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어폰 MDR-E9LP 오픈형 이어폰 사용해보니, 젠하이저 MX170 이어폰 보단..

저처럼 골귀(골든 이어스, 황금귀) 를 지닌 인간도 있지만 소리만 나오면 되는 이어폰, 헤드폰이면 만족하는 일반 유저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몇만원 이상 넘어가는 제품들은 부담을 느끼고, 적당한 소리에 아주 저렴한 가격대를 찾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오늘 소개하려는 소니 이어폰이 바로 그런 제품 입니다.

오늘 소개할 소니 이어폰은, 오픈형 이어폰으로 모델명은 소니 MDR-E9LP 입니다. 최저가를 검색해보니 6천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며 택배비까지 해도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 입니다. 예전에 젠하이저 MX170 이라는 모델의 리뷰를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소니 이어폰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가격 차이는 거의 나지 않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저렴한 모델 입니다. 오픈형 저가형 모델이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소리 성향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만원의 행복 소니 이어폰 MDR-E9LP 오픈형 이어폰 사용해보니, 포스팅은 1부로만 진행되며, 패키징과 외형, 그리고 간략한 소리 특성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저가형 모델이다 보니 패키징은 그리 고급스럽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소니 저가형 패키징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투명 플라스틱에 담겨져 있습니다.

플라스틱 패키징 상단에는 소니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구요.

투명 재질을 통해서 소니 MDR-E9LP 디자인도 확인 가능합니다.

구성품은 사용자 설명서와, 소니 MDR-E9LP 이어폰, 이어폰솜이 제공 됩니다.

이어폰 솜을 낀 모습.

뭐 크게 저가형 오픈형 이어폰 디자인에서 벗어나진 않습니다.

패키징 처럼 이어폰 재질도 투명 플라스틱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바깥 부분에 덕트 2개가 크게 뚫려 있습니다.

진동판이 탑재된 드라이버 유닛 크기는 13.5mm 인데, 이어폰 프레임 크기가 좀 작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이어폰 솜을 끼워도 헐렁..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젠하이저 MX170 이 더 좋았습니다.

 케이블 스플리터 부분에 모델명 양각처리.

플러그는 3극 형태의 플러그가 사용되며 금도금된 플러그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화이트 노이즈나 기타 음질에 문제가 있진 않았습니다.

머리가 펌 상태라 가려져 잘 보이진 않지만, 착용해보면 착용감은 나쁘지 않는데 제 기준에선 좀 헐겁네요. 요즘 슈어 SE846 을 계속 사용중이었는데, 외이도가 좀 넓어졌는지 많이 헐겁습니다.

끝으로 간략하게 소니 MDR-E9LP 소리 특성을 전해드릴려고 합니다.

테스트 디바이스는 소니 NWZ-ZX1 로 하였습니다.

첫 느낌은 헐거운 착용감 때문인지, 오픈형이긴 하지만 소리가 좀 새어나가는 느낌? 그래서인지 첫 느낌은 꽉 찬 소리를 들려주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넓은 스테이지감을 좋아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이건 어느정도 볼륨을 올리니 약간은 해소 되더군요.

그리고 음색은 맑은편 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젠하이저 이어폰인 MX170 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MDR-E9LP 를 듣다가 MX170 을 들으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소리는 MDR-E9LP 였습니다. 소리 특성을 살펴보면, 시원한 고음은 아니지만,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듣기에 편합니다. 반면 MX170 을 들으면 E9LP 에 비해 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MX170 만 처음 써봤을 땐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 이렇게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과 비교를 해보니.. 탁한 소리더군요.

소리는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이정도면 더 이상 바랄게 없을거 같고,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너무 헐거웠습니다. SONY 라고 인쇄되어 있는 부싱(귀에 삽입할 때 잡는 길게 내려온 부분) 이 좀 더 길었더라면 조금은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막 굴릴 부담 없는 저가형 오픈형 이어폰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소니 MDR-E9LP 이어폰을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 니다.

위 사용기는 제품을 무상지급 받아 작성되었지만, 업체 개입 없이 OCer의 솔직한 후기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