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모니터링 이어폰 추천 웨스톤 W40 이어폰

연예인 (가수) 들이 즐겨 쓰는 이어폰 제조사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제가 알기론 슈어와, 웨스톤랩스 이어폰들이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슈어 제품거의 다 써봤는데, 가성비로 따진다면 최저가 모델들이 굉장히 소리가 탄탄한 느낌을 받았고, 중간 라인 보단 차라리 돈 좀 투자해서 최상위 모델인 슈어 SE846 모델이 확실히 돈값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웨스톤 랩스 이어폰은 말로만 들었지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대여 체험단을 통하여 하나를 체험해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OCer 가 소개할 제품은 웨스톤 랩스 w40 이어폰 입니다. 일단 소리 특징은 뒷 부분에서 다루겠고, 위 사진을 보시면 총 3가지 페이스 플레이트를 제공하여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 웨스톤 w40 이어폰 리뷰는 1부로 진행되며, 패키징과 외형 특징에 자세히 살펴본 후, 소리 특성은 어떤지에 대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웨스톤 w40 이어폰 패키징 입니다. 고급스러운 블랙 유광 박스에 담겨져 있었는데요.

앞에서 간략히 소개한 것처럼 웨스톤 이어폰은 여러 가수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을 만큼 전문가들의 인정을 받은 이어폰 입니다. 서태지밴드, 조용필, 이승환, 이승철, 봄여름가을겨울, 보아, 박효신, 김동률 등 국내 유명 보컬 위주 가수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웨스톤 이어폰 = "Designed for the Serious Listner"

후면에는 페이스 플레이트와 유선 리모트 콘트롤러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으며, 웨스톤랩스가 미국 회사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겉박스를 개봉해보니 안쪽에는 더 고급스러운 박스가 들어 있었네요. 웨스톤랩스 로고인 W 표시가 큼지막하게 음각처리 되어 있으며,

웨스톤랩스의 역사는 1959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에게는 거의 아버지뻘인 회사네요.

박스를 열기 쉽도록 달려 있는 리본을 잡아당기면서 개봉해 보면~

단단한 폼에 싸여 있는 구성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유선 리모트 컨트롤러가 탑재된 MMCX 케이블에 W40 이어폰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레드, 블루 계열의 시원한 페이스 플레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웨스톤 w40 이어폰 장착방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이어폰을 사용해보신 분이라면 굳이 착용 방법에 대해 확인하지 않아도 쉽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의 아버지께서는 평소 이어폰을 자주 끼시진 않는데 제가 잠깐 씻으러 들어간 사이 이게 뭐지? 하면서 올바른 착용방법으로 zx1 과 함께 감상하고 계시거든요.(아버지 연세가 60세)

그리고 그 아래에는 모니터 볼트라는 하드 케이스가 들어 있습니다. 펠리칸 케이스와 함께 이어폰 보관함으로 최고인 녀석이죠.

모든 구성품을 꺼내고 박스 안쪽 바닥을 보니 시리얼 확인용 라벨이 부착되어 있네요. 어차피 라벨이 붙어 있어야 제품 인증 및 확인이 가능하니 따로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기본 구성품 입니다. 웨스톤랩스 제품 카탈로그와, w40 이어폰, 그리고 모니터 볼트 하드 케이스가 제공 됩니다.

그리고 이 매우 단단해 보이는 모니터 볼트 안쪽에는..

이렇게 푸짐한 구성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페이스 플레이트 교체용 드라이버와, 필터 교체용 툴이 제공되며,

웨스톤 랩스 이어폰의 자랑인.. 어마무시하며 다양한 폼팁이 제공됩니다. 웨스톤 이어폰은 항상 사진으로만 감상(?) 하고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정말 압도적인 양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폼팁의 사이즈가.. 제 귀의 외이도를 확장시켜줄 만큼 굵고 긴 아름다운 디자인을(?) 뽐내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 많은 양의 이어팁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디자인의(총알팁 말고, 컴플라이팁 말고~) 팁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이어팁 선택에 따라 음질과, 착용감이 매우 달라져서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습니다. 총알팁은 너무 길어서 밀착되지 않는 착용감을 제공(?) 해 주었고, 폼팁은 또 다른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소리 내용 부분에서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성품을 확인하다 말았는데요~ 위 구성품 외에도 일반 MMCX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우선 기본 장착된 케이블부터 살펴봅니다. 기본 장착된 케이블은 4극 리모트 컨트롤러 케이블인데요.

아이솔레이션 방식으로 착용하다 보니 행거 부분처럼 약간은 모양이 잡혀져 있습니다.

유니트 플레이트에서 L, R 방향표시를 하고 있지만 MMCX 케이블에도 돌기의 갯수로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데, ㅇㅇ 두개가 L, ㅇ 한개가 R 입니다.

그리고 리모트 컨트롤러를 살펴보면, 위 아래로 볼륨 조절이 가능하며, w 웨스톤로고가 양각처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플리터 부분에도 웨스톤랩스 로고가 표시되어 있네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이 리모트 컨트롤러가 지원되는 케이블에는 케이블을 가지런히 쭉 올릴 수 있는 그것..(명칭을 까먹었군요) 이 없다는 겁니다.

4극 L자 플러그.

웨스톤랩스가 자부심이 많은 회사라 그런지, 곳곳에 W 웨스톤랩스 로고를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4극 케이블은 컨트롤러 뒷쪽에 마이크까지 탑재되서 아이폰에서는 통화 기능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어차피 저는 폰보다는 소니 nwz-zx1 DAP 에서 사용할 것이라 자세히 해보진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통화 잘 하지 않는 제가 즐겨 쓰는 3극 케이블을 살펴보겠습니다. 3극 케이블 역시 ㄱ자형 플러그로 되어 있구요.

