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추천? 음질 좋은 음악감상용 코원 iAUDIO9+ 재생 UI 및 소리는?

[MP3 추천? 음질 좋은 음악감상용 코원 iAUDIO9+ 재생 UI 및 소리]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어느덧 코원 iAUDIO9+ MP3를 사용한지도 3주가 되었네요. 이번 리뷰는 마지막 3주차 리뷰로 그동안의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던 재생시 기능과, 코원 iAUDIO9+의 실제 소리를 살펴보고 약 한달 동안 사용해본 iAUDIO9+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코원 iAUDIO9+를 접했을 때는 너무 많은 제트이펙트5 음장과 iAUDIO7과는 다른 소리 때문에 적응이 안됐지만 아무래도.. 제 귀가 iAUDIO9+에 적응한 것인지.. 점점 소리가 마음에 들더군요.^^

저는 어떤 MP3라도 이퀄라이저와 음장의 기본 세팅으로는 만족하지 못해서 항상 MP3나 이어폰을 바꾸면 1주일 정도는 제 귀가 좋아하는 소리를 찾기 위해 잠자리에 들 때면 몇시간씩 이퀄라이저와 음장 세팅을 했습니다. 이 iAUDIO9+도 그럴 수 밖에 없었죠.

[코원 iAUDIO9+ 제트이펙트5 세팅 #1]

처음 느낌이.. iAUDIO7과 동일한 이어폰을 사용해도 저음이 상당히 약해진 느낌이어서 기존에 사용하던 이퀄라이저 세팅에 저음부를 최대한 끌어 올려주었습니다.

[코원 iAUDIO9+ 제트이펙트5 세팅 #2]

저음을 많이 끌어 올린 상태이기 때문에 그 외 음장은 적당히 소리를 들어가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바로 음장이 적용되기 때문에 최적의 세팅을 찾는 것이 한결 수월 합니다. 타격음을 좋아하신다면 Mach3Bass를 좀 더 넉넉하게 주는 것이 좋고, 공간감이 약한 이어폰이라면 3D Surround 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음장이란 것이 약한 음역대를 채워주기 위한 것으로 너무 과도하게 올리면 음이 뭉개져 버리고 오히려 안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원 iAUDIO9+ 제트이펙트5 세팅 #3]

그리고 iAUDIO7과 다른 점이 있는데 제트이펙트5다 보니 더 추가가 된.. 습헤샬 이펙트(Special Effect) 설정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Stereo Enhance, Reverb, Reverb Mode가 있는데 앞에서 살펴본 음장들과 비슷합니다. 어떻게 설정하라는 설명보다는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특히나 Reverb Mode에서는 Hall, room, stadium 등의 공간에 따른 효과를 넣을 수 있어 더 입체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데 개인적으론 Hall의 울리는 소리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이어폰과 이퀄라이저 세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때 Reverb 값은 6을 줬습니다.

여기까지 제 귀와 이어폰에 맞는 제트이펙트5, 이퀄라이저 음장 세팅을 마쳤습니다. 이제 실제 재생을 해보며 소리를 살펴볼 것인데, 그 전에 지난번에 다루지 않았던 브라우저 & 재생 UI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코원 iAUDIO9+ 브라우저 & 재생 UI 화면 살펴보기

[코원 iAUDIO9+ 브라우저 & 재생 UI 화면 살펴보기]

재생시 ← 버튼을 누르면 브라우저 화면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파일 하나를 선택하고 재생 버튼을 꾸욱~ 누릅니다. 그럼 위와 같이 팝업 메뉴가 뜨는데, 한가지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번 하트 모양은 Favorite이라고 되어 있는데, 즐겨찾기 목록에 추가하여 재생할 수 있습니다. iAUDIO7에서 다이나믹 플레이 리스트 기능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즐겨찾기는 최대 256개까지 가능합니다.

2번은 삭제 기능이구요~ 삭제시에 혹시라도 재생되고 있는 상태라면 재생이 일시정지 됩니다.

3번은 리스트 기능으로 재생 가능한 파일과 태그 목록이 표시됩니다.

4번은 북마크 리스트 기능으로 북마크 목록을 보여주는 화면으로 이동하는 버튼입니다. 각 모드별 브라우저 화면에서 북마크 저장된 파일의 목록을 보여줍니다. 원하는 파일을 선택 후 을 터치하면 해당 파일의 북마크 지정된 부분이 실행됩니다.

마지막으로 5번은 추가된 즐겨찾기의 목록을 표시하여 재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재생시 재생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나오는 메뉴를 보겠습니다. 사실 이 메뉴도 브라우저의 메뉴와 다를게 없습니다.

