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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추천 유코텍 IM300 에제 이어폰 IL300 어떤 차이가 있을까?

OCer 2014. 12. 12. 19:06
지난 7월쯤 에이징 논란으로 불거진 국산 이어폰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코텍 알페토 ALLFETO IL300 이었는데요. 저는 에이징이라는 것이 확실히 음질 향상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자연적인 시간에 따른 에이징 보다는 더 빠른 시간 내에 안정적인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는 어느정도 공감 합니다.


그리고 그 후속으로 얼마 전에 IM300 에제가 출시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IL300 는 전체적인 소리 특성에서는 만족했지만, 개인 취향이라 할 수 있는 치찰음이 있는 편이어서 쏘는 느낌의 소리는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아쉬운 점이 있는 만큼 유코텍 IM300 에제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같은 음향기기는 개인적인 취향 차이가 심한 제품인데, 저는 자극적인 소리 보단 편안한 내추럴한 사운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과연 이번 IM300 에제는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를 하면서~, 개봉기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코텍 IM300 에제 이어폰 패키징은 이전 IL300 알페토 보다는 많이 간소화 되었습니다. 전면에서는 투명 윈도우를 통해 제품 디자인 확인이 가능하며, 



후면에는 스펙과 워런티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시 스펙은 IL300 알페토와 거의 동일합니다.



그리고 개봉을 위해서는 측면을 오픈하면 되는데,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열리고 닫힙니다.



개봉 후 패키징 박스 안쪽에는 파우치 접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건 뒷 부분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개봉하면, 유코텍 IM300 에제 이어폰과 말아져 있는 가죽 재질의 파우치가 보입니다.



파우치를 바닥에 깔아 놓고 구성품들을 촬영해 봤습니다.



구성품에는 총 4쌍의 이어팁이 제공되는데, 이전 모델인 IL300 알페토에는 없었던 컴플라이팁 한쌍도 보입니다. 나머지 세쌍은 실리콘 재질의 이어팁이 제공 되네요.



정품 컴플라이팁과 비교해 봤습니다. 큰 차이 없어 보이죠? 근데 실제로 만져보면 쿠션의 느낌이 레드 컴플라이팁이 더 좋습니다. 흰색은 좀 뻣뻣하다고 할까.(제가 좀 예민한 것일 수도)



다음 파우치 접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유코텍 IM300 에제 이어폰의 파우치는 사용자가 직접 접는 방식으로 제공 됩니다.



접는 방법은 먼저 위에서 아래로 대각선으로 한번 접어주시고 나서 다시 한번, 위 아래로 대각선 방향으로 계속  접고 단추를 잠그면 됩니다. 참 쉽죠? 실사용을 하기 전에 가죽 길들이기 위해 "접었다 폈다" 작업을 반복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 어렵지 않죠?



파우치 안에 IM300 에제 이어폰을 넣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깔끔하게 잘되네요. 아예 이어폰 전체를 넣어도 괜찮습니다.



여기까지 패키징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래부터는 IM300 이어폰의 외형을 살펴 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알페토 IL300 과 많은 차이는 없습니다.


[참고 : 유코텍 알페토 IL300 리뷰]



통 알루미늄 재질의 유닛



유닛 후면의 유코텍 음각 표시. 부싱 길이는 짧으며, 부싱 부분에는 L, R 표시를 하고 있으며, L 측엔 돌기표시로 한번 더 방향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유코텍 IL300 알페토나, IM300 에제나 외형상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재질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IL300 은 스테인레스 재질이었던 반면, IM300 에제는 알루미늄으로 바꿔서 무게도 좀 더 가벼워지고,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다음, 두번째 차이점 입니다.



알페토 IL300 에는 AP 리모콘이 없습니다만, 스마트폰 컨트롤이 가능한 AP 리모트 컨트롤러가 지원되어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플레이어 컨트롤 뿐 아니라, 후면에 마이크도 탑재되어 핸즈프리 통화도 가능합니다.


케이블 디자인은 IL300 과 동일한 트위스터 방식이 적용되어 있어서 터치 노이즈를 감소시키고 있으나 케이블 자체 터치 노이즈는 거의 없으나, 유닛에 가까워질수록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는 단점은 있습니다.


[4극형 플러그]


단자는 ㄱ자가 아닌 ㅡ자형의 4극 단자가 사용됩니다. 물론 금도금 되어 있어서 화이트 노이즈나 여러 노이즈 감쇄를 돕고 있으며, 플러그 잡는 부분은 이어폰 재질과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재질이 사용되었습니다.



