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6 지원 메시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 넷기어 오르비 AX6000 RBK852 후기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와이파이-6 지원의 넷기어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인 오르비 AX6000 RBK8 모델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제품을 살펴보기에 앞서, 와이파이-6 과 메시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라는 단어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선 와이파이 규격 중 기가비트를 공식 지원하는 규격은 802.11ac 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이 규격이면 우왕 빠르다 할 정도의 속도를 보여주었는데요. 무선 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802.11ax 라는 규격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802.11ax 는 wifi-6 세대라고 볼 수 있는데요. KT 와 SKT 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즌에 맞춰 시험 서비스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알기론 이때 5G 기술을 처음 선보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와도 깊은 관련이 있겠네요. 무선 통신 기술을 발표하면 이에 대응하는 무선랜, 단말기 등도 공개되어야 하는데, 세계 최초로 갤럭시노트10 시리즈(갤럭시노트10+ 등) 가 Wifi-Alliance 인증을 받고, Wifi-6 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 애플에서도 아이폰, 11 시리즈가 지원 목록에 추가됩니다.

다음 메시와이파이라는 것은, 넷기어 브랜드에서는 오르비, 나이트호크 모델에서 지원하고 있는 와이파이 증폭기 기술  입니다. 본체 외에 위성 공유기(와이파이 증폭기) 를 달아서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넓히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넷기어 브랜드에서는 아래에서도 소개하겠지만, 단순 증폭이 아니라, 여러가지 기술로 최상의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해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글을 끝까지 봐주세요.

이번에 만져본 오르비는 두번째 오르비인데요. 박스가 꽤 컸습니다.

박스를 개봉해보면 퀵 메뉴얼 같은 것이 먼저 보이고요. 사용하기에 앞서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 입니다.

네 개봉해보니 동일해 보이는 본체 두개가 보입니다.

구성품을 모두 모아놓고 찍어보았습니다. 사실 저기에 전원 어댑터가 하나 더 있어야 하는데, 2개가 들어있었는데 왜 똑같은게 두개지? 하고 빼놓고 찍었는데.. 본체가 2개니 당연히 전원 어댑터도 2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CAT.5E 플랫 랜 케이블도 제공됩니다.

전원 어댑터는 12V 3.5a 짜리가 제공됩니다.

케이블은 일반적인 케이블이 아니라 내구성이 강한 플랫 케이블 입니다. 일명 칼국수 케이블이죠.

넷기어 오르비, 나이트호크 제품은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관리 뿐 아니라 와이파이 연결이 되려면요. 그에 대한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제품 구조 및 설명, 구성품 소개가 되어 있고, 넷기어 지원 및 커뮤니티 접속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네 아까 하나 빠뜨리고 찍은 어댑터까지 총 2개.

본체도 2대. 똑같아 보이지만 기능이 완전 다른 2대 입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까요?

우선 라우터 본체 입니다. WAN 포트가 노란색이고, 나머지 4개는 유선 랜 연결용 포트 입니다. 바늘로 쑤실 수 있는 리셋 버튼이 있고, 전원 입력부가 있습니다. 제일 좌측에는 싱크 버튼이 있는데, 사실 사용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앱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한번 거치면 자동으로 연결되니까요.

그 아래에는 새틀라이트 제품 입니다. 위에 라우터 제품하고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새틀라이트 제품이다 보니 WAN 포트가 없습니다. WAN 대신 라우터와 연동되니까요. 

그리고 동일하게 싱크 버튼이 있고, 랜포트도 4개나 있습니다.

바닥에는 안정적인 지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절대 안미끄러질 것 같이 부착되어 있구요. 양쪽에는 벽걸이 거치형 브라켓 장착 홀이 있습니다.

제품을 분해해보진 않았지만 커버 같은 것의 테두리에는 틈이 좀 있습니다. 아마도 쿨링을 위한 구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포트 부분에서 다른 제품에서는 안보이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Link Aggregation 입니다. 저도 이게 뭔지는 잘 몰라서 구글링하여 위키트리에서 확인해보니,

링크 애그리게이션(link Aggregation)은 컴퓨터 네트워크에서 하나의 연결이 지탱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스루풋을 증가시키기 위해, 또 링크 중 하나가 실패할 것을 대비하여 다중화(redundancy)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네트워크 연결을 병렬로 연결하는 여러가지 방식에 적용된다. 링크 애그리게이션 그룹(LAG)은 수많은 물리적 포트를 하나로 병합하여 하나의 고대역 데이터 경로를 만들어주며 그룹 내 멤버 포트들 간에 트래픽 부하 분산을 구현하고 연결의 신뢰성을 강화한다.