[코원 iAUDIO9+ 재생 메뉴]

1. 이퀄라이저 변경 기능입니다. 이전에 살펴본 메뉴 살펴보기. 기억 나시나요? 코원 mp3 장점은 바로 이 세세한 이퀄라이저 세팅인데요. 미리 프리셋으로 설정해놓은 값을 적용하거나,  기본으로 있는 이퀄라이저 세팅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굳이 M 버튼을 눌러 여러 단계의 메뉴를 거쳐~ 적용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단, 이때에는 이퀄라이저 설정은 불가능하며, 적용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재생 영역 설정입니다. 순차 재생, 반복 재생(ALL, 1곡 재생, 폴더 등), 셔플 기능 등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3. 재생 속도 설정입니다. 최저 50%에서 최대 150%까지 설정이 가능하며 빠른 노래를 조금 느리게, 느린 노래를 빠르게 하면 재밌게 들을 수 있고 또한 어학 기능으로 좀 더 정확한 발음으로 듣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 기능입니다.

4. 재생화면에서 표시되는 노래 정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곡명, 가수를 표시하거나 숨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따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즐겨찾기와 북마크 기능입니다.

실제 소리를 들어보기 전 간단히 알아둬야 할 재생과 브라우저 UI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이제 iAUDIO9+ 소리를 들어봐야겠죠? 근데 한가지 더 소개해드려야 할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알아두면 좋을 iAUDIO9+ 기능이랍니다~

코원 iAUDIO9+ MP3 재생시 유용한 기능

[코원 iAUDIO9+ MP3 재생시 유용한 기능]

iAUDIO7을 쓰면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홀드를 시켜놓으면 볼륨 조절이 안되는 것이고 홀드를 해제하고 볼륨조절을 하면 액정이 켜지면서 볼륨 조절이 되는 것입니다. 단지 "볼륨 조절"만 한 것인데 굳이 액정이 들어올 필요는 없잖아요. 저만 불편하게 생각 했나요?

근데 iAUDIO9+도 그렇더라구요.(기본값) 하지만 시스템 설정에서 편하게 바꿀 수가 있었습니다. 홀드 모드가 되어도 버튼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인데, iAUDIO9+는 풀터치는 아니지만 터치가 가능한 MP3 입니다. 홀드시 터치는 비활성화해도 물리버튼은 사용이 가능합니다.

첫번째 설정은 FF / REW 활성화인데, 홀드가 된 상태에서 어떻게 FF / REW를 사용하느냐? 바로 볼륨 버튼이 이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이때 M 버튼은 일시정지가 됩니다.

두번째 설정은 볼륨 조절 입니다. 이때에는 단지 볼륨 조절만 됩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구간 반복이 있습니다. 구간 반복은 홀드가 된 상태에서 M 버튼을 한번 누르면 시작 부분이 설정되고 다시 누르면 마지막 부분이 설정되며 구간 반복이 시작됩니다. 이때 볼륨 버튼은 FF / REW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음악 감상을 주로 한다면 볼륨 버튼으로만 쓰거나, 어학기능을 위한다면 마지막 구간 반복 기능을 쓰면 유용하다고 느꼈습니다.

코원 iAUDIO9+ MP3 소리를 직접 들어보니

코원 iAUDIO9+ 소리를 감상해보기 위해 벅스뮤직 인기가요 순위에서 맘에 드는 몇 곡을 선곡하여 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입니다.

[벚꽃엔딩 - 버스커버스커]

사실 이런 밴드의 노래는 좋아하지 않는 OCer 였지만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벚꽃엔딩을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즐겨 듣긴 합니다만)

이때 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코원 iAUDIO9+ 제트이펙트5 세팅 #1]

[코원 iAUDIO9+ 제트이펙트5 세팅 #2]

[코원 iAUDIO9+ 제트이펙트5 세팅 #3]

Reverb를 3으로 준 후 Reverb Mode는 Hall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Reverb 효과가 매우 맘에 들었는데요, 이것을 끄고 버스커버스커의 노래를 듣게 되면 좀 딱딱하게 끊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적당히 적용시켜 놓으니 울림이 길어져서 더 현장감 있게 들리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너무 과하게 레벨을 올리게 되면..울림이 너무 심해져서 듣기에 거북하니 직접 들어보면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이 적당히 조절한 후 들어본 벚꽃엔딩은 보컬 장범준의 중저음이 더욱 머릿속을 깊이 있게 울리네요. 그대여~ 그대여~ 그대여~♬

[구가의 서 OST 감상]

[이승기, 수지 주연의 구가의 서 ost, 사랑이 아프다 - 이상곤(노을)]

구미호의 남자 이승기와, 국민 여동생(?) 수지가 주연으로 나오는 구가의 서 ost인, 사랑이 아프다를 들어보았습니다. 이퀄라이저 세팅을 잘해서인지 발라드 역시 괜찮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사랑이 아프다라는 곡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는데, 강약 조절이 잘 들어간 곡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잔잔한 피아노와 현악기로 시작을 하면서 점점 힘이 실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는데 배경 악기와 보컬 보이스가 묻히지 않아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꽉 찬 느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여성 그룹 중 폭발적인 가창력을 소유하고 있는 다비치의 노래 입니다.