다음, 착용샷과 함께 착용감~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컴플라이 폼팁 보다는 실리콘 팁이 더 좋았습니다. (말캉말캉한 것이..) 노즐 길이도 짧고, 유닛 크기도 작기 때문에 귀에 그냥 쏙~ 박힙니다. 착용감은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



자, 다음은 대망의 소리 특성을 살펴봐야 할 시간 입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디바이스는 소니 NWZ-ZX-1 과 코원 iAUDIO7 을 사용했습니다.



굳이 iAUDIO7 을 사용한 이유는 이전에 유코텍 알페토 IL300 테스트도 이 녀석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제가 느꼈던 출력이 딸리는 현상이 발생하나? 하는 것을 먼저 테스트 해보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이 녀석도 발생하네요. 뭐 입/출력 저항에 대해서는 이전 IL300 과 동일한 스펙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겠죠. 제 기준에서는 최소 볼륨 30 정도는 올려줘야 들어줄만 했습니다. 참고로 다른 이어폰들은 많이 높여봐야 20 전/후 였는데, iAUDIO7 에서는 많이 딸리더군요. 그래서 바로 소니 NWZ-ZX1 를 믿고 물려 보았더니 뒷통수 치지 않고 알맞은 볼륨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간략히 알페토 IL300 과 IM300 에제의 소리를 비교해보면..



먼저 IL300 은 제가 이전 리뷰에서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첫 느낌이 매우 거친 느낌이어서 제조사측 주장대로 정말 몇일 동안 쉬지 않고 재생 시켜 에이징 작업을 거쳤는데요. 첫 느낌 보다는 많이 부드러운 느낌이었지만, 곡에 따라서는 치찰음이 꽤 발생하였고, 고음 부분에서는 힘 있게, 그리고 적당한 중저음. 치찰음을 즐기는 유저가 아니라면 그리 좋아할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IM300 에제.. 


IL300 알페토는 거친 남성의 느낌이었다면, IM300 에제는 중저음 톤을 가진 무거운 느낌의 여자 같은 느낌 입니다.


IL300 알페토 추천곡으로 락발라드나, 맑고 투명한 여성 보컬 중심의 곡,  그리고 김정민 같은 거친 남성 보컬을 추천하였으나, IM300 에제는 많이 다릅니다. IL300 보다 힘 있는 고음도 아니고, 고음역도 그리 넓지 않은 느낌 입니다.



그럼 한곡 한곡 들어볼까요?



[치찰음 유발자. 박완규]



첫번째. 치찰음의 대명사, 박완규.


사실 이 부분을 쓰기 전까지는 제가 요즘 인디밴드에 빠져 있었고 거의 여성 보컬만 듣고 있었습니다. 뭐 여자 보컬 들이 치찰음을 낼리는 없고, 아주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었기 때문에 치찰음이 없네. 라고 단정 짓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들어보자~ 해서..들어보니 치찰음이 아예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전 IL300 의 자극적인 치찰음은 아니었고 좀 더 묵직한? 느낌의 치찰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고음이 좀 빠지다 보니 날카로우면서 쏘는 치찰음이 아니었던 것이죠. 차라리 고음 위주의 보컬과 짜릿한 치찰음을 느끼고자 한다면 IL300 이 더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락 장르의 노래는 비추!


아, 그런데 초반부 간주중에 나오는 현악기 소리는.. 표현이 정말 좋네요. 그리고 박완규의 목소리와 함께 아주 멀리서 드럼 소리가 들리는데, 탁탁 끊어지는 저음이 아닌, 많이 울리는 저음 입니다. 저음 양감이 많다고 해야 하나.. 보통 저음이 좋다고 하면, 타격감(빠른 스피드에 명료한 끊어짐), 혹은 풍부한 울림을 말하는데, 울림은 정말 좋습니다만, 빠른 템포의 곡에는 어울리지 않는 뭉개짐을 보여줍니다.(좋게 말하면 풍성한, 나쁘게 말하면 퍼지는 저음)


IM300 의 저음은 그냥 "풍성한 저음" 이라고 표현해야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못 들을 정도는 아닌데 고음역이 좁은 느낌이라 시원한 박완규의 목소리를 표현하기에 답답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군요.



[여자친구 사귀고 싶은 보이스, 제이래빗]



두번째. 언제 들어도 제게 힘이 되는 제이래빗의 노래는.. 유코텍 IM300 과 무난하게 어울립니다만, 저음이 풍성해서 그런지 좀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제이래빗의 가볍고 발랄한 느낌이 많이 줄어드네요. 물론 이정도는 EQ 조절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합니다. (ZX1 에서 "편하게 듣기" EQ로 설정!)