케이블 형태도 4극 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우선 아이솔레이션 방식으로 착용하는 것에 대해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행거의 형태가 어느정도 고정이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이어폰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폼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케이블이 귀 뒷쪽에 착 달라붙지 않아서 차음성이라던가, 흘러내리는 단점이 있더군요.

두번째 차이점은 케이블 재질과 디자인 입니다. 4극 케이블은 플랫형태도 아니고 위와 같이 꼬아져 있는 형태도 아니었는데 대신 실리콘 재질이고, 위 케이블은 실리콘 재질은 아니지만 단선에 강하도록 꼬인 형태의 케이블이었습니다. 

그리고 스플리터 부분 입니다. 4극 플러그는 위와 같이 위로 쭉~ 땡길 수 있는 .. (명칭 또 기억 안남..ㅜ.ㅜ) 저게 없는데 이건 있네요.

끝으로 노즐인데요. 노즐에도 위와 같이 시리얼이 표시되어 있더군요. 노즐 크기는 가늘고 매우 깁니다. 폼팁 교체시 너무 무리한 힘을 가하지 말고 요령껏 적당한 힘으로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있더군요.

여기까지 웨스톤랩스 w40 이어폰의 패키징과 외형에 대해 살펴 봤습니다.

아무래도 이어폰이다 보니 착용감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 착용감은 두말할 것 없이 "좋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최고의 착용감은.. 제 귀에는 슈어 se846 이 최고였습니다. 약 세달간 슈어 제품을 대여하여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는데 유닛 크기가 작은 것이 오히려 불편하였고, 가장 크다고 알려진 se846 이 귀에 착 감기는 것이 정말 좋더군요. 

제 기준으로, 제 귀에서는 그렇게까지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웨스톤 이어폰도 모니터링 이어폰 중에서는 그래도 착용감이 우수한 편이라고 알려져서 궁금했는데 처음 착용해보니 기본팁(총알팁) 때문인지, 꽉 채워지는 느낌이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팁을 하나씩 교체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느껴보면서 제 귀에 가장 잘맞는 녀석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2주 정도 착용을 하고 있는데 자신의 귀에 최적화된 이어팁을 찾는다면 착용감은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우수한 착용감 때문에 자 기 전에 꽂고 베개를 배고 뒤척여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같은 방식의 소니 XBA-A3 는 착용감은 좋으나 유닛이 귀와 밀착되는 것이 아니라 직각으로 착용되는 방식이다 보니 이걸 끼고 옆으로 누우면.. 악!

하지만, 웨스톤 W40 이어폰은 그런게 없어서 잘 때 누워서 항상 들으면서 잤습니다. 그렇게 2주 정도 들어본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저는 클리어한 소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쏘는 소리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분에 따라 티피오스 H-300 같은 고음이 매우 쏘는 녀석으로 듣기도 하지만 장시간 들을 수 없을만큼 귀에 피로가 빨리 오기 때문에 명확하면서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는 제품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웨스톤 W40 은 제가 좋아하는 소리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퀄라이저 튜닝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순 있겠지만, 저는 소니 ZX1 에서 모든 음장을 끈 상태에서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 느꼈던 웨스톤 W40 의 소리는 제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낯선 세계(?) 의 소리였습니다. 평소 클리어한 사운드만 찾던 저였는데.. 웨스톤 w40 의 소리는 뭔가 얇게 막을 친 느낌이랄까? 그렇다 보니 신나는 곡들은 약간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고음보다는 중저음 위주의 소리라고 느꼈는데, 듣다 보니 저음이 좀 더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저음이 강하다기 보다 전체적인 소리 자체가 많이 어두운 편이어서 그렇게 느끼게 됩니다. 아무래도 음색 자체가 어둡고 낮다 보니, 저음이 강하게 들렸고 그렇다고 해서 저음의 양감이 많진 않았습니다. 둥둥 거리는 것이 아닌 매우 단단한 저음입니다.

저, 중, 고음 중에서 마음 드는 부분을 굳이 따진다면 중음.

대부분의 웨스톤 이어폰이 막을 친 것 같은 약간 답답한 소리를 들려준다던데, 보컬 중심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고음 부분은 중음에 밀려서인지 상대적으로 올라가주지 않아서 좀 답답합니다.

고음 부분이 시원스럽지 못하더라도 w40 나름대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웨스톤 w40 이어폰의 매력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소리를 들려주어 음악감상을 보다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보컬 부분이 많이 들어가는 중음은 정말 바로 가까이에서 원음을 듣는 것 같이 들렸습니다. 저는 보컬 중심의 소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중저음이 많이 들어가는 최재훈의 노래나, 조장혁 매우 좋습니다. 중저음 위주였다가 고음으로 올라가지만.. 생각보다 답답하진 않습니다.

사실 제가 올해 여름엔 몸이 굉장히 안좋아서(매년 여름엔 몸이 저질이..) 이어폰을 끼고 있어도 소리가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 말은 어떤 이어폰이나, 헤드폰, 좋아하는 노래를 재생시켜 놔도 집중할 수가 없었다는 뜻이기도 한데요. 이번에 웨스톤 w40 이어폰을 체험해보면서 다시 음악감상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웨스톤 w40 모니터링 이어폰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좀 심심한 소리일 수도 있지만 듣다 보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어폰이었습니다. 왜곡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소리로 음악에 감상할 수 있는 이어폰, 웨스톤 w40 이어폰 사용 후기였습니다.

이상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