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야마하 이어폰 EPH-R32 를 소개한 적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야마하" 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악기 표현 참 훌륭한 이어폰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려는 야마하 EPH-R52 이어폰은 그보다는 가격대가 좀 더 나가는 이어폰이라 어떤점이 다른지 많은 기대가 되었는데요.
어떤 소리 차이가 있는지, 이번 리뷰에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야마하 EPH-R52 이어폰 패키징은 이전에 다뤘던 EPH-R32 와 동일합니다. 다만 이어폰 디자인과 색상이 다르다 보니 패키징 박스에 표시하고 있는 디자인이 좀 다를 뿐 입니다.
박스 전면에서는 EPH-R52 를 High-grade Line 라고 표시하고 있는데요. EPH-R32 는 Comport line 이었던 반면 EPH-R52 는 High-grade Line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더 고음질의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예상해 봅니다.
패키징 박스 후면 내용도 동일하구요.
야마하 이어폰은 착용방식이 좀 신기한데요. 귓바퀴를 기준으로 위 아래로 걸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위쪽으로 돌려서 사용하게 되면 isolation 방식의 이어폰처럼 쓸 수 있고, 아래로 위치한 모습으로 쓰게 되면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이 됩니다.
구성품 입니다. EPH-R32 랑 동일합니다. 야마하 정품 보증서와 실리콘 이어팁, 메뉴얼, EPH-R52 이어폰 입니다.
메뉴얼은 영어를 비롯하여 여러 언어로 되어 있고, 한국어도 있습니다.
실리콘 이어팁은 사이즈별로 총 4쌍 제공됩니다.
여기서부터 야마하 EPH-R52 이어폰 디자인을 살펴볼건데요. 사실 EPH-R32 랑 디자인상 차이가 없습니다. 외관으로만 보면 분간이 안됩니다.
사진상 케이블이 걸리는 부분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우측 이어폰 쪽을 보면 케이블이 왼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데 오른쪽 방향으로 바꿔서 귓바퀴 뒤쪽으로 케이블을 걸어서 장착할 수 있습니다. EPH-R32 리뷰 때도 느꼈지만 착용감이 정말 좋고 이어폰을 끼지 않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무게가 그만큼 가볍다는 뜻.
노즐은 짧고 굵은데 노즐 안쪽에는 필터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용으로 쓸 수 있는 이어폰이다 보니 이어폰도 달려 있는데 재생/일시정지 기능을 하며, 통화 연결시 통화버튼으로도 사용됩니다.
볼륨 조절도 지원하고 있는데 특이하게 위 아래로 밀어서 볼륨 조절을 하네요.
그리고 다른 이어폰에서 볼 수 없는 한가지가 있는데, 스마트 케이블 홀더라고 해서..
이렇게 이어폰 플러그를 끼워서 케이블 정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플러그는 ㄱ자 형태를 띄고 있으며, 금도금된 4극 형태를 지닙니다.
야마하 EPH-R52 이어폰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EPH-R32 대비 6.5mm 에서 2mm 커진 8.5mm 드라이버 유닛과 저항은 16옴, 최대 입력은 30mW, 음압 레벨은 96dB, 대응 주파수는 20~40kHz, 무게는 15.4g 입니다.
스펙까지 살펴 봤으니 착용해 봅니다.
저는 위와 같이 착용하고 사용하고 있는데, 케이블을 아래쪽으로 늘어뜨려서 착용하는 것보다 더 착용감이 좋고 빠지지도 않습니다.
이제 노래 하나씩 선곡해서 들어볼게요. 먼저 장범준 2집을 들어 보았습니다. 1집 때 보단 마음에 드는, 그리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가사의 노래들이 많았는데요. 경쾌한 리듬과 밴드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주었습니다. EPH-R32 와 마찬가지로 섬세한 악기 표현이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저, 중, 고음 모두 밸런스가 좋았는데 고음 표현에선 개인적으론 치찰음이 조금 줄어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 를 들어 보았습니다. 중고음이 앙칼진 정경화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표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첫번째 장범준 2집을 들을 때는 치찰음이 좀 거슬렸다면 오히려 이 곡에서는 이것이 정경화의 목소리를 더욱 부각시켜 줍니다. 치찰음 때문에 약간 걸걸하게도 들리는 정경화의 목소리가 표현이 잘되는 것 같네요.
또한 EPH-R32 이어폰의 경우. 공간감에서 다소 좁은 느낌을 받았지만 EPH-R52 는 드라이버 유닛이 아주 살짝 커진 탓에 그 크기 차이로도 공간감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6.5mm 에서 8.5mm 차이도 엄청 크게 나타났습니다. 기존 EPH-R32 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공간감이 더 좋아진 것이 바로 EPH-R52 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추천하는 장르는 보컬 중심의 곡들로 잔잔한 클래식, 뉴에이지, 발라드나, 락발라드 정도를 추천합니다. 운동할 때 시끄러운 노래 들었다가 너무 찢어지는 소리가 나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였답니다. 참고하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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