소니 NWZ-ZX1 의 EQ 설정에서 "편하게 듣기" 로 설정하면 저음 양감이 많이 줄어들고, 제이래빗 보컬의 맑고 통통 튀는 소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보컬 강조 사운드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박완규 곡 감상평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현악기 표현이 참 좋기 때문에, 옆에서 연주하는 기타의 튕김도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어쿠스틱풍의 곡에도 잘 어울리더군요. :)





세번째. 요즘 빠져 있는 루시아(심규선) 전체 앨범을 들어 봤습니다. 딱히 어느 곡이라 할 것 없이 잔잔하면서 애잔한 루시아의 목소리가 돋보이게 들립니다. 떠나가는 남자에게 하소연하듯 가사를 읊는데, 정말 IM300 은 루시아 앨범 전용 이어폰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매칭이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적당히 울리는 저음과 찰진 보컬 소리를 들려줍니다. 저음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곡에서는 보컬 강조 특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앞서 들었던 제이래빗 앨범들 보다도 더 잘 어울립니다. 그냥 최고!





중학교 때 부터 좋아하던 그룹 플라워의 보컬 고유진 노래를 몇곡 들어봤는데, 저음이 너무 퍼지고, 상대적으로 보컬이 많이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락, 락발라드 계열에서 주로 쓰는 악기들의 경우와는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플라워 노래 중에도 차분하게 진행되다가 절정에서 지르는 곡들이 꽤 있는데 이런 곡들은 잘 어울립니다.


앞에서도 설명 드렸지만 IM300 은 무거운 느낌의 여성 느낌의 이어폰이라, 대부분의 플라워 곡들에 해당하는 아주 신나고 스피디한 곡, 복잡한 곡들은 많이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면 차분하면서 보컬 중심의 곡들은 잘 표현해 줍니다. 고음 보다는 중저음 영역을 주로 사용하는 보컬의 곡들을 추천합니다.




다음은 왠지 안 어울릴 것 같은 이선희 누님~!



이선희 느님의 가장 최신 곡인 그 중에 그대를 만나를 들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으나, 확실히 고음 부분에서 시원하게 뚫리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절정 부분에서 지르는 부분 빼고는 대체적으로 만족합니다. 배경으로 들리는 저음도 그렇고 나쁘지는 않네요.



영화 어거스트 러쉬(agust rush) 에 보면 주인공인 어거스트 러쉬가 공원에서 아버지를 만나서 아버지인 줄도 모르고 기타 연주를 같이 하게 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에 삽입된 ost 인데 제목은 "Dueling Guitars" 입니다. 위 이미지처럼 듀엣으로 연주를 하게 되는데, 차분히 연주를 하다가 점점 연주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쾌하게 바뀌게 됩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곡들이 퍼지는 저음이 단점이었다면 기타와 같은 현악기의 경우 그 퍼지는 저음으로 인해 잔향감이 오래 남도록 표현해 줍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기타 연주곡을 주로 감상한다면 이런 분들에게는 IM300 에제의 소리가 맘에 드실 겁니다. 또한 같은 OST 인 "August's Rhapsody" 에서는 공간감과 풍성한 저음, 그리고 현악기들로 이뤄지는 웅장한 연주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끝으로 클래식 종류 음악도 들어보았는데 나쁘진 않았지만 clear 한 피아노음을 듣고 싶으시다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clear 한 사운드를 좋아해서 맘에 들진 않았습니다. T_T



여기까지 유코텍 IL300 알페토 후속 IM300 에제 이어폰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는 폼팁 보단 기본 실리콘 팁을 사용할 때 착용감이 더 좋아서 리뷰를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작성하는 동안은 계속 실리콘 팁을 사용하였는데, 마무리를 하면서 컴플라이팁으로 변경해서 들어보니 저음 부분 뭉개지는 것이 많이 완화되었고, 전체적으로 조금 더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IM300 에제는 IL300 알페토 보다 많이 부드러운(=뭉개지는, 알페토는 많이 날카로웠죠)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혹시라도 이것이 싫으신 분은 기본 제공되는 컴플라이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IM300 과 IL300 의 특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예 다른 이어폰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고음 위주의 선명하고 날카로운 소리를 원한다면 IL300을, 중저음 위주의, 그리고 기타나 현악기 연주곡을 많이 듣는다면 IM300 이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


위 사용기는 제품을 무상지급 받아 작성되었지만, 업체 개입 없이 OCer의 솔직한 후기로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