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본 무선동조기 픽셀 킹프로 (니콘) 후기 (pixel king pro nikon)

사진을 좋아하지만 플래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꼭 써야 할 때만 쓰지 웬만하면 플래시 없이 그 분위기를 담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사실 저에게도 니콘 외장 스트로보(플래시)인 SB-600 가 있긴 한데 몇년 전까진 리뷰 사진에도 이 플래시를 이용하였지만 지금은 잘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스트로보를 다루는 것은 아직 초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처음 써본 무선동조기 후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무선동조기란.. 쉽게 말하면, 무선으로 조명과 연동하여 원하는 곳에 조명을 놓은 뒤 발광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말합니다. 무선이기 때문에 제품 자체에 송수신기가 탑재되어 있지 않다면 송/수신기는 따로따로 장착이 되어야 하겠죠? 한쪽에서 신호를 보내면, 그 신호를 받아서 작동시켜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선동조기 역시 송/수신기가 짝을 이루게 됩니다.

본 리뷰에서는 매틴에서 유통하고 있는 픽셀 킹프로 무선동조기의 패키징과, 외형, 그리고 작동법, 샘플 사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패키징 입니다.

1. 도시락 통에 포장된 무선동조기 픽셀 킹프로

픽셀 킹프로 구성품을 박스에서 꺼낸 모습 입니다. 도시락통 하나와 메뉴얼, 그리고 동조기 거치대가 제공 됩니다.

메뉴얼은 중국어와 여러 외국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다행히도 [여기] 에서 한글어로 된 PDF 설명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락통 가방은 허리 벨트에 고정할 수 있게 위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개봉해보면 위와 같이 도시락이(?) 잘 포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락통 가방의 구성품을 꺼내보면 킹프로(송신기), 킹엑스(수신기) 핫슈 보호 커버, USB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펌웨어 업그레이드 연결용 입니다.

핫슈 커버와, 보호 커버, USB 케이블.

핫슈 보호 커버 뒷면에는 3M 양면 테잎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2. 한쌍의 킹프로(송신기) 와 킹엑스(수신기) 외형 특징 살펴보기

픽셀 킹프로 무선동조기는 한쌍으로 되어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송신기와 수신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우선 송신기인 킹프로를 살펴보겠습니다.

픽셀 킹프로는 제가 다른 무선동조기를 제대로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그동안 보아온 무선동조기 보단 버튼이 꽤 많았는데요. 우측면에는 A, B, C 그룹 세팅 버튼이 있으며 상단에는 ㅇ자형 버튼(발광 테스트 및 셔터 버튼. 셔터 버튼은 별도의 케이블로 연결해야 릴리즈처럼 셔터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 또 다른 외장 플래시를 설치할 수 있는 핫슈가 지원됩니다.

그리고 그 옆에 고무패킹 커버를 들춰내면, 마이크로USB 단자(펌웨어 업그레이드용) 와 싱크 케이블 단자가 있습니다.

우측면에는 마운팅 브라켓 넛츠와, 파워 스위치가 있습니다.

가운데 LCD 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총 6개의 버튼을 지원하고 있는데, 좌측부터 기능 설정, 줌 설정, 선택 버튼. 그리고 우측에는 펑셩 모드 섲렁, 채널 변경, 선막/후막 변환 버튼입니다. 메뉴얼도 안보고 이것저것 눌러보니 차츰 익숙해지더군요.

그리고 하단에는 핫슈 단자가 있습니다. 이 핫슈 단자를 사용하고 있는 DSLR 카메라의 외장 스트로보를 장착하듯 장착하면 됩니다.

핫슈 접촉 단자 아래쪽에는 배터리 삽입부가 있습니다. 배터리는 AA 사이즈 2개가 들어갑니다.

다음은 킹프로 송신기와 짝을 이뤄 사용하게 될 킹엑스 수신기 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합니다. 상단에 버튼 하나와 핫슈가 있습니다.

킹프로 송신기와 마찬가지로 우측에 A, B, C 그룹세팅 버튼과,

싱크, USB 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는 파워 스위치와, 채널 설정 스위치가 있습니다. 채널은 오토로 하거나, 킹엑스 송신기에서 설정한대로 맞춰주면 됩니다. 그룹이 A, B, C 3개고, 채널도 1, 2, 3. 3개니까 총 9개까지 무선으로 동조가 가능하겠네요.

배터리도 킹프로 송신기와 동일하게 AA 사이즈 두개가 들어갑니다. 배터리 삽입부도 동일한 구조.

핫슈 단자 비교 입니다. 킹프로 송신기는 DSLR 카메라 핫슈에 장착되기 때문에 접점이 있지만, 킹엑스 수신기는 접 점은 없습니다. 대신 삼각대에 장착할 수 있는 삼각대 소켓이 있습니다. 외장 플래시를 킹엑스 수신기에 연결한 후 삼각대에 연결하여 높은 위치에서 발광시킬 수 있습니다.

3. 픽셀 킹프로 무선동조기 설치해보기

니콘 D750 과 장착해본 모습 입니다. 핫슈에는 킹프로를 니콘 스피드라이트 SB-600 에는 킹엑스를 장착하였습니다.

제대로 동조(?) 가 되었는지 확인하고,

그룹과 채널을 맞춰서 사용할 준비를 합니다.

스피드 라이트(외장 플래쉬) 모델에 따라서 제대로 동작상태가 확인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저의 경우 TTL 로 설정하였는데, M  1/32 로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SB-600 이 오래된 모델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요. 광동조는 가끔 써봤는데 무선동조는 처음이라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테스트를 하다 보니 니콘 SB-600 이 발광을 제대로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AS 기간도 많이 지났고 해서 SLRGG 라는 사설 수리 업체에 맡겼습니다. SLRGG 는 1년에 한번씩 애용(?) 하는 곳이어서 믿고 맡겼는데 결국 램프가 나갔다고 하여 교체를 받고 제대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고로 SB-800 정도로 구입하려다.. 5만원에 수리를 하게 되었네요.

아래는 샘플 사진 입니다. 나가서 인물 사진이나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 더 좋겠지만 비가 계속 와서 집에서 리뷰용 사진 촬영할겸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스트로보의 방향을 원하는 곳에 고정하고 방향 조절 및 각도 조절이 쉽다 보니 책상 위에 올려두고도 이런 멋진 사진이 나오네요.

비록 책상 위에서만 찍은 사진을 공개하였지만 무선의 편리함으로 활용하기가 좋았습니다. 저는 아주 멀리서 놓고 촬영할 일은 없지만, 최대 300m 거리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고 하며, 여러개의 조명을 사용할 경우 그룹 단위 줌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 같이 취미로 찍는 사용자 보다는 스튜디오나 보다 전문적으로 조명을 활용하는 프로들이 쓰면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품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여기] 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간략한 픽셀 킹프로 무선동조기 후기 마칩니다. 앞으로 좀 더 활용해서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면(?) 블로그를 통해 샘플 사진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