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볼만한 곳 강원도 평창(월정사 상원사, 효석 문화마을, 백일홍축제)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그 무덥던 여름도 어느덧 끝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한 날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울 땐 짜증났는데 이제는 일교차가 너무 커서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네요.

이번 글에서는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다녀오면 좋을 강원도 평창을 다녀왔습니다.

1. 월정사와 상원사

월정사와 상원사는 오대산 국립공원에 자리 잡은 사찰 입니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聖山)으로,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되는 곳은 남한에서는 오대산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정사에서 차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자장율사가 창건한 상원사가 있습니다. 상원사에는 현존  유물 중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36호) 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이정표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측으로 가면 월정사에 오면 꼭 들려야 한다는 전나무숲이 있고, 반대편으로는 월정사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전나무숲길은 늦여름 쯤에 와도 시원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숲길 입니다.

양쪽에 전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으며, 여유를 만끽하며 1km 정도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공기가 좋아서인지 이런 작은 동물 친구들도 전나무숲길에서 많이 발견되곤 합니다.

전나무숲길을 왕복하고 다시 월정사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여느 사찰에 있는 탑보다는 좀 더 세련되고 높은 월정사 8각9층석탑이 있구요. 그 뒤로 적광전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월정사성보 박물관도 있는데요. 들어가보진 않고 밖에서 보니 관광객들이 많이 있더군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차를 끌고 월정사에서 나와 이번에는 상원사로 갑니다. 버스 노선도 운행 중인데 차를 끌고 올라갔습니다. 꼬불꼬불 작은 길을 따라 2~30분 정도 올라갑니다.

부모님을 먼저 내리게 한 후 주차를 하고 올라가니 아버지께서 오대산국립공원 안내도를 보고 계시네요. 참고로 이 상원사 제일 위쪽에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습니다만.. 끝까지 올라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니 상원사 까지만 올라갔다 왔습니다. (사실 월정사만 들어와도 입장료와 주차료는 상원사 것 까지 해서 2배로 받기 때문에 가볼 수 있으면 가는게 좋습니다만.. 코스가 꽤 길답니다)

상원사를 오르는 길에는 계단이 있고.. 계단을 오르면 탑이 보입니다.

이 탑은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상원서 5층 석탑. 

그리고 그 탑을 중심으로 좌측에 번쩍번쩍~ 하는 것이 하나 보이는데요.

황금봉황상 입니다. 봉황은 상상의 새 이기도 한데, 거기다 황금으로 되어 있어서 이 때가 얼마나 신라시대의 전성기였는지 짐작이 가죠. 참고로 상원사는 통일신라 시대의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끝으로 가장 오래된 유물인 국보 36호 동종을 보고 내려갑니다.

2. 효석 문화마을

이 곳은 소설가인 이효석의 고향으로 매년 메밀꽃 필 무렵이 되면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립니다. 참고로 올해는 9월 초에 열렸었고,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한다면, 새하얀 메밀꽃 밭에서 인생샷 하나 건질 수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메밀의 고장답게 길거리에는 메밀밭이 많이 조성되어 있고, 메밀 음식점도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 도착해서야 점심 시간이 되어서, 출발 전 알아봤던 곳이 아닌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밀의 고장에 왔으니 메밀전병과 막국수, 그리고 쟁반국수도 먹어봅니다.

사진 찍을 곳은 많은데, 주차할 곳은 없으니 점심을 먹은 음식점 주차장에 차를 놔둔 후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평창백일홍축제 : 2018.09.21(금)~2018.09.30(일)

평창읍 평창강 둔치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백일홍 축제에 다녀와봤습니다. 9월 21일부터 진행되어 추석 연휴가 끝난 지금까지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곳곳에 사진 찍을 만한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어서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형물들도 많구요.

최대한 들이대고 찍으면 예쁜 접사 사진도 찍을 수 있구요.

풍경들도 너무 좋습니다. 바람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구름도 풍경에 한몫 하네요.

여기까지 가족과 함께 다녀오면 좋을 평창 쪽 여행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