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몇달 전 민방위 교육 갔다가 시청 주차장에서 차 긁고 도망간 물피도주 가해자께서 흔적을 지우시고 뻔뻔하게 자기 아니라고 주장하여 결국 제가 복원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링크]
시간을 두고 긁힌 부분을 자가 복원에 도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티는 나지만 최대한 제 똥손을 활용하여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볼 때 마다 가슴 아프지만.. 리어 범퍼 우측 엉덩이 쪽 입니다. 최소 세번 정도는 왔다갔다 긁으신 것 같아요. 리어범퍼 중간 부분과, 리플렉터 상단 엣지 부분, 그리고 살짝 돌아가는 부분을 긁어주셨어요
딱히 세차할 필요는 없지만 오랜만에 대충 물 뿌리고 세차하러 세차장에 갔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압수 린스를 3분 정도 뿌려준 후..
요즘 즐겨 사용하고 있는 뿌리는 카샴푸 하이퍼쉴드 QC 와 클린(Klin) 핸드미트를 준비합니다.
고압수를 뿌린 상태에서 핸드미트 또는 도장면에 QC 를 적당량 뿌린 후 미트질 하면 됩니다.
거품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지만 적당하게 나오고요. 세정력이나 윤활력 모두 합격!
다시 꼼꼼하게 3분 린스 후 한달만에 세차장 와서 보는 비딩을 감상하면서 드라잉~
폰으로 찍어도 잘나오네요. 비딩비딩~ 참고로 제 차에는 하이퍼쉴드 프리미엄 유리막 코팅을 작년에 자가 시공하였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방오력이나 유지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빠르게 드라잉 한 후, 복원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븐에 워터글로즈로 마무리한 후 사고 부위를 살펴봅니다.
상단 부분
하단 부분. 까만 부분은 아예 칠이 벗겨져서 붓펜 또는 스프레이 도색이 필요하고, 하얀 부분은 웬만하면 다 지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의 준비물 입니다. 첫번째 부터 에탄올, 하이퍼쉴드 나노컴파운드, 울티메이트컷 컴파운드, 물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 차량에 맞는 아반떼AD 마리나블루 N4B 붓펜과, 작년에 뒷 범퍼 교환 후 남은 페인트를 박카스 병에 받아온 병, 그리고 스펀지 붓 입니다. 스펀지 붓으로 하면 일반 붓펜 보다 붓자국이 안남는다고 해서 다이소 가서 사놨는데.. 문제가 좀 있네요. 이 부분은 뒤에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약한 하이퍼쉴드 나노컴파운드를 사용하여 흰색 부분을 살짝 깍아줍니다.
극세사 타월에 적당량 묻힌 후,
복원할 부위를 콕콕콕 찍어준 후 문지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손톱에 안걸려서 지워질 줄 알았으나.. 안지워졌구요.
이 부분도 좀 남았고..
흠.. 생각보다 잘 안없어지네요. 컴파운드로 안되는 부분은 사포로 웻샌딩을 해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고운 사포로 말이죠.
에탄올을 뿌려서
컴파운드 부분을 잘 닦아내고요..
2천방 짜리 사포로 웻샌딩(wet) 해줍니다. 웻샌딩이란 말 그대로 적셔서 하는 샌딩을 말하는데요. 좀 더 곱게, 미세하게 연마시킬 수 있습니다. 사포에 물을 많이 적신 후 해당 부위를 살살 연마하세요. 오랫동안 쓴 사포라 그런지 좀 쭈글쭈글하지만 사용하는데는 지장 없습니다.
1차적으로 연마한 결과.
그리고 2차..
하얀 부분은 다 잡았습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여기저기 2천방 스크레치가 보이네요. 아무래도 해당 부위를 연마하면서 주변 부위도 데미지를 좀 먹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다시 마무리 컴파운드로 작업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광택 작업하면 없어질거 같긴 한데 하얀색 부분이 좀 보이네요. 일단 냅둬봅니다.
그리고 이번엔 붓펜 작업을 준비해봤는데요.
박카스 병에 담은 페인트는 그냥 페인트만 담겨 있어서 찍어 바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전에 사둔 잘 맞지 않는 색상의 붓펜의 브러쉬 부분으로 콕콕 찍어 발랐습니다만.. 생각보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후 과정은 다음 기회에 계속하기로 하고 이번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칠이 제대로 까진 범퍼는 검정색 속살이 드러나게 되는데, 여기에 페인트만 바르면 안착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라이머를 뿌리고 해줘야 하는데, 오래된 프라미어라 그런지..(아직 반년 밖에 안되었는데) 프라이머도 줄줄 흘러내리더라고요. 어렵게 프라이머 까지만 뿌렸는데 다시 프라이머를 연마하고 주변부 정리를 하고 저 스펀지 브러쉬로 도색을 해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계속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관계로 작업을 연기하고, 다시 날이 좋아지면 "주차장 차 긁고 도망간 물피도주 자가 복원2" 포스팅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하다하다 정 안되면.. 대충 붓펜 칠하고 누가 박아주길 기다리려고 합니다. 범퍼는 이렇게 교체하는거 아닌가요? ㅎㅎ
여기까지 OCer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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