[녹는 중 - 다비치]

실연 당한 여자가 다시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면서 겨울의 눈이 봄이 오면서 사르르 녹는 것처럼 다비치의 사르르 녹는 보이스와 이전보다는 많이 절제된 가창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다비치의 '녹는 중' 을 작사, 작곡한 버벌진트의 딱딱 끊어지는 랩의 발음도 정확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싸이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강남 스타일로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받은 싸이의 예전 앨범 중 리메이크 앨범이 있는데 그 앨범에서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들어보았습니다. 평소 출근할 때 잠을 못 깨고 있거나.. 기분이 안좋을 때 많이 듣던 곡인데 이 곡은 Reverb를 끈 상태에서 더 듣기 좋았습니다.

소중한 기억 속으로 접어 들고 싶어어~!!!

그리고 오늘 발표된 싸이의 신곡 젠틀맨(Gentleman)을 들어봤습니다.

젠틀맨(Gentleman) - 싸이

아직 몇번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강남스타일보다는 별로인 것 같습니다. 봐도 봐도 젠틀맨~ 싸이 답지 않게 너무 젠틀한 노래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초반의 복고풍 멜로디와 강한 비트는 머릿속에 인상 깊게 남네요.

여기까지 간단하게 코원 iAUDIO9+의 소리 특성에 대해서도 살펴 봤습니다. iAUDIO7에 비해 저음이 좀 약한 편이어서 저음을 많이 올려준 이퀄라이저로 설정한다면 꽉찬 느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느 장르던지 잘 소화하긴 했는데 곡에 따라서는 Reverb 모드를 끄거나 조금 더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장르별로 이퀄라이저 프리셋을 만들어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총 4개까지 설정 저장 가능)

코원 IAUDIO9+ 리뷰 마치며..

[MP3 추천? 음질 좋은 음악감상용 코원 iAUDIO9+ 재생 UI 및 소리]

약 한달간 써온 코원 iAUDIO9+는 처음 느낌이 야생마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분명 느낌은 좋았는데 그동안 iAUDIO7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소리를 들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아마 제트이펙트5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세세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보니.. 좀 더 소리가 민감해지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제 귀가 좋아하는 소리를 찾는 시간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주 대만족입니다. 코원답게 아주 상세한 이퀄라이저와 음장 설정이 가능해서 개인마다 좋아하는 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작고 슬림한 두께와 크기로 언제나 휴대하기 좋습니다. 다만 두께만큼 배터리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것. 참고로 iAUDIO7은 약 60시간 재생이 가능하다지만 실제로 그 이상 되는 느낌이었는데 확실히 iAUDIO9+는 짧다고 느껴서 확인해보니 최대 29시간이더군요. 그래서 2~3일에 한번은 충전을 해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재생시간을 늘리려면 화면 밝기를 낮추고, 화면 꺼짐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 외에 현재 펌웨어에서 단점으로는 전원을 켜면 바로 재생이 안되는 것이 좀 불편했습니다. 바로 이전 재생 재생 부분 다음부터 재생이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iAUDIO7은 그렇게 가능하죠) 이 부분은 충분히 펌웨어로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에게만 단점일 수도 있는데 리모트 기능이 있는 4극짜리 이어폰(옵티머스 G 쿼드비트 이어폰 등)은 호환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iAUDIO7과 쿼드비트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잘 쓰던 것을 iAUDIO9+에 연결을 하니 음질이 이상한 겁니다. 출력도 많이 약해지고.. 음원에 이상이 있나 해서 확인해보니 결국 이어폰 호환이 안되어 제대로 출력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4극 이어폰을 3극 부분까지 조절하여 연결한다면 제대로 소리를 들을 수 있긴 하지만.. 좀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번 테스트는 3극 이어폰인 카이스터 KE-55로 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불만은 없습니다. 소리는 아주 좋으니까요.^^ 그래도 가능하다면.. 리비전 되어서 4극 이어폰도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OCer 가 강력히 추천하는 음감용 mp3. 코원 iAUDIO9+의 사용가 마지막편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있게 봐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리며, 그럼 언제나 즐거운 음감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혹시라도 저 때문에 iAUDIO9+ 뽐뿌가 오신 분은 [여기]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