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줄여도 시소닉, 그 명성 그대로.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리뷰]
고급 파워 서플라이의 명가. 시소닉에서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 하였습니다.
바로 "ECO" 라인업인데요.
그동안 시소닉에서는 하이엔드 유저들이나 얼리어답터에게 어울리는 파워 서플라이 추천 제품들을 많이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OEM으로 여러 회사에 납품하기도 했구요. 그러다 보니 일반 유저들이 다가가기에는 너무 가격의 벽이 높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출시된 "ECO" 제품들은 제품 라인업 명에서도 느낄 수 있겠지만 왠지 조금은 저렴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이 ECO의 의미는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한데.. 첫번째로 친환경이란 의미의 에코(ECO)가 있고, 두번째로 경제적이라는 의미로 ECO(Economic)가 있습니다. 물론 제 멋대로의 해석입니다만.. 아마 얼추 맞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는 ECO 제품은 현재 2가지 모델이 출시 되었습니다. 시소닉 ECO-600, ECO-500로 각각 600w, 500w의 정격 용량을 지니고 있습니다.
친환경이라면 너무 쓸데 없이 고용량 파워 서플라이어가 아니어야 하고, 경제적이라면 너무 가격이 비싸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기존의 시소닉 파워 서플라이들은 정말 가격이 ㅎㄷㄷ 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과연 이 시소닉의 "ECO" 시리즈 파워 서플라이가 어떻게 해서 ECO의 의미를 담고 있는지, 외형부터 차근차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대상은 "ECO-600" 모델입니다. 먼저 패키징, 외형을 살펴본 후, 오랜만에 파워 서플라이 내부를 분해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PC 조립 후 인스펙터2 SE 소비전력 측정기를 이용하여 대기전력은 얼마정도 나오는지, 아이들/풀로드시 소비전력과 각 라인별 전압 수치에 대해 살펴보겠으며, 테스트 마지막으로 소음 측정까지 한 후, ECO-600 파워서플라이의 장/단점 총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거품을 어떻게 줄였을까? 패키징 및 외형 |
보통 업체들에서는 제품의 마진을 낮춰 거품을 빼기 위해서 첫번째로, 패키징의 간소화를 실행합니다. 간혹 불량 업체들 같은 경우는 제품 자체에 쓰여야 할 부품을 빼거나 질 나쁜 것으로 대체하여 낮추기도 하는데 그런 업체들은 진짜.. 욕 먹어야 하는 업체들이구요.
시소닉 ECO 모델은 어떤지, 패키징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패키징 #1]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패키징 박스는 ECO라는 말에 어울리게 전체적으로 녹색을 띄고 있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패키징 #2]
파워 서플라이 중 80+ 인증을 받는 제품들이 비싼 이유는 인증을 위해 인증 기관에서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이때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록 실제 자신들이 테스트 할 때 고효율이 나왔다 하더라도 상위 라인업이 아닌 이상 굳이 비싼 돈 주고 80+ 인증을 받지 않는 것이죠.
이 ECO 제품군의 파워서플라이도 그런데요.
패키징 박스 전면 하단을 살펴보면 많은 특징들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첫번째로 위에 말씀드린 효율 문제인데, 85% 이상 보여준다고 합니다.
80 PLUS Certification | 115V Internal Non-Redundant | 230V Internal Redundant | ||||||
% of Rated Load | 10% | 20% | 50% | 100% | 10% | 20% | 50% | 100% |
80 PLUS | --- | 80% | 80% | 80% | N/A | |||
80 PLUS Bronze | --- | 82% | 85% | 82% | --- | 81% | 85% | 81% |
80 PLUS Silver | --- | 85% | 88% | 85% | --- | 85% | 89% | 85% |
80 PLUS Gold | --- | 87% | 90% | 87% | --- | 88% | 92% | 88% |
80 PLUS Platinum | --- | 90% | 92% | 89% | --- | 90% | 94% | 91% |
80 PLUS Titanium | --- | --- | --- | --- | 90% | 94% | 96% | 91% |
비록 80+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최소 80+나 80+ 브론즈 정도는 나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S²FC 기술인데요. 이것은 시소닉만의 Smart & Silent Fan Control 기술로 22dBa의 소음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뒤에서 몇일 전에 더 확실한 리뷰를 보여드리기 위해 구입한 소음측정기와 함께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번째로 충분한 +12v 용량. 끝으로 액티브 PFC 회로를 사용하여 한번 더 효율성 면에서 믿을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입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패키징 #3]
200~240V 입력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에너지스타와 Erp Lot 6인증으로 대기 전력 1w 이하를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패키징 #4]
박스 후면 역시 ECO-600 파워 서플라이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 박스를 개봉하여 내용물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패키징 #5]
비록 시소닉 파워 서플라이 중에서는 가장 하위 모델일지라도, 타사의 패키징과는 꽉 차 보이는 패키징입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패키징 #6]
그러나 아무래도 시소닉에서 저가형으로 나온 모델이다 보니 구성품은 많이 빠진 모습입니다. 게다가 모듈러 형식의 커넥터를 갖춘 파워 서플라이도 아니기 때문에 더 그래 보입니다.
