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텍스 워킹화 트레킹화 밀레 아치스텝Z 개봉기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불과 몇주 전만 해도 봄이 언제 오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소리 없이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이 되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밖으로 자주 나가게 되는데요. 꽃구경도 하고 소풍도 가고~ 등산도 가고, 저도 요즘 매주 주말마다 부모님과 함께 등산을 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마케팅 때문인지 등산화라고 설명하는 제품 보다는 워킹화라는 제품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하려는 제품도 바로 이 "워킹화" 인데요. 약 2주 전에 비트로 워킹화를 구입했었는데 탁구화, 배드민턴화로 유명해서 믿고 구입을 했는데 아직 워킹화는 그렇게 편한 걸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리고 이번에 소개하려는 제품은 밀레 제품인데 작년에 밀레 바람막이와, 등산 바지를 2벌 구입했었는데, 이번에 운좋게 밀레 신제품 워킹화인 아치스텝z 체험단에 선정돼서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밀레 아치스텝Z 워킹화 리뷰는 2부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패키징과 외형, 그리고 아웃도어로 나가기 전, 상세하게 특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밀레 고어텍스 워킹화 아치스텝z 패키징 살펴보기

밀레 등산복 자켓이나 바지는 몇번 사봤는데 이번에 워킹화(또는 등산화) 는 처음 사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다 보니 패키징 박스에서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큼지막하게 밀레 브랜드 로고와 프랑스어로(맞는지 모르겠네요. 밀레가 프랑스 브랜드니..) DECOUVRE DE NOUVELLES VOIES 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해석하면 "새로운 길을 발견하라!" 라고 하네요. 저도 이거 신고 다니면서 새로운 길을 발견해봐야겠네요.

제품은 1차로 레드 색상을 선택했는데 재고 없을시 블루로 해달라고 했는데 다행히 강렬한 레드로 도착했습니다. 사이즈는 270. 착화감에 대해서 설명할 때 사이즈 선택에 대한 내용도 알려드리겠지만 등산화 같은 신발들은 한 사이즈 크게 신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 나이키 런닝화(아주 꽉 잡힌 핏) 를 신을 때는 나이키 플라이니트나, 프리, 프리런 시리즈는 265 를 신었었는데, 워킹화도 등산화의 개념으로 생각해서 270 으로 선택했는데 아주 살짝 여유가 있고 괜찮습니다. 그래도 다른 브랜드의 270 보다는 조금 타이트하게 나온 것 같으니 구입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매장에서 신어보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고 디자인 빼고 간략히 살펴볼게요. 우선 밀레 아치스텝Z 신는 부분(안쪽) 에는 형태 유지를 위해서 종이 재질의 내용물들이 꽉 차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앞코 부분만 채워놓는 브랜드가 많았는데 밀레는 85% 정도는 채워놔서 배송 중에도 형태 유지가 완벽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기능성 고어텍스 워킹화 & 트레킹화다 보니 택을 살펴보면 기능에 대해 열심히 달아놨습니다.

기능성 제품이고 강렬한 원색 계열의 색상이다 보니 이염(물빠짐) 에 주의하라는 내용도 있구요.

가격과 품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품번은 MTLSB01280 입니다. 정식 출시가격은 248,000원 이군요.

제품 재질은 갑피는 폴리우레탄과, 재조합가죽, BOA 가 사용되었으며, 아웃솔(창) 에는 합성고무, EVA, TPU 가 사용되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런닝화나 워킹화, 등산화에 보면 아웃솔에도 심혈을 기울인 기능들이 들어가 있는데요. 아치스텝Z 에는 아치 서클2 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아치서클은 경량 파일론 소재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발바닥의 충격을 분산시키며, TPU 구조물이 안쪽에서 아치를 받쳐줌과 동시에 GORE-TEX SURROUND 의 투습기능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유행(?) 하고 있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이 적용되어 편하고 쉽게 끈을 묶고 풀 수 있습니다.

앞꿈치 토캡에는 TPU 몰드가 적용되어 발의 안정성을 극대화 시킵니다.

보아 클로저 시스템으로 된 워킹화는 이번이 두번째인데요. 첫번째 신어봤던 것보다 느낌이 좋습니다. 우선 돌리는 휠감이 그리 헐겁지도 않고 안에 고무 처리가 되어 있는지 미끄러지는 느낌이 없구요. 와이어 역시 촥촥 감기는 느낌이 좋네요. 이전에 신었던 워킹화는 꽉 조여놔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어지던데 개봉기를 진행하면서 약 1주일 간 매일 신었었는데 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보아 클로저 시스템 다이얼은 투명으로 되어 있어서 와이어가 감기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PU 재질이 인솔과 아웃솔 사이에 덧대어져 있어서 다른 고어텍스 재질과 달리 매우 유연한 GORE-TEX SURROUND 의 뒤틀림을 방지해 줍니다. 디자인과 색상은 보면 볼수록 예쁜 것 같습니다.

발목 안쪽과 바깥쪽은 마치 런닝화 재질과 디자인처럼 되어 있어서 신고 벗기가 편합니다. 그전에 썼던 워킹화는 등산화처럼 불편했었거든요.

땀이 많이 나는 발바닥에서 발생하는 열과 습기가 측면 배출구를 통해 빠르게 배출되어 항상 뽀송뽀송한 상태가 유지가 된다고 하네요.

작년부터 모 아웃도어 브랜드를 시작으로 열 배출, 공기 배출이 잘되는 아웃도어 제품들이야 말로 진정한 아웃도어라고 했던 카피가 떠오르네요.

다음 아웃솔(발바닥) 을 살펴보는데요.

밀레 아치스텝Z 고어텍스 워킹화의 아웃솔은 런닝화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거의 등산화 같은 아웃솔 디자인이 적용되었는데,

밀레에서는 이를 4 Point Grip 이라고 하는데요. 

생긴건 등산화 발바닥 같이 생겨서 딱딱해 보이지만.. 실제로 신어보니, 지지력은 등산화, 그리고 쿠션은 런닝화 만큼 좋아서 놀랐습니다.

다음은 인솔을 살펴볼 차례인데요.

런닝화나 등산화 워킹화는 일반 운동화랑 달리 인솔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쿠션 뿐 아니라 미끄럼 방지 등의 특징도 갖고 있는데, 밀레 아치스텝 시리즈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숨어 있습니다.

인솔 두께는 이 정도.

바로 아치 서포트라는 인솔 아래쪽에 붙어 있는(사진 상 빨간색 부분) 것인데요.

이 아치 서포트는 탈부착이 가능하며 여분으로 2개 더 들어 있습니다. 이 아치 서포트가 하는 역할은, 발바닥 중앙의 움푹 파여 있는 팬 아치 부분이 유연한 상하운동을 지속할 때 비로소 가장 바람직한 도보의 상태라는 것에 대해 착안하여 이 아치를 살려주고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고난 칼발 형태이다 보니 위에 설명한 대로 장시간 걷거나 뛰면, 저 부분이 항상 아픕니다. 그래서 운동이 끝나고 난 후에는 마사지를 해주고 있구요. 4월 11일 부터 아침 7시 30분 부터 한시간 정도 대략 7km 정도 걸어서 출근할 예정인데, 이때 제대로 느껴보고 싶군요.

끝으로 아래는 영상으로 확인해본 아치스텝Z 디자인 입니다.

https://youtu.be/sxI9CGTMAig

다음 2부에서는 실제로 매일 1시간씩 걷기, 주말 마다 등산, 트레킹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후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