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HD 2채널 블랙박스 파인뷰 X3000 화질은? (주간)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인뷰 X3000 블랙박스의 QHD 일반적인 화질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우선 그 전에 파인뷰 X3000 공식 제품 페이지의 내용을 언급할 필요성이 있어서 살짝 얘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파인뷰 X3000 공식 제품 페이지를 통해 살펴보면, 전후방 2채널 QHD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사진과 함께 그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 이미지로만 본다면 해상도 별로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면적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HD 해상도가 제일 좁게 보여지고, QHD 해상도는 넓게 보여집니다. 해상도에 잘 모르는 소비자들의 경우, '해상도가 높으면 더 넓게 보이는구나.' 할 수도 있지요(요즘은 이런 부분에 대해 관심 많은 소비자들이 많아 극히 드물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우선은 녹화영상에서 많이 (넓게) 보여지기 위해서는 넓게 찍혀야 합니다. 그래서 카메라가 촬영할 수 있는 화각대가 중요하구요.  위 이미지를 놓고 설명할 때 해상도와 넓게 보이는 것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넓게 촬영하고 이것을 얼마나 높은 해상도로 기록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모니터 또는 블랙박스 본체에서 보는 화질 차이나는 것이죠.

같은 화각으로 촬영하였더라도 해상도에 따라 화질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주 오랜 옛날 폰카가 처음 나왔을 당시 폰카와, 아주 저렴한 디카의 화질 차이만 해도 이 정도 났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크기의 용지에 출력을 할 경우 원래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큰 용지 크기에 맞춰서 늘려서 출력하는 경우와 해상도가 높은 이미지를 출력하는 경우, 낮은 해상도를 억지로 늘려 출력할 때 출력물이 많이 깨지는 것을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가끔 해상도가 매우 낮은 사진 파일로 플로터로 입간판 크기에 출력해달라는 분들이 있는데, 이럴 경우.. 아주 많이 난감할 수 밖에 없지요.

이처럼 해상도가 중요한데요. 작은 크기로 볼 때는 해상도 차이를 못느끼지만 크게 볼수록 이 해상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느낄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의 작은 디스플레이로 본다면 이 해상도 차이는 구별하지 못합니다. 단순히 디스플레이의 특성으로 시야각이나, 색감, 밝기가 어떤지에 따라 좀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블랙박스 상으로 볼 때는 선명해 보이는 것 같은데 좀 더 큰 PC 모니터로 본다면 뿌옇게 보이는 것은, 그만큼 더 크기가 커진 모니터로 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파인뷰 GXR1000a 과 파인뷰 X3000 의 디스플레이 시야각, 선명도를 확인해 봤었는데요. 같은 곳에서 촬영한 영상도 블랙박스 화면으로 보기엔 좀 차이가 났습니다. 위 사진이 지하주차장에서 촬영한 사진인데 좌측의 GXR1000a 는 노란끼가 있는 편이고 우측의 X3000 은 노란끼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녹화된 영상에서는 어떻게 보일까요?

동영상을 캡쳐해 보았습니다. 

블랙박스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GXR1000a 이 약간 노란끼가 있고, X3000 은 노란끼가 없습니다. 실내 특성은 이렇구요. 

해상도를 올리면 화질은 좋아질지라도 어두운 환경에서, 그리고 지나치게 샤픈을 주게 되면 노이즈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것은 센서 크기가 작은 카메라일 경우 더 높은 확률로 그렇구요. 아주 작은 센서의 디카나, 폰카, 그리고 DSLR 카메라에 이르기 까지 모두 해당되는 문제점 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파인뷰 X3000 는 이 노이즈를 잘 잡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오토 나이트비전을 항상 ON 으로 해둔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제 도로로 나가볼까요?

출근거리가 짧아 퇴근 후 집 반대 방향으로 가봤습니다. 퇴근이 좀 빠른 직장이라, 오후 5시쯤 영상인데요. 아주 밝은 시간대는 아니지만 선명하게 녹화가 되네요. QHD 해상도를 지닌 블랙박스 본연의 화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오토나이트비전도 끄고 해봐야겠지만, 끌 수가 없어서 부득이하게 켜진 상태의 영상을 올립니다.

전방 카메라로는 본인의 차를 중심으로 양쪽에서 앞질러 가고 있는 모든 차의 차량 번호 인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신호대기시 정차중일 때는 번호판이 보이는 차량들은 모두 번호판이 정확하게 인식이 가능합니다. 파인뷰 X3000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에서는 범법행위를 하면 절대로 안되겠죠?

X3000 말고도 동시에 GXR1000a 도 같이 녹화를 하여 비교해봤습니다.

QHD 해상도가 아닌 SFHD(2K 이긴 하나 조금 짤림) 해상도의 GXR1000a 도 화질은 좋습니다. 다만 X3000 대비 밝기가 좀 어두운데, 오토나이트 비전이 아닌 STD 로 촬영되었네요. 어둡더라도 차량번호는 모두 인식이 가능했습니다.

다음은 후방 카메라 화질 입니다. 후방 카메라 역시 전방과 마찬가지로 QHD(2K) 해상도라는 것!

퇴근하면서 집에 오는데 뒤에 차들이 바싹 붙어 오네요. 열선 때문에 겹쳐서 잘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번호판 식별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굳이 확대를 하지 않아도 말이죠.

후방 영상은 GXR1000a 이 더 선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X3000 후방 카메라의 위치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열선에 가려져 잘 안보입니다.

위치 조정 후~

제가 항상 블랙박스를 어두운 지하주차장에서 설치하다 보니 위치 선정이 좀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요. 오늘 출근해서 위치 조정을 해보니 상당히 개선되었네요. 이제 제대로 QHD 화질을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QHD 2채널 블랙박스 파인뷰 X3000 의 화질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 글은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오토나이트비전이 활성화 될 수 밖에 없는 어두운 저녁이나, 지하주차장, 역광 환경에서의 화질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

본 리뷰는 파인드라이브 체험단에 선정되어 OCer 의 주관으로만 작성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