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어폰 XBA-A3, 2세대 HRA 하이브리드 이어폰 #1

참 오랜만에 소니 이어폰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소니 이어폰은 SONY XBA-A3 로, 기존 하이브리드 라인인 XBA-H3 을 잇는 모델 입니다.

보통 이어폰들은 다이내믹 드라이버. 또는 BA(Balanced Amatured) 유닛을 사용하는데, 이 하이브리드 이어폰은 음질 향상을 위해 다이내믹 드라이버 + BA 를 혼합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당연하게도 한가지 드라이버를 사용했을 때 보다 각각의 장점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더 좋은 음질과 특징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소니 XBA-A3 는 어떻게 해서 음질향상을 꾀하고 있을까요? 소니의 2세대 하이브리드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는 XBA-A 라인은 이전의 XBA-H 라인과 크게 다른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아닙니다.

소니의 HD 하이브리드 3-Way 드라이버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저음에는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적용하여 풍부한 저음을, 그리고 중고음에는 풀레인지 BA를 적용시켜 왜곡되지 않고 정확한, 그리고 투명한 중저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HRA 에 대응하는 초저음과, 초고음 부분을 담당하는 HD 슈퍼 트위터 BA 의 조합을 통해 XBA-A 시리즈의 소리가 완성 됩니다.

XBA-A 시리즈는 XBA-A1 부터 XBA-A3 까지 있으며, A3 가 최상위 모델 입니다. XBA-A2, XBA-A3 모델은 HD 하이브리드 3-Way 드라이버 시스템이 적용되었지만, A1 은 2-Way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렇다면 A3, A2 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바로 다이내믹 드라이버 크기가 다릅니다. XBA-X3 의 경우 XBA-H3 와 동일하게 초대구경의 16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지만, XBA-A2 는 12mm 라서 16mm 에 비하여 저음의 감동이 덜할 수 있지만, 12mm 도 충분히 큰 사이즈죠. 

XBA-A 시리즈에 탑재된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액정 폴리머 필름 진동판을 내장한 16mm 초대구경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3~40,000kHz 넓은 주파수를 지원하게 되었고, XBA-A2 는 아주 미세한 진동판 크기 차이로 4~40,000kHz 의 주파수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XBA-A3 와 XBA-A2 의 지원 주파수는 숫자 놀음보다는 얼마나 더 울림이 진하고, 여운이 남는지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그리고 2부에서도 다루겠지만. 사실, XBA-A3 로 2주일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이전에 사용하던 이어폰들로는 들리지 않았던 초저음 소리가 웅웅 거려 사실 거슬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지원 주파수도 무시 못할 것 같네요.^^

그리고 XBA-A 시리즈와 XBA-H 시리즈의 차이점이라 볼 수 있는 U자 BA 형태와 신형 T자 BA 구조를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기존 U자 BA 구조는 진동판과 아마추어가 커넥팅 로드라는 것으로 가늘게 연결되어 있고 아마추어는 U 형태로 되어 있어서 상하가 불안정한 구조로 매달려 있었지만, 신형 T자 BA 구조에서는 진동판과 아마추어가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상하가 완벽하게 대칭 구조로 되어 있어서 더 안정적이며, 직접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 전달에 있어서 손실 없이 더 명확하고 딜레이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리니어 드라이브 밸런스드 아마추어 구조 등으로 인해 하우징 크기도 줄어들게 됐는데 이전 XBA-H 시리즈 대비 15~20%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그래서 착용감도 더 좋아졌고 여기에 ABS 레진 소재로 제작되어 불필요한 진동을 억제하여 보다 깨끗한 사운드를 재생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소니 하이브리드 이어폰인 XBA-A 시리즈에 대한 구조와 특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더 추가적으로 설명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지만, 그것은 내용을 좀 나눠서 2부에서 설명하기로 하고 아래부터는 본격적인 1부 내용으로, 개봉기와 외형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정품 스티커는 꼭 챙겨 주세요]

패키징 박스는 다른 소니 이어폰과 비슷한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전면에서는 소니 XBA-A3 디자인의 블랙 & 레드 색상과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HRA 지원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패키징 박스 후면에는 제가 서론에서 설명한 XBA-A 시리즈 이어폰의 기술적인 내용과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1차 박스를 개봉하게 되면, 다시 본 박스인 검정 색상의 박스를 볼 수 있습니다.

