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브랜드.. 국내에도 참 많은 브랜드가 유통되고 있는데요.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국내 제조의 여러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그리고 헤드폰 브랜드가 있습니다만, 그 외에 해외에서도 참 많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OCer 가 오늘 소개하려는 브랜드는 작년 3월 국내 처음 모습을 선보인 "에픽기어(Epic Gear)" 입니다.
위에서 살짝 언급한대로 에픽기어는 다른 게이밍 주변기기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게이밍 마우스, 키보드, 그리고 헤드폰 등에 이르는 주변기기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브랜드 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작년 말에 출시된 에픽기어 조라 게이밍 마우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에픽기어 조라 패키징 박스는 직사각형 형태의 박스 디자인 입니다. 패키징 박스 전면에는 조라가 갖는 그립 특징을 표현하듯 마우스와 손의 형태를 표현하고 있으며, 좌측 상단에는 에픽기어 공식 유통사인 (주)다빈치인터내셔널 의 정품 인증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에픽기어 조라 게이밍 마우스는 팜그립, 클로그립에 최적화되어 있는 그립감을 지원합니다.
저의 경우 평소 손바닥이 마우스 중심에 닿고 손가락 부분으로 가볍게 쥐는 방식인 클로그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마침 조라는 클로그립에도 최적화된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스 후면에서는 9개 언어로 에픽기어 조라에 대한 특징을 표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펙 및 특징은 위 내용 참고해주시고요, 계속 살펴봅니다.
제가 선택한 조라 게이밍 마우스는 화이트 색상 입니다. 조라는 블랙, 화이트 색상이 있는데 화이트 색상은 마우스 컬러로 잘 사용되지 않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많이 고급스럽습니다. 색상 및 디자인은 책 펼치듯 패키징 상자 안쪽을 펼치면 위와 같이 확인 가능합니다.
그리고 좌측에는 버튼에 대한 설명과, 무게추, IR 센서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박스에서 투명 플라스틱 패키징을 꺼낸 모습 입니다. 플라스틱 패키징에는 무게추 같은 것이 부착되어 있는데 무게추가 아니고 자석으로 상자를 열고 닫을 때 자동으로 닫히게 하는 기능을 위해 부착되어 있습니다.
박스 안쪽에는 퀵 스타트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퀵 스타트 가이드에는 각 버튼과 연결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출시되고 있는 다른 제품들의 트렌드에 맞춰 케이블 재질은 선꼬임과 내구성에 강한 직조 케이블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USB 커넥터는 금도금되어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에픽기어 조라의 외형 특징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리뷰에서 진행하는 조라의 색상은 화이트 색상이라고 미리 말씀 드렸는데요. 무광이 아닌 하이글로시 유광 재질로 되어 있어서 실제로 눈으로 보게 되면 매우 블링블링 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마우스들의 색상은 대부분 블랙 색상이었는데, 무광(우레탄 재질) 이거나 블랙의 유광 재질이었습니다만, 검정색의 경우 지문이 많이 묻고 특히 우레탄 재질은 오래 사용할수록 손가락 지문과 자국이 많이 남는데, 화이트 색상은 지금 거의 2주째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양쪽 테두리 검정색 부분의 엄지와 소지, 약지가 닿는 부분은 미끄럼 방지를 위해 위와 같이 오돌도돌하게 되어 있는데요. 최근에 사용해본 어떤 게이밍 마우스는 동일한 기능을 위해서 ㅡ자형으로 해놨던데 생각보다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실제로 써보면 ㅡ자형 보다 미끄럽지 않아 좋습니다.
에픽기어 조라 게이밍 마우스에서 지원하는 마우스는 총 7개 버튼으로,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분의 2개는 탐색 기능으로 앞/뒤로가기 기능을 지원합니다. 물론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리맵핑이 가능합니다.
에픽기어 조라는 앞쪽에서 보면, 마치 잘빠진 세단 자동차 같은 느낌을 줍니다.
상단 뒤쪽 엉덩이(?) 부분에는 에픽기어 로고와 ZORA 라고 모델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튼은 좌/우 클릭 버튼 말고도 프로필 변경 버튼, DPI 변경 버튼이 있습니다. DPI 변경 버튼을 누르면 뒤쪽에 있는 DPI 인디게이터에 현재 DPI 가 몇단계로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가능하며, DPI 변경 버튼에는 DPI 변경 기능 뿐 아니라 누르고 있으면 LOCKDOWN 모드가 작동됩니다.
이 "락다운 모드" 가 무엇이냐면, 게임 플레이시 DPI 버튼이나 프로필 버튼을 잘못 눌러서 원하는 성능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게이밍 키보드에서 지원하는 시작키 잠금 기능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프로필 변경 버튼은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설정한 값대로 프로필이 적용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뒤쪽 부분에서 더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게이밍마우스 답게 무게추가 지원되는데요. 무게추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꼬리 부분의 홈이 파져 있는 부분을 들어 올리면 됩니다. 위 사진상에서는 흰색 커버 부분을 아래로 내리면 커버가 벗겨집니다.
