.

메모리는 예전에 리뷰를 진행했던 DDR4 TeamGroup DDR4 4G PC4-19200 Elite Plus 램 입니다. [관련 리뷰] 3000Mhz 클럭에 대략 CL14 정도 실사용 가능해서 이 보드에서 다시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CPU 쿨러는 써모랩 바다 2010(BADA 2010) 을 사용하였고 파워는 신생 국산 제조의 맥스웰 600W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램은 4GB*4 풀뱅크로 시작하였는데 테스트 하다 보니 호환성이 안좋은지 램뱅크가 불량인지 모르겠지만 풀뱅크시에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2개로만 테스트를 하였는데 차후에 좀 더 시간을 들여 테스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해당 램은 ASROCK Z170 OC Formula 에서는 풀뱅크로 문제 없이 사용하던 램 입니다.)

본 리뷰는 인텔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400 의 오버클럭 후기를 전해드릴 것인데, ASROCK 에서는 SKY OC 라 불리는 BCLK 오버를 Z170 EXTREME4 메인보드가 얼마나 잘받아주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뤄볼 예정 입니다.

테스트에 앞서 SKY OC(BCLK 오버클럭) 에 관련된 바이오스 환경을 살펴보고 넘어갑니다.

바이오스 버전은 최신 버전인 P3.20 입니다. SKY OC 전용 바이오스도 있다고 하던데 최신 바이오스에서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풀크스린 로고가 뜰 때 보면 우측 하단에 무슨 표시가 되어 있어서 자세히 보니..

Boost SKY OC 는 X 를 누르고, disable 하기 위해서는 D 를 누르랍니다. 현재 위 상태는 SKY OC 모드로 작동중이어서 위와 같은 메세지가 나오지만, 비활성화 되어 있다면 Press X to Boost SKY OC 라는 메세지가 출력됩니다. X 를 누르면 부팅되면서 SKY OC 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됩니다!

애즈락 메인보드 중 오버클럭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들은 OC Tweaker 메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크게 CPU, 램 그리고 전압 설정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CPU Configuration 에서는 CPU 클럭과 관련된 설정들이 많습니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400 은 배수 오버가 안되기 때문에 BCLK 를 올려서 오버클럭을 할 수 있으며, BCLK 을 만지면 자동으로 Spread Spectrum 은 비활성화 됩니다.

그리고 몇가지 만져줘야 할 설정이 있는데, Boot Performance Mode 에서 Turbo Performance 로 설정합니다.

그리고 FCLK Frequency 는 최저로 맞추는데 IGP(내장 그래픽) 을 사용할 경우엔 최저로 맞추지만 외장 VGA 를 쓴다면 그냥 냅둬도 큰 차이는 없더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BCLK 을 조금이라도 올리려면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텔 스피드스텝 및 저전력 관련 기능은 다 꺼주세요.

아마 터보부스트 처음 설정하는 과정이라면, 관련 옵션도 있을건데 그건 켜야 합니다. 그래야 인텔 스카이레이크 펜티엄의 터보 부스트 작동시 배수인 33 배수로 작동합니다. 조금이라도 배수가 높아야 오버클럭에 유리하겠죠? 그게 아니면 22배수로 작동합니다.

다음은 램 관련 설정을 살펴 봅니다.

DRAM Configuration 에서는 램클럭과 램타이밍에 관한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아주 고클럭으로 출시된 오버클럭용 램이 아니라면 3000Mhz 이하로 설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대부분 아주 오버클럭이 안되는 램이 아니라면 이정도는 들어갈건데, 램클럭은 15-15-35-2T 정도로 맞춰주세요.

램클럭은 BCLK 에 따라 연동되어 증가하게 되니 램클럭 상태를 잘보고 램디바이더를 통해(DRAM Frequency) 설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tRFC 는 278~320 정도 맞춰주시면 될겁니다.

다음 Advanced 탭에서 CPU Configuration 에 보면 C States 와 써멀 쓰로팅은 반드시 꺼주셔야 오버클럭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바이오스 살펴보기 마지막으로 H/W Monitor 에 가면 FAN-Tastic Tuning 이라는 옵션이 있는데 옛날 옵션으로 말하자면 스마트팬 옵션 입니다. 실사용 오버클럭을 하고 싶다면 스탠다드 옵션으로 하면 되고, 끝까지 달려보고 싶다 하시는 분은 풀 스피드로 선택한 후 아래 Appply 를 누른 후 exit~

바이오스를 살펴봤으니 바로 오버를 땡겨도 되지만~

윈도우 상에서도 간편하게 오버클럭 할 수 있는 기본 SW 가 있어서 간략히 소개해 볼게요.

