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사운드 디바이스 리뷰/사운드 출력 제품

컴플라이 폼팁 T-200 for SONY XBA-A3, MDR-XB90EX, NWZ-W274S

OCer 2015. 4. 13. 22:41
이어폰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컴플라이 폼팁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컴플라이 폼팁은 오픈형 이어폰이 아닌 커널형(인이어) 이어폰에 사용되는 이어팁인데, 말랑말랑한 스펀지 같은 재질로 매우 부드럽고 복원력이 좋아 차음성과 착용감이 좋다고 하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데 저 역시 사용하고 있는 이어팁 입니다.



하지만 컴플라이 팁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 찾아보면 정말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S, T, Ts, Tx, TsX 라인이 있는데요. S 와 T 시리즈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델이고 Ts 는 컴포트 모델로 많이 둥그스름한 디자인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Tx 는 T 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에 내부에 필터가 장착되어 이물질 유입을 막아줍니다. 끝으로 TsX 는 Ts 시리즈의 디자인에  Tx 특징인 필터가 내장된 제품 입니다.


일단 저는 T 시리즈를 써보게 되었는데, T 시리즈도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 모델에 따라 제대로 확인하고 구입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기] 링크에서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이어폰 모델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찾는 방법은 저는 소니 XBA-A3 에 사용하려고 하니, 이 모델을 검색하면 됩니다. 헌데 너무 최신이라 그런지 검색에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동일한 이어팁 사이즈가 사용되는 XBA-H3 와 같은 T-200 모델로 선택하면 큰 문제 없이 장착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고 보니 T-200 은 소니 XBA-A 시리즈와, XBA-H 시리즈, 그리고 MDR-XB90EX 와 NWZ-W274S 에 모두 사용할 수 있더군요. 대체적으로 소니는 거의 비슷한 이어팁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어느정도 가격대가 되는 제품들이라면)



정확하게 해당되는 모델을 확인하였다면 이제 주문하면 됩니다. 아래부터는 패키징과 간략한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사용해보게 된 컴플라이 폼팁 T-200 색상은 레드 색상이었습니다. 완전한 레드라기 보다 다홍색 정도라고 보시면 맞습니다.



컴플라이 폼팁 가격대가 2만원 정도인데, 총 3쌍이 들어있습니다.



패키징 상단에는 위와 같이 "SUPER SOFT MEMORY FOAM" 이라고 적혀져 있는데요. 컴플라이 폼팁에 사용된 "폼" 재질입니다. 만져보면 실제 촉감과 컴플라이 폼팁의 특징인 복원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컴플라이 T-200 폼팁은 아이솔레이션(ISOLATION) 이어폰에 많이 사용되는데, 대표적으로 슈어 SE846 등과 같이 귀에 꽉 달라 붙는(?). 그리고 귓바퀴 뒤로 케이블을 넘겨 착용하는 이어폰들이 있는데 이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 폼팁 입니다.


아이솔레이션 이어폰의 특징이자 T-200 컴플라이 폼팁 특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징 후면에는 T-200 모델에 맞는 이어폰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역시나 소니가 압도적이네요. 소니! 사랑합니다.




패키징을 개봉해 보면 컴플라이 폼팁은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져 있고, 그 위에는 컴플라이 폼팁 착용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컴플라이 폼팁을 꾹꾹 눌러서 얇게 압축해준 후, 착용합니다. 그런 후 컴플라이 폼팁이 제대로 자리 잡을 때가지 들어주면 됩니다.



아래는 제가 가지고 있는 소니 이어폰들에게 컴플라이 폼팁 T-200 을 껴본 모습 입니다.



[소니 XBA-A3]



[소니 MDR-XB90EX]



[소니 워크맨 NWZ-274S]



노즐 크기가 동일해서 그런지 모두다 잘맞습니다.




끝으로 컴플라이 폼팁을 사용해본 착용감과 소리에 대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착용감은 위 이어폰들의 기본 이어팁보다는 사이즈가(높이가) 크다 보니, 꾹꾹 눌러서 압축시켜 넣은 후 다시 부풀어지면(복원되면) 조금 튀어나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불편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네요.


소리 특성은 이어팁 사이즈나, 디자인, 구조에 따라 변화가 있는 것은 모두 잘 알고 계실텐데요. 컴플라이 폼팁 역시 소리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선 XBA-A3 소리 입니다. 저음의 양감이 많이 줄어들었고 중음이 좀 더 살아납니다. 하지만 XBA-A3 고음은 원래 샤프한 맛이 있었다면, 많이 스무스(smooth) 해졌습니다. 부드러운 고음이 되었다고 할까요? 그리고 타격감도 좀 사라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딱히 컴플라이 폼팁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소리라는 것이 개인마다 느껴지는 것이 다 다르고, 개인 취향이니까요. (사실 그래서 몇달 전 동일한 컴플라이 폼팁을 구입했다가 닷디 포장해뒀던 것은 비밀.) 그래도 기본 이어팁을 쓰다 오랜만에 컴플라이 폼팁을 써보니 괜히 좋아진 느낌이 듭니다. 당분간 또 적응을 해봐야겠어요.



두번째로 NWZ-W274S. 착용감은 썩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 컴플라이 Ts-200 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T-200 보다는, 끝이 둥글둥글 하다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어서 귀에 쏙 들어가고 딱 맞는 느낌이었는데, T-200 은 Ts-200 에 비한다면 불편합니다. 하지만 소리는 기본팁 보다 좋습니다. NWZ-W274S 가 거의 아웃도어 스타일의 소리를 들려주어 저음 양감이 제법 많은 편인데, 저음을 어느정도 줄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음 위주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더 맘에 드는 소리를 만들어 주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MDR-XB90EX 도 NWZ-W274S 와 비슷한데 저음이 좀 줄어드니(사실 그리 많은 양감을 느낄 수 있는 이어폰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는 소리를 들려주네요.



여기까지 T-200 컴플라이 폼팁 사용 후기를 전해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구입하고 장시간 실온에서 보관해둔 컴플라이 폼팁과 새제품의 복원력 비교 입니다.



색상만 봐도 어느쪽이 오래된 컴플라이 폼팁인 줄 아시겠죠? 좌측의 물빠진 색이 오래된 컴플라이 폼팁이고 우측이 새제품 입니다.


컴플라이 폼팁을 귀에 넣기 전에는 꾹꾹 압축시켜서 넣으라고 했는데요. 압축 후 얼마나 있어야 원상 복구 되는지 간략히 테스트한 영상 입니다. 오래된 제품의 경우 거의 바로 복구가 되는 반면 새제품은 정말 한참 걸리네요. 근데 오래된 제품도 실온에서 오랫동안 두었더니 저렇게 굳어버린건지.. 제대로 열심히 사용해줬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까지, OCer 의 T-200 컴플라이 폼팁 사용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