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지친 맘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독서를 하면서 귀의 즐거움을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소니 NWZ-ZX1 과 함께 아웃도어용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집에서 독서를 할 때는 오늘 소개하려고 준비 중인 MDR-XD150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니에는 MDR-MA 시리즈가 있습니다. MA 는 hoMe Audio 의 약자로 오픈형 모델이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MDR-XD150 은 Home Audio 로 적합한 모델이면서 밀폐형 모델로 나온 헤드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웃도어 보단 인도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중저음과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맞는 헤드폰 입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소니 MDR-XD150 헤드폰은 별거 아닌 헤드폰일 수 있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관심 있게 들어본 쇨는 정말 가성비 좋은 헤드폰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소니 MDR-10RC 보다 인도어 환경에서는 더 맘에 드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 후기에서는 이 소니 MDR-XD150 헤드폰의 외형과 착용감, 소리 특성에 대해 한번에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외형 입니다.
소니 MDR-XD150 헤드폰은 밀폐형 헤드폰 입니다. 리뷰에서 소개하는 색상은 화이트 색상인데 전체가 화이트 색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헤어밴드 길이 조정과 이어밴드 각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체형에 따라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헤어밴드와 이어밴드 각도 조절 부분에는 L, R 방향 표시가 되어 있으며, L 측에 돌기표시로 잡았을 때 어느 방향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어밴드 내 쿠션은 고급 제품에 비해 그리 두껍진 않으나 착용감은 꽤 괜찮은 편 입니다. 하지만 밀폐형인데 차음성은 없다고 봐야 할 정도 입니다. ㅜ.ㅜ
방에서 듣고 있으면 바로 옆 사람이 똑같이 듣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MDR-XD150 케이블 길이는 좀 긴편이었어요. 2m 입니다. 보통 이어폰이나 헤드폰 케이블 길이가 1.2m 인 것에 비하면 매우 긴 편입니다. (슈어 제품들도 길이가 꽤 길더군요)
케이블은 신기하게 두갈래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마 터치 노이즈를 줄여주는 기능을 할 것 같습니다.
플러그는 3극 형태의 ㄱ자 디자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리모트 컨트롤러가 탑재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3극 입니다.
착용을 해보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여름에 까맣게 탄 저에게도 화이트가 잘 어울리네요..
요새 입고 다니고 있는 그레이 야상과도 잘 어울립니다.
다음 몇달 전 거금을 주고 구입한 소니 NWZ-ZX1 과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이퀄라이저 튜닝은 하지 않았고 기본 설정으로만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들어본 곡은 정동하 탈퇴 후 새로운 보컬 김동명을 영입한 부활의 "사랑하고 있다" 입니다.
처음 도입부는 김동명의 읊조리는 듯한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차츰 고조되면서 채워지는 일렉기타와 드럼 등과 어우러지면서도 보컬은 묻히지 않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보컬이 아주 살짝 앞으로 나와 있는 느낌.
두번째 곡은 소유 & 정기고의 "썸" 입니다. 이 곡은 시작할 때 쿵쿵 거리는 저음이 인상적인 곡인데, 저음이 강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정말 가슴이 쿵쿵 거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데, 소니 MDR-XD150 의 저음은 그런 무거운 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저음 위주의 리시버로 들었을 때보다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적당한 가벼움"
끝으로 이선희 느님의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라는 곡을 들었습니다. 청아한 이선희 느님의 목소리를 그대로 표현하기엔 좀 아쉬웠던 것은 고음 부분이 짧아서 더 올라가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딱 끊겨서 아쉬웠습니다. 절정까지 올라가줘야 느낌이 뙇~! 오는데 이런 부분에선 중고음이 강한 헤드폰이 더 표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 중, 고음 모두 밸런스가 잘 잡혀 있어서 그런지 어느 음악을 들어도 평균 이상의 소리는 들려주었습니다. 너무 한쪽으로(저음이면 저음, 고음이면 고음에만 특화된 이어폰)만 치우친 리시버는 특화된 음악 빼고는 듣기 불편할 수 있거든요.
여기까지 가성비 좋은 소니 헤드폰 MDR-XD150 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지난번 소개했던 소니 MDR-ZX310AP 헤드폰 [링크] 은 아웃도어형으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이었다면, 소니 MDR-XD150 은 인도어형으로 가볍게 가격적인 부담 없이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는 헤드폰이었습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
저는 위 제품을 소개하면서 소니로부터 무상증정 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 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어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보장하는 네이버카페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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