애즈락 메인보드 중 오버클럭 라인 최상위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 OC Formula 에는 이름이 다른 녀석이 들어가지만 기능은 동일한 A-Tuning 이라는 SW 가 지원되는데요. 여기에서 오버클럭과 팬, 그리고 모니터링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배수는 고정되었으니 BCLK 를 조정하거나, CPU 전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램에 관련된 것은 전압 밖에 설정이 불가능함으로, 어늦어도 오버클럭을 할 것인지에 따라 램클럭은 미리 바이오스 상에서 여유를 두고 오버클럭에 도전해 주세요.

System Info 탭에서는 CPU 클럭 및 배수, 온도, 전압 모니터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BCLK 오버클럭(SKY OC) 을 하게 되면 온도는 제대로 확인이 안된다고 하였는데 저의 경우 신기하게 온도는 정상적으로 표시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바이오스에서도 살펴봤던 FAN-Tastic Tuning 옵션도 있으니 활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바로 오버클럭을 땡겨보겠습니다. 예전에는 BCLK(FSB 오버클럭) 을 할 때 CPU 전압 외에도 칩셋 전압 PCH, PLL 전압 삽질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오버클럭에서는 CPU 전압과 램 설정만 좀 만져주면 쉽게 가능했습니다.

오버클럭 안정화 테스트는 간략히 프라임95 를 이용해서 30분 정도 돌려보고 실사용 클럭을 찾아 보았습니다. 사실 프라임 테스트도 몇시간은 해도 블루스크린을 볼 수 있는데 30분 정도는 많이 짧다고는 생각되나 수퍼파이 등의 테스트 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140*33=4620Mhz, 1.25v, 램 2986Mhz, 14-15-15-15-35-320-2T, 1.35v

142.43*33=4701.84Mhz, 1.28v, 램 3039.2Mhz, 14-15-15-15-35-320-2T, 1.35v

145.48*33=4800.15Mhz, 1.325v, 램 2909.4Mhz, 14-15-15-15-35-320-2T, 1.35v

148.56*33=4900Mhz, 1.380v, 램 2971.4Mhz, 15-15-15-15-35-320-2T, 1.35v

끝으로 실사용으로 사용할.. 

142.43*33=4700Mhz, 1.25v, 램 2846.8Mhz, 15-15-15-15-35-320-2T, 1.35v 입니다. 마무리는 확실하게 링스 20회 실시~

최대 4.9Ghz 까지 인텔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400 CPU 오버클럭을 진행해 봤는데요. 저의 경우 한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들고(CPU 쿨러 장착된 팬을제외한 케이스팬 OFF) 나서 테스트를 했더니 시스템 내부 온도가 40도가 넘게 올라가더군요. 그리고 CPU 온도는 65도 까지도 찍었구요. 

4.9Ghz 테스트 결과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저 상태에서 돌다가 프리징이 자꾸 발생하여 결국 온도 문제로 판단하고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쿨러를 바꾸거나 케이스 오픈된 상태에서 했다면 좀 더 올렸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테스트 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진행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오버클럭이 안정적으로 잘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두달 전인가? 낯선 남자 분께서 저녁에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제가 판매하는 제품을 보다 제 이름, 닉네임으로 검색해보니 오버클럭을 잘하는 것 같아서 연락을 했는데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얼굴도 모르는 분과 40분 넘게 통화를 했던 적이 있는데요. 오버클럭을 해본 적이 없지만 재밌을 것 같아 도전해보고 싶은데, 고가 보드와 중저가 보드의 차이가 크냐고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주 제대로 오버클럭을 즐겨보고 싶다면 메인보드도 어느정도 이상 되는 것을 구입해야 하지만, ASROCK Z170 EXTREME4 정도면 5Ghz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물론 더 고클럭을 위해 극냉 쿨링환경에서는 고급 하이엔드 보드의 차이가 클 수 있겠으나 일반 쿨링 환경에서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인데, 지금 그 분은 어떻게 오버클럭을 즐기고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전화를 끊으면서.. 다시 전화해도 받아달라고 꼭 부탁을 하시던데..ㅎㅎ

오버클럭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궁금하신게 많으실 겁니다. 저 또한.. 2000년도 초반 오버클럭을 시작할 때 그런 의문을 많이 가졌었고, 60만원 넘는 보드도 많이 구입했었는데, 그런 분들에게 이 사용기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상 "인텔 스카이레이크 펜티엄 G4400 오버클럭 후기 & ASRock Z170 EXTREME 4 디앤디컴"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