아래에서 따로 말씀 드릴 필요 없이 ECO-600 외형이 살짝 공개가 되네요~ 보시다시피 모듈러 형태의 케이블은 아니며, 파워 서플라이 본체의 색상도 그렇게 고급스럽진 않습니다. 케이블타이도 포함되어 있지 않구요. 파워 서플라이 사용에 필요한 것들만 제공이 됩니다. 간단한 메뉴얼과, 파워 코드까지 제공 되는군요.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 제공 전원 코드]
제공되는 파워 코드 케이블은 10A 250V 스펙이며, 별도로 파워 케이블의 굵기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만. 얇진 않네요.
다음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의 외형을 간략히 살펴본 후, 가장 중요한 내부를 개봉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 외형 |
[거품 줄여도 시소닉, 그 명성 그대로.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리뷰]
사실 외형만 살펴보면, 저가형 파워 서플라이 같이 느껴집니다. 그동안의 고급스러웠던 시소닉 이미지들과는 다르죠.(아주 초기의 시소닉 파워서플라이도 이런 색상이었습니다만, 그 이후 시소닉은 계속해서 고급 파워서플라이만 출시하였죠)
사진으로는 디테일하게 표현이 어렵습니다만, 실제로 살펴보면 펄느낌이 나는 은색으로 그렇게 싼티나는 색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상단에는 거대한 120mm 팬 하나가 장착되어 있어 조용하면서도 확실한 쿨링을 하게 됩니다. 제품 패키징 살펴보면서 말씀 드렸죠? S²FC 기술에 대해~ 이것에 대해서는 얼마나 조용한지.. 실제 테스트 부분에서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또한 ECO-600 후면부에는 ON/OFF 스위치가 있으며 벌집 구조형태의 에어홀이 큼지막하게 뚫려 있어 뜨거운 열기를 신속히 배출할 수 있는 쿨링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이 전원 케이블은?]
아쉽게도 모듈러 형태의 전원 케이블은 아니지만, 전원만 확실히 된다면 된 것 아닐까요? 무엇보다 시소닉이니 믿을 수 있죠.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이 전원 케이블의 길이와 갯수]
24핀 메인 커넥터를 시작으로 여러 케이블들이 지원 됩니다. 메인커넥터와 CPU 보조전원 커넥터는 55Cm로 짧지 않은 길이이며, PCI-E 보조전원 커넥터는 6+2핀 방식으로 2개 지원, 12v 4P는 커넥터 4개, 사타 커넥터는 6개로 좀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FDD를 위한 4핀 커넥터도 1개가 지원 됩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스펙]
측면에 부착된 라벨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의 스펙입니다. +12v는 2채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대 552w까지 사용이 가능하군요. 이 파워 서플라이는 정격 600w 짜리인데 그럼 약 50w가 남아야 하는데 3.3v+5v가 최대 130w으로 콤바인 용량이 600w가 넘는 성능이 좋은 파워 서플라이 입니다.(스펙상으로는요)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저는 집에 파워 로드기가 없어서 확실한 테스트까진 할 수 없을 것 같고, 간단하게 테스트 할 수 있는 것들로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이 ECO-600의 정식 모델명은 SS-600BT Active PFC T3이라고 적혀 있군요.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 내부는? |
저는 사실 공대생이었지만, 전기쪽으론 지식이 꽝인지라.. 파워 서플라이 내부를 뜯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도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해.. 두려움을 떨쳐내고 오랜만에 파워를 분해해 보았습니다. 저렴한 파워들은.. 많이 개봉을 해봤는데.. 거의 10만원에 가까운 이 녀석을 뜯으니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어쩌겠어요.. 까볼 건 까봐야죠(?)
[시소닉 ECO-600 파워서플라이 내부]
내부를 오랜만에 까보니 더 복잡한 느낌이군요..ㅎㅎ 하지만 확실한 건 확실히 뭔가 꽉 차있다는 것!
그리고 유명한 팬 제조회사인 아다의 AD1212HS-A71GL 팬이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으로 확실히 저소음 쿨링이 가능해 보입니다.
