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아반떼 AD e-VGT 1.6 2016

아반떼 CN7 자동차 기어봉 교체 튜닝 DIY (아반떼AD 디젤 2017)

OCer 2021. 6. 20. 22:44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반떼AD 디젤 2017년식 차량의 기어봉을 아반떼 CN7 기어봉으로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CN7 N라인이나 벨로스터N I30N 라인 등(N 끼리는 색상 및 스티치만 조금씩 다름) 으로 바꾸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 CN7 기어봉을 만져보는 순간,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어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N 뽕은 없지만 K5 등의 SUV 기어봉처럼 넓적하게 되어 있어 손을 편하게 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위 차량이 교체하고 오랜만에 차를 끌고 출근하고 주차한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순정 부품이다 보니 순정스러운 느낌이 참 좋습니다. 아직 블로그에는 포스팅하지 않았지만 요즘 실내를 베이지로 바꿔보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갑자기 하게 되어, 아쉽게도 기어봉을 블랙 색상으로 구입했는데 추후 중고로 팔아버리고 다시 베이지로 바꿀 생각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실내를 전체 베이지로 바꾼 후 생각해보고 하게 되면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기존 순정 기어봉 상태 입니다. DCT 미션이다 보니, 수동 기어봉은 아니지만 솟아 오른 느낌이라 약간 악수하듯? 쥐어야 하는 방법으로 기어봉을 만지게 됩니다.

순정 기어봉을 많이 뽑아보신 분들이라면 굳이 설명을 안드려도 되지만, 제가 몇번 뽑아보니 쉽게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쉬프트락을 누른 상태에서 N에 놓고 두 손으로 셀프 어퍼컷을 조심하며 뽑아 올리는 것 입니다. 처음 뽑는 차량일 경우.. 뽑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두 손으로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생각하면서 뽑아올리면 언젠간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엑스칼리버를 뽑는다는 생각으로 뽑아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엑스칼리버를 뽑았습니다.

기어봉이 장착되는 봉이 있는데, 위에서 보면 양쪽에 탁 끼워지는 느낌이 들도록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CN7 기어봉을 대충 맞춰 끼운 후 손바닥으로 탁탁 치면 저기에 맞춰 끼워집니다.

출고 만 5년이 되어가는 동안 열심히 보듬어준 기존 순정 기어봉 입니다. 측면에 가죽이 감싸져 있긴 하나 사실.. 가죽 느낌은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움켜쥐는 방식의 차이로. 아무튼 고생했다!

이제 이 녀석을 분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가죽 재질의 하단 기어봉 부츠만 쓸 것이고, 기존 기어봉 노브는 버릴 것 입니다.

스티치가 들어간 CN7 N 라인이나, 벨로스터 N, I30N 라인등의 부츠를 쓰는 분도 계신데, 저기 타카를 분리한 후에 부츠를 분리한 후 해당 부츠를 잘 끼운 후 본드나 다시 타카 또는 스테플러 등으로 고정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 것을 사용하기로 하고, 부츠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순정 기어봉 노브를 분리해야 하는데, 위와 같이 뒤집은 후 노브가 걸쳐진 플라스틱 부분을 -자 드라이버로 찌른 후 뽑으면 됩니다.

순정 노브를 분리한 상태이구요.

처음 하시는 분들은 어디를 찔러야 할지 감이 잘 안오실텐데, 이것은 뒤집기 전 윗쪽이고

뽑혀진 기어봉 노브를 보게 되면 찔린 부분이 파손되어 있거나 푹 들어간 것이 보입니다. 바로 저 부분을 찔러야 합니다. 아주 깊게 찔러야만 빠지니 참고하시고.. 어차피 버릴 것이라, 트림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내 차가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쑤셔야만 빠집니다.

그리고 이번에 교체하게 될 아반떼 CN7 순정 기어노브 입니다. 품번은 46720 AA200NNB 네요. 아마 베이지 색상은 뒤에 알파벳 3자리만 다를 것 같네요.

기어봉 버튼? 은 앞쪽에 큼지막하게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상단 가죽 재질.. 기존 아반떼AD 도 가죽이 있었으나 손바닥이 닿는 곳이 아닌 측면이라 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이글로시 처리된 측면.. 가죽 부분이 더 넓어져서 그런지 그립감이 매우 좋아요.

그리고 기존 아반떼AD 기어봉과 비교 입니다. 좌측이 CN7 이고 우측이 아반떼AD 인데, AD 와는 다르게 튀어 나와 있는 부분이 있죠? 당연히 이 부분을 깎아내야 장착됩니다.

깎지 않으면 이렇게 들어가다 말아요.

그래서 대충 칼로 컷팅해줍니다.

아니면 니퍼와 네일 다듬은 광택기? 를 사용해도 됩니다. 저는 미세한 부분의 차량 광택을 위해서 알리에서 네일 광택기를 구입해 두었습니다. 가끔 뭐 다듬을 때나 광택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네요^^

네일 광택기로 좀 더 다듬은 모습 입니다. 사진으로는 별로 안다듬은거 같은데 너무 다듬으면 또 헐렁해질까봐 이정도만 다듬고.. 기어노브와 결합해 봅니다.

과연 잘 들어갈까..?

다행히 끝부분 까지 깔끔하게 장착되네요^^

하지만 기어부츠를 안바꿨더니 단점이 있으니.. 바로 기어노브와 살짝 이질감이 있다는 것.

기존 아반떼AD 기어봉은 O자형이어서 노브도 O자형 입니다. 하지만 CN7 은 기어봉 노브 결합부가 ㅁ자 디자인이라 위와 같이 이질감이 있습니다.

근데 뭐 그렇게 가까이서 볼 것도 아니고.. 괜찮겠지~ 하고 차량에 가서 장착해 봅니다.

운전석 대각선 방향에서 살펴보면 크게 티가 나진 않습니다.

완전 측면에서 볼 경우엔 이렇게 차이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뭐 이정도 차이면.. 저는 그냥 쓰기로 합니다.ㅎㅎ

그립감은 두말할 것 없이.. 베리 굿 입니다. CN7 N라인이나 기타 N라인 기어봉을 만져본 것은 아니지만 N로고가 있다는 것 외에 그립감은 이 CN7 일반 순정 기어봉이 나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여기까지 아반떼 CN7 기어봉 튜닝 DIY (아반떼AD 디젤 2017)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초보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한다고 길게 썼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6년 7월 말 출고하여 만 5년이 한달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그동안 잘 달려준 제 애마를 베이지 실내로 꾸며주고 싶어서 베이지 트림과, 랩핑이 쉬워보이는 부분은 베이지 레자 시트지로 꾸며주려고 구입했는데 택배 파업으로 인해 2주나 걸리네요.. 다음주에는 받아볼 수 있길 바라며 이번 글 마칩니다.

OCer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