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유리막 코팅 더클래스 하이브리드코트 후기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8월 초 신차를 출고 받으면서 저에게는 또 다른 취미가 생겼는데요. 바로 디테일링 세차 입니다. 일반 세차와 달리 구석구석, 그리고 제대로 차량을 관리해주는 것을 디테일리아 세차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같은 세차장에서 진행하는 셀프세차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세차 소요시간과 차량의 상태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저의 경우 보통 주말 오전 이른 시간에 가서 5~6시간 정도 차를 문지르고 옵니다.  하지만 여름이 지나고 짧은 가을, 그리고 곧 겨울이 다가올텐데 겨울철에는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워낙 기온이 낮기 때문이죠!

그런 상황에 대비하여 동절기에나마 짧게 유리막 코팅을 해서 관리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유리막 코팅의 장점은, 제대로된 유리막 코팅이 시공되었다면 지속기간이 길고, 고압수만 뿌려주어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고, 시공자에 따라 퀄리티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가장 큰 단점 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유리막 코팅 약제를 구입해서 셀프로 유리막 코팅을 하시는 분들을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오늘 제가 소개할 제품도 그 중 한 제품으로, 우리 부모님들도 쉽게 시공하실 수 있는 편리한 작업성을 갖추고 있는 더클래스의 하이브리드코트 라는 셀프 유리막 코팅 제품입니다.

저희 집에는 제 차 포함 차량이 3대가 있습니다. 한대는 너무 노후화되고 부식이 많이 되어서 세차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고, 나머지는 출고된지 1년 이내의 신차 수준인데, 이번 리뷰에서는 아버지께서 작년 말에 구입하신 스포티지QL 에 더클래스 하이브리드코트를 이용하여 셀프 유리막 코팅을 해볼려고 합니다.

우선 본 리뷰에서는 패키징 부터 살펴보고, 실제로 제가 자주 가는 세차장에 가서 기존 하던 과정대로 세차를 진행한 후, 하이브리드코트 시공을 하고, 2주 후 차량 상태에 대해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을 받았을 때 구성품은 위와 같이 담겨져 왔는데요. 니트릴 장갑과, 하이브리드코트 제품, 하이클래스 버핑 타월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받았을 때만 해도 이벤트 기간이어서 본 제품 외에 두가지 사은품을 챙겨주신 것 같습니다. :)

니트릴 장갑은 제게 꼭 맞네요. 그리고 기존 사용하던 장갑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납니다.

먼저 하이클래스 버핑 타월부터 보시겠는데요. 버핑타월에 따라 작업시 손의 피로와 작업의 편의성이 달라지는데 어떤 특징이 있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타월 자체는 검정색 색상으로 되어 있어서,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바로 식별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흰색 보단 검정색을 선호하는데 고급스럽더군요. 하이클래스 버핑 타월은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한쪽면은 올이 길어서 도포용으로,

한쪽은 짧은 올로 버핑 작업시 좋습니다.

봉제 부 분은 꼼꼼하게 되어 있는데 좀 더 써봐야겠지만, 세탁 후 차이가 날지 궁금해집니다. 겉보기엔 좋아 보여도 세탁하면 상태가 안좋아지는 타월들이 많이 있었는데, 한달 정도 써보니 아직까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음 하이브리드코트 제품을 살펴보겠는데요. 패키징이 무척 고급스럽습니다. 버핑타월과 비슷한 색상의 패키징 박스에 들어 있는데요.

블랙과 & 골드의 조합의 배색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패키징에서도 물씬!

박스에는 용도와 특징, 그리고 친절하게도 사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 개봉해보겠습니다.

박스 안쪽에는 두툼한 완충제로 한번 더 포장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배송이 가능합니다.

더클래스 하이브리드코트 유리막 코팅제는 트리거 포함한 분무기에 들어져 있는데요.

용량은 450ml 입니다.

제품 분무기에도 특징과 사용 방법에 대해 라벨로 부착되어 있는데,

이렇게 택으로로 한번 더 제품 사용방법에 대해 표시해두고 있습니다.

트리거 부분은 튼튼하게 보이는데요.

분사시엔 이렇게 돌려주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stop 에 돌려줍니다.

그럼 세차장으로 달려가서 시공을 하기 위해 전처리 작업으로 꼼꼼하게 세차를 해줍니다.

우선 세차장의 폼건으로 프리워시를 해줍니다.

타이어와 휠도 잘 닦아주고요.

어느정도 때가 뿔린 것 같고, 밑으로 흘러 내려오면 고압수로 린스를 해줍니다.

아래는 고압수로 린스한 후 캉가루화이트 고체왁스를 올려준 본넷(엔진후드) 모습 입니다.

왁스 올린지 40일이나 지나서 그런지 비딩이나 쉬팅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카샴푸를 풀어서 미트질을 하려고 폼건을 뿌린 후 고압수로 린스를 하고 나니, 굳이 미트질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깨끗했고, 도장면을 손바닥으로 문질러 봤을 때도 철분이나 이물질이 걸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하이브리드코트 유리막 코팅을 셀프로 진행하려고 하다가..