커버를 분리한 모습 입니다. 그러면 안쪽에 총 4개의 무게추가 삽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각 무게추는 5g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총 4개의 무게추를 지원합니다. 너무 무거우면 손목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가벼우면 슬라이딩감이 좋지 않을 수 있으니 개인취향에 맞게 삽입해 줍니다.
바닥부분에는 최상의 슬라이딩감을 제공하기 위해 ULTRA-SWIFT PTFE feet 이 지원됩니다. 면적이 꽤 넓은 편 입니다.
그리고 센서를 살펴보겠는데요.
에픽기어 조라 마우스는 광마우스 입니다. 그리고 탑재된 센서는 IR LED 센서가 탑재됐는데 신기한 것은 작동시 LED 불빛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통 마우스들은 LED 가 나오죠. 센서는 최대 3500DPI 를 지원합니다.
아래부터는 PC 에 연결하여 작동 모습을 살펴 본 모습입니다.
작동시에는 뒤쪽의 에픽기어 로고와, ZORA 부분의 LED 가 들어옵니다. 촬영된 장소에 조명을 켜두고 찍어서 약간 밝게 촬영되어 LED 색상이 좀 밝은데요. 실제로는 주황색이 아닌 다홍색 정도의 붉기를 띱니다. 그리고 이 두 부분의 LED 색상은 변경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이 부분의 LED 색상을 변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LED 는 아주 강한 밝기는 아닌데 은은한게 예쁩니다.
DPI 인디게이터, 그리고 에픽기어 로고와 모델명 부분의 LED 색상은 붉은색 계통으로 정해져 있는데요. 휠 색상만 선택(?) 이 가능합니다. 선택에 물음표를 붙인 이유는 선택은 가능하지만 프로파일에 따라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뒤에서도 살펴보겠지만 전용 소프트웨어에서도 그 어떤 LED 색상도 변경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프로파일은 휠 색상이 붉은색이며, 그 외에는 아래와 같은 순으로 변화됩니다.(레드, 옐로우 블루, 그린, 퍼플 순)
다음은 에픽기어 조라 전용 소프트웨어를 소개합니다.
전용 소프트웨어에서는 크게 세가지로 기능을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선 컨트롤 탭에서는 마우스 버튼과 DPI 에 대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마우스 버튼의 리맵핑과 각 단계별 DPI 설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총 5개의 프로파일이 있는데 프로파일별로 모든 설정을 다르게 저장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퍼포먼스 탭에서는 폴링 레이트와 휠 스피드, 포인트 가속의 설정을 할 수 있으며, 부가 기능으로 LED 절전 모드와, AFM Ambient Lighting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AFM Ambient Lighting 기능은, 휠의 움직임 상태를 감지하여 휠의 색상을 순차적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입니다. 한가지 색상으로만 고정되는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픽기어 조라 게이밍 마우스는 아쉽게도 모든 LED 의 색상이 고정되어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 기능으로 조금 마음을 달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게이밍 마우스를 꼭 게이밍용으로 쓰진 않지만 요즘 대부분의 마우스들은 매크로 기능을 지원합니다. 게임 뿐 아니라 마우스를 사용하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에서 이 매크로를 쓴다면 더 편하고 쉽게 작업할 수 있죠. 에픽기어 조라에서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매크로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긜고 서포트 탭에서는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버전 확인이 가능하며, 사이트 방문하여 바로 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이미 최신 버전으로 되어 있어서 펌웨어 업데이트 사이트를 통해서 진행해 봤는데, 쉽고 빠르게 되더군요.
여기까지 에픽기어 조라 게이밍마우스 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계속 언급하였던 LED 색상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 빼고는 마우스로써의 기능과 성능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저는 평소에 손에 열이 많아서 땀이 나기도 하고 미끌거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한 마우스를 잡고 있다가 다른 마우스로 작업하거나 게임하고 그렇게 사용을 했었는데, 이번에 에픽기어 조라 사용하면서 굳이 마우스를 바꿔가면서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우레탄 재질에 비해서 촉감이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립감이라던가 다른 부분에 있어서 더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쭉 사용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좋은 점이 우레탄 재질에 비해서는 손 자국(또는 지문) 이 잘지워져서 오래 사용해도 사용감이 덜한 장점도 있네요.
그리고 끝으로 많은 장점이 있지만, 가격적인 면에서는 국내의 아주 저가형 게이밍 마우스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높을지라도 4만원대에 이정도 기능과 성능이라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이어서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게이밍 마우스 구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한번 관심 가져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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