[아다 팬 스펙 테이블 쉬트]
참고로 시소닉 ECO-600에 사용된 AD1212HS-A71GL 팬은 슬리브 베어링 팬으로 220RPM으로 RPM은 낮지만 풍압은 0.136으로 고RPM 팬 못지 않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소음으로 확실한 쿨링을 지원해줄 수 있겠죠.
계속해서 내부 살펴 봅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내부 #1]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의 입력단입니다. EMI 필터와 접지 처리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EMI 필터의 역할은 입력되는 전류의 잡음을 걸러내어 깨끗한 전류를 공급하게 합니다. 접지 역할은 말 안해도 아시죠?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내부 #2]
EMI 필터를 통해 걸러진 깨끗한 전류는 중앙의 변압기에 의해 각각의 전압으로 변환 됩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내부 #3]
중앙의 변압기와 양쪽에 거대한 방열판이 있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내부 #4]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의 출력단 입니다.
주황색, 빨강색, 검정색, 노란색의 색깔로 전압별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케이블 정리도 수츅튜브로 깔끔하게 잘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에 기판이 하나 있는데 이것은 시소닉 파워 서플라이의 장점인 S²FC 기판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팬컨트롤러라의 기능을 하는 기판인 셈이죠.^^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내부 #5]
그리고 파워 서플라의 부품 중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이 바로 좌측 검정색 콘덴서 부품인데요.
방열판에 가려 잘 보이진 않아도 시소닉의 저렴한(?) 파워 서플라이 치고는 하나하나 쓰인 부품만큼은 믿을 만한 제품이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콘덴서는 nippon chemi-con의 SMQ 시리즈가 사용되었으며 스펙은 400v 470uf 85도 입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내부 #6]
콘덴서 뒤로는 힘들게 찾아낸 액티브PFC 회로가 있습니다. 전력효율을 높여주어 전기세를 더 아낄 수 있는 부품이다 보니 ECO 모델에게는 필수인 부품입니다.
여기까지 간단하게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의 내부까지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실제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이 가정에서 테스트 하다 보니 고가의 장비 테스트가 아닌 SW를 통한 테스트가 주가 될 것입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OCCT 파워 서플라이 테스트 |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OCCT 파워 서플라이 테스트]
테스트 환경은 위 OCCT System Information에 나와 있는 것처럼,
인텔 아이비브릿지 i5-3570K@4Ghz로 오버클럭하였고, 장착된 VGA는 지포스 GTX 660 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테스트는 OCCT 상에서 파워 서플라이 항목을 10분간 돌리고 아이들시 / 풀로드시 소비전력을 측정하였습니다. 또한 각 전압별 모니터링 그래프까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예전에는 12v와 5v도 측정이 되었었는데 언제부턴가 두가지 전압은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CPU, 3.3v, 램전압만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시소닉 ECO 600w VCORE(CPU) 모니터링 결과] |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VCORE(CPU) 모니터링 결과] |
VCORE=CPU 전압의 결과 입니다. 에너맥스, 시소닉 파워 서플라이 모두 비슷한 그래프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소닉 ECO 600w 3.3v 모니터링 결과] |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3.3v 모니터링 결과] |
3.3v의 결과 입니다. 예전부터 에너맥스 파워가 3.3v 라인이 강한 성향을 띄고 있어서 램전압이 2.9v까지 들어가던 시절에는 에너맥스 파워를 사용하면 램전압에 실제로 인가되는 전압은 3v가 넘어갔던 적도 있습니다. 아직 3.3v 만큼은 에너맥스가 강한면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거의 일직선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네요.
전압 모니터링 비교 테스트 끝으로 램전압 입니다.
[시소닉 ECO 600w 램전압 모니터링 결과] |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램전압 모니터링 결과] |
램전압은 두 파워 서플라이 모두 비슷한 결과를 보이지만 살짝 에너맥스가 깨끗한 일직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OCCT를 이용한 파워 서플라이 테스트시 확인할 수 있는 전압 모니터링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아이들/풀로드시 소비전력 비교를 살펴보고, ECO 모델에 어울리게 대기전력은 얼마를 보여주는지 인스펙터2 SE를 통하여 확인해 보았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의 효율과 대기전력은 과연? |
[80+ 인증 조건]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는 비록 80+ 인증 파워 서플라이는 아닙니다. 하지만 시소닉 측에서 85% 이상의 효율을 보여준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된 에너맥스 레볼루션 85+ 950w는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85+ 실버 등급의 파워 서플라이 입니다.