시공 하려는 부위를 살펴보니 아직 캉가루 화이트 고체왁스의 유분끼가 있더군요.

전 아직 디테일링 세차 취미를 갖게 된지 얼마 안되어서 탈지제는 구비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희석비에 따라 다용도로 쓸 수 있는 고클린 워터리스 원액을 뿌린 후 박박 문질러주었습니다. 디테일링 취미 갖고 자주 가는 퍼샤(퍼펙트샤인) 카페에서 이런 종류의 세제를 원액으로 쓸 경우에도 탈지가 가능하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암튼, 탈지 작업을 진행 후..

하이브리드코트를 올려주었습니다.

아래는 시공 영상 입니다. 촬영은 제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직접 해주셨습니다.

작업성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우선 작업 영상은 본넷 위주로만 촬영하였는데요. 몇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단 주의할 것은 고체왁스를 바르고 헤이즈가 발생하는 것처럼 하이브리드코트의 잔사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문질러줘야 한다는 것 입니다. 위 영상을 촬영하고 나서도, 다시 한번 뿌려주고 버핑을 하였습니다. 버핑은 한번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서너번에 걸쳐서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위 영상에서도 비춰지긴 하지만, 마음속에 있는 광이라고 생각하던 흰색(정확히 말하자면 스노우화이트펄) 차량의 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작업을 해주고, 2주일 후 본격적인 가을맞이 출사를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곳은 바로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이었는데요. 때마침.. 가을비가 내리더군요.

사진 찍으러 갔다가 우비 쓰고 바삐 한바퀴 돌고 주차장으로 오니 아름다운 비딩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옆에 외제차들과 국산 비싼차들도 많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관리가 안된 차들이라 그런지 제가 끌고 간 스포티지QL 과는 비 맞은 상태가 차원이 달랐습니다.

우선 본넷 상태 입니다. 비딩이 아주 탱탱하게 잘맺혀 있죠. 아직 2주가 지났는데 깨지거나 한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본넷쪽은 바람이 불면 주차한 상태에서도 잘 흘러내려가더군요.

그리고 아래부터는 루프 모습 입니다.

본넷과는 다르게 루프쪽은 바람이 불어도 잘 안나가고 촘촘하게 비딩이 맺혀져 있었습니다.

비딩을 감상하고 달달이 믹스커피를 한잔씩 마신 후, 다시 집으로 왔지요. 오는 길에 LPG 충전소 옆에 있는 셀프 세차장에 들려 발수 및 쉬팅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위 사진을 촬영하고 40분 정도 운행하고 보니 물방울들이 다 날아가서.. 다시 고압수를 쏘고 에어건을 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1회 시공 후 2주일이나 지났는데 어떨런지..

날도 어둡고, 실외에서 조명도 없이 촬영하다 보니 AF 가 잘맞질 않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고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영상 보정을 하다 보니 밝기를 올리니 잘 보이지 않아서 밝기를 낮추고 대비를 올려서 쉬팅 모습이 잘보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촬영은 고압수로 너무 빨리 물이 흘러내려가서 2배 슬로우모션으로 촬영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압수를 뿌리고 나서 본넷을 뿌렸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하지만 하이브리드코트의 발수력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쫙쫙~ 흘러내려 가는 것이 보이죠. 남은 물방울들은 모두 비딩이 맺혀서 달려주면 다 날아가는 정도 입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에어건으로 남은 물방울들을 처리해 봤습니다. 비딩과 슬릭감이 워낙 좋아서 여기 LPG 충전 주유소에 있는 에어건의 압력이 약한 편인데도 잘 날아갑니다.

발수 영상이 제대로 확인이 어려운 것 같아 며칠 후 지하주차장에서 압축 분무기로 펌핑을 열심히 한 후 다시 뿌려보았습니다. 아래 영상 참고해주세요.

처음 촬영한 발수 영상은 실외 세차장이었는데, 위에 차광막 같은 것이 있고 조명이 없어서 너무 어둡게 촬영되어 다시 촬영해봤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확인이 가능하네요. 압축 분무기 펌핑 후 분사 노즐을 최대한 풀어주면 물이 졸졸졸 잘 흘러내리면서 남은 물기는 모두 비딩이 맺히는 것을 볼 수 있고, 분사 노즐을 조여서 분사를 할 경우 촘촘하게 비딩이 맺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 영상을 촬영하고 올라가기 전에 입으로 불어서 대부분의 비딩들은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워터스팟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리막 코팅 입문으로 더클래스 하이브리드코트를 사용해봤는데, 고체왁스로 관리할 때 보다 작업 편의성면에서 만족스러웠고, 쉬팅이나, 슬릭감, 그리고 흰차에서 광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테스트를 위해서 본넷과 전면 범퍼 부분만 시공을 하였는데, 주말에 전체적으로 파이어볼을 통해 탈지작업을 한 후 전체 시공을 할 예정이랍니다.

여기까지 겨울철 셀프 세차 관리용 유리막 코팅제인 더클래스 하이브리드코트 2주간 사용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더 날씨 추워지기 전에 지속적으로 시공해서 올 겨울은 편안하고 깨끗하게 차량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이상 OCer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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