검정 박스를 오픈하게 되면 소니 XBA-A3 하이브리드 이어폰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살짝 유광재질의 레드 & 블랙 색상의 XBA-A3 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놈 참.. 잘 빠졌네요.

그리고 아래 층에는 휴대용 파우치와, 여러 악세사리들이 있는데요.

내용물들은 직사각형 형태의 박스와 파우치에 담겨져 있습니다. 

[좌측이 일반 이어팁, 우측의 빨간색으로 내용이 채워진 것이 발포 하이브리드 팁]

XBA-A3 이어폰을 제외한 구성품 입니다. 사용자 메뉴얼과,  2m 길이의 AP 케이블(스마트폰용),  그리고 크게 2종류의 이어버드가 제공 됩니다. 설명 안드려도 아시겠지만, 소니 이어폰에는 컴플라이 폼팁이 아닌 소니의 기본 형태 팁이 제공 되는데, 모두다 실리콘 재질이며, 차음성 강화를 위한 발포 실리콘 이어버드도 제공 됩니다. 그리고 케이블 정리를 위한 줄감개와, 클립까지.

일반 이어팁은 SS, S, M, L 4가지 사이즈가 제공되지만, 발포 실리콘 이어팁은 S, M, L 3가지 사이즈가 제공 됩니다.

파우치 외피는 가죽 재질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스크레치 방지를 위한 부드러운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파우치 내부는 양쪽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케이블을 정리해서 이어폰을 넣을 수 있고 반대편에는 여분의 폼도 넣을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까지 패키징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아래부터는 본격적인 개봉기! 외형을 살펴 보겠습니다.

소니 XBA-A3 하이브리드 이어폰 우측은 빨간색 포인트로, 좌측은 실버 포인트로 방향 표시와 함께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심플한 블랙 색상에 다른 색상으로 각각 포인트를 주고 있네요.

MMCX 단자 케이블이 연결되는 부분에는 SONY 브랜드 표시를 하고 있으며, 유닛 한쪽 편에는 모델명인 'XBA-A3' 가 양각처리 되어 있습니다.

소니 XBA-A3 는 유닛과 분리가 되는데 MMCX 단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MMCX 단자를 사용하는 케이블과 호환이 가능하며, 헤드폰 앰프인 PHA-3 등에 사용하는 MUC-M20BL1 케이블을 별도로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어팁을 제거하여 노즐 내부를 살펴보면 필터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다음, 기본 제공되는 케이블을 살펴보겠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XBA 시리즈(헤드폰 포함) 는 모두 OFC 케이블과 은도금이 되어 있어 신호의 손실율과 노이즈를 최소화하여 깨끗한 음질을 실현하였다고 합니다.

[귀에 걸리는 부분은 마음대로 형태 변화를 줄 수 있음]

그리고 XBA-A3 는 이전 H3 와 마찬가지로 프리 이어 행거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귀 형태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며 가장 편안한 상태로 착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2부에서 착용감과 함께 설명 드릴게요.

[스플리터 부분]

케이블 디자인은 표면 요철처리 된 플랫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색상은 앞뒤로 레드 & 블랙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길이는 2m(일반, AP 케이블 모두 2m 길이)

AP 케이블을 이용할 경우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보다 많은 기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어플인 Smart Key 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합니다.(기본적인 통화, 음악 재생은 설치 없이 사용 가능)

여기까지 소니 XBA-A3 하이브리드 이어폰 리뷰 첫번째 시간으로 기존 XBA-H 시리즈와 XBA-A 시리즈에 대한 특징과 XBA-A3 개봉기를 전해 드렸습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소리 특성과, 착용감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