비록 시소닉 ECO가 80+ 인증은 못받았더라도 확실히 85% 효율을 보여준다면 에너맥스 레볼루션 85+ 950w와 비슷한 80+ 실버 등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에너맥스 파워 서플라이는 제가 예전에 오버클럭을 한창 달리던 시절에 구입한 파워라 파워 용량만 높았지 파워 용량의 50%도 안쓰기 때문에 80+ 실버 인증 파워라 해도 효율은 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점 감안해 주시고 소비전력 비교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 시소닉 ECO-600 vs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아이들(IDLE) / 풀로드(FULL LOAD) 소비전력 비교
[시소닉 ECO-600 아이들 소비전력 : 71.43w] |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아이들 소비전력 : 85.38w] |
[시소닉 ECO-600 풀로드 소비전력 : 126.5w] |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풀로드 소비전력 : 136.6w] |
로드(LOAD=부하)가 걸리니 14w 차이에서 10w 정도 차이로 좁혀졌습니다만, 그래도 소비전력 측정 결과는 시소닉 ECO-600의 승리 입니다. 가격이 몇배나 차이나는 제품이긴 하지만 차이가 제법 보입니다. 역시나 ECO 모델이라 그런지 80+ 인증만 안받았을 뿐 효율면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저야 크게 상관은 없는데 컴퓨터를 안 쓸 때 멀티탭을 콘센트에 꽂은 채 방치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대기전력 1w를 보여주는 시소닉 ECO-600이 있습니다. 정말 1w 이하인지 이번에도 역시 인스펙터2 SE를 이용하여 대기전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 대기전력 비교 (시소닉 ECO-600 vs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시소닉 ECO-600 대기전력 : 0w] |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 대기전력 : 5.57W] |
시소닉 ECO-600의 경우 사진에는 0w로 촬영 됐지만 실제로는 0.2xw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하지만 딱 그 상태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어서 동영상을 촬영하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반면 에너맥스 레볼루션85+ 950w는 5.57w나 보여주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를 보여서 진짜 파워 서플라이를 바꿔야 하는 고민을 잠시 했습니다.ㅜ.ㅜ 아마 올해가 가기 전에 에너맥스는 중고장터로 내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 마지막 테스트로 아이들(IDLE) / 풀로드(FULL LOAD) 소음 측정을 해보았습니다.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소음은? |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소음은?]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조용합니다.
테스트는 위에서 이미 위에서 진행하였던 아이들(IDLE), 풀로드(FULL LOAD) 테스트시 동시에 소음 측정까지 하였습니다. 소음 측정 환경인 제 방은 38~39dBA로 측정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진행한 시소닉 ECO-600의 소음은..
[좌 : 아이들(IDLE) 결과 / 우 : 풀로드(FULL LOAD) 결과
아이들(IDLE)시 40.6dBa, 풀로드(FULL LOAD)시 41.7dBa로 매우 정숙한 수치를 나타내었습니다.
[상황별 소음도]
시소닉 ECO-600의 정도의 소음은 조용한 주택가나, 도서관에서 나는 소음으로 매우 정숙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S²FC 기술로 스마트하고 조용하게]
참고로 시소닉 ECO-600은 S²FC 기술로 파워 서플라이 온도가 25도가 이하일 경우에는 기본 장착된 아다팬이 850RPM 으로 작동하여 22dBa 소음을 들을 수 있고, 40도 이상이거나 풀로드(600w)가 걸렸을 경우에는 최대 41dBA까지 측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측정된 장소가 아주 밀폐된 공간도, 아예 소음이 없는 공간도 아니어서 41dBA로 측정되었지만 사람 귀로 듣기에는(제가 예민한 편입니다) 전혀 소음이 없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용량의 부하를 걸었더라면 소음이 더 상승했을 수도 있겠지만, 매우 정숙하였습니다.
거품은 줄였더라도 시소닉의 명성 그대로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
[시소닉 ECO-600 파워 서플라이 스펙]
사실 저는 아주 오래전 오버클럭을 처음 시작할 때 파워를 시소닉을 쓰다가 에너맥스로 갈아탔습니다. 그 뒤로는 시소닉에게는 죄송하지만, 한번도 시소닉 제품을 사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줄곧 에너맥스만 고집하였었는데 이번에 다시 사용해보면서 역시 소문만이 아니었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시소닉 ECO-600이 용량면에서도 적당한 편이고 가격도 시소닉 치고는 저렴한 편입니다. 한가지 단점은 외형 디자인이 좀 싸보이고, 모듈러 파워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것을 따지는 분들이라면 이 파워를 선택할 이유가 없구요.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조용하면서 성능, 효율 좋고, 대기전력까지 잡을 수 있는 파워를 원하신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파워 서플라이 리뷰를 작성해봤는데 이거 괜히 시작했다가 에너맥스를 내보내게 생겼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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