어려운 말들이 쓰였지만 고대역 데이터 경로를 만들어준다는 것은 결국, 대역폭을 최대화시킨다는 의미 입니다. 유선 연결시 많은 네트워크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가 연결된다면 저 부분에 연결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존 리뷰를 진행하였고, 사용하고 있는 넷기어 오르비 RBR20 과 비교를 해본다면 우선 오르비 AX6000 은 세트 모델 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메시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모델로, 패키징에서도 살펴 보았지만 기본적으로 라우터+새틀라이트 제품이 세트로 묶여 있는 상품입니다. 물론 각각 단품으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이전에 리뷰로 다뤘던 넷기어 오르비 RBR20 은 단품으로 리뷰를 진행했던 반면 이번 리뷰는 세트 제품이기 때문에 세트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후기는 자세하게 뒷 부분에서 살펴보겠구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더 살펴볼게요.

기존 오르비 RBR20 은 와이파이로 가능한 최대 링크 속도는 2.2Gbps 였습니다만, 오르비 AX6000 은 2.5Gbps 로 좀 더 빠른 속도가 가능하게 되었고, 커버리지도 새틀라이트 사용시 125 제곱미터에서 350 제곱미터로 3배가 좀 안되는 성능 향상을 이루었습니다. 한마디로 체급이 다른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내장 안테나는 4개에서 8개로 두배나 장착되었습니다. 물론 내장형이라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고성능 안테나 8개가 달려 있어서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오르비 RBR20 은 802.11ac 규격까지만 지원하는데 반해, 오르비 AX6000 은 802.11AX 를 지원합니다. 속도면에서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주 큰 차이는 못느끼는데, 통신 방식이 다릅니다. 기존 802.11AC 는 하나의 장치가 통신하고 있을 경우 다른 모든 장치는 대기해야 합니다. 장치마다 효율적으로 QoS 로 분산시키기도 하지만, 통신량이 많아질수록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802.11ax 는 동시에 여러 장치가 통신할 수 있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이 통신량은 최대 2.5Gbps 를 지원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느낄 수 없을 것 입니다.

실제로 가정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봤을 때 게임이나 동영상 전환시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확실히 오르비 AX6000 RBK8 이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간략하게 패키징과 외형, 그리고 오르비 하위 모델인 RBR20 과의 눈에 띄는 차이점에 대해서만 살펴 보았습니다. 이 외에 지원되는 기능이나 성능은 큰 차이는 없으나 하드웨어적으로도 좀 더 뛰어난 스펙이 탑재된 오르비 AX6000 이 강화된 모습 입니다. 그리고 넷기어 오르비와 나이트호크 제품은 전용 앱을 설치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이전 리뷰에서 많이 다뤄봤으므로, 이번 리뷰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어떤 설정이 가능한지 궁금하시다면 이전 [리뷰1], [리뷰2] 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부터는 와이파이 성능 테스트 입니다. 

테스트 환경은 위와 같습니다. 38평 정도의 아파트이며, 3번 장소인 거실에 넷기어 오르비 AX6000 을 설치하였고, 설치장소인 3번을 시작으로, 1번, 2번, 4번 순으로 속도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는 KT 기가 인터넷 컴팩트 입니다. 유선 속도 테스트시 450~460Mbps 정도 측정됩니다. 와이파이 속도 테스트시 사용한 앱은 오르비 전용 앱 입니다.

그리고 1번 방에는 새틀라이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1번 방 화장실에서는 가끔 유튜브나 게임이 끊기는 경우가 발생했었습니다.

우선 오르비 AX6000 메인이 설치된  3번 장소 입니다. 

다운로드 458.19Mbps, 업로드 472.01Mbps 가 측정되었고,

가장 멀리 떨어진 1번 방에서는 다운로드 457.75Mbps / 업로드 471.75Mbps 가 측정되었습니다.

설치 장소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새틀라이트가 설치된 방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 2번 방은,

다운로드 458.13Mbps / 업로드 471.66Mbps 가 측정되었습니다. 성능 저하 없이 측정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4번 방은 다운로드 457.81Mbps / 업로드 471.84Mbps 로 측정되었습니다. 핑값은 모두 한자리 수를 기록하였고, 이전에 사용해본 오르비 RBR20 보다는 구역별 속도가 좀 더 안정적으로 측정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비데가 있는 1번 방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곤 하는데, 이럴 경우 메시 와이파이로 구축된 환경이 아니라면 간헐적으로 유튜브가 끊겼는데요. 1번 방에 설치된 새틀라이트 덕분에 이제는 정말 모든 구역에서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유선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만족합니다.

여기까지 와이파이-6 지원 메시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 넷기어 오르비 AX6000 RBK852 후기 였습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