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가을에 가볼만한 곳 강촌 구곡폭포 문배마을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여름도 빨리 찾아오고 올해는 유독 성급하게 계절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겨울이 또 찾아오겠죠? ㅜ.ㅜ 겨울이 찾아오기 전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가을의 향기를 찾으러 떠나 보았습니다. 아직 단풍이 절정이 아닌지라 사진은 작년에 다녀와서 찍은 사진들로 소개를 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촌의 구곡폭포 입니다. 

강촌은 젊은 청춘들이 MT 나 커플 여행을 오는 곳으로 유명하구요. 강촌에서 구곡폭포는 한 여름, 가을에 시원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구곡폭포에서 등산을 좀 하면 문배마을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땀을 살짝 흘리면서 등산을 하고 문배마을에서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막걸리를 먹으면 올라올 때 느낀 피곤함은 씻은듯이 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촌 지역과 구곡폭포, 문배마을을 소개할 것인데요. 최종 목적지인 문배마을로 가는 방법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자가용을 타고 간다면 구곡폭포 주차장까지 간 후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고, 경춘선을 타고 온다면, 강촌역에서 걸어서 구곡폭포 입구까지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2.28km 밖에 안되는 거리라 걷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요즘 날씨에 충분히 걸어도 좋을 거리입니다. 하지만 걷는게 힘드시다면 강촌역 앞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곡폭포 입장료를 내면 구곡폭포와 문배마을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성인 1,600원, 단체 1,400원, 어린이 600원 입니다. 참고로 춘천 시민은 50% 할인이 가능합니다.

입구부터 드문드문 단풍이 물든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올해 가을은 유난히 갑자기 추워진 탓에 아직 완연한 가을의 모습은 갖추지 않았습니다.

오르다 보면 간식거리들도 많이 눈에 띄는데요. 쌀쌀한 날씨에 맞게 고소한 감자전에 막걸리 한잔 하고 올라가는 것도 좋습니다.(운전자가 아니라면)

제가 방문한 시각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산림욕이 가장 좋은 시기는 오전 10~2시 사이라고 합니다. 점심 전후가 가장 좋네요~

가을을 느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두 갈래 길이 나타나는데요.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구곡폭포가 있고, 우측으로 가면 문배마을 등산로가 있습니다.

폭포가 좀 높은 위치에 있다 보니 계단으로 된 길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해놓으니.. 나이 드신 분들은 관절에 무리가 갈 것 같았습니다. 계단의 각각 높이가 높게 되어 있어서.. 무릎이 안좋으신 분들은 패스하시거나 그래도 굳이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말리지 않겠습니다..ㅎㅎ

제가 어렸을 때 중학생 정도? 때만 해도 물이 아주 콸콸 흘러 내렸는데 물줄기가 많이 약해졌지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폭포 물줄기 옆에 단풍 울긋불긋~

다시 내려와서 아까 두 갈래 길의 우측, 문배마을 등산로를 올라갑니다.

약 40분 정도 오르다 보면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직진하면 문배마을이 있고, 위 사진에서 위쪽으로 쭉 가게 되면 검봉산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문배마을에는 부모님과 1년에 두번.. 봄, 가을에는 꼭 오고 있는데요. 올 때 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40분간 등산을 해서 땀범벅이 되어도 문배마을 풍경이 눈에 탁~ 들어오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줍니다.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고요한 마을의 분위기였습니다.

마을이긴 한데.. 현재는 음식점 마을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곳곳에 토속음식점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보통 '~~ 씨네' 라고 상호명이 걸려 있는데, 장씨네~ 김씨네, 신가네 등으로 붙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쪽의 김가네가 가장 깔끔하고 맛있다고 느껴서 매번 여기에 와서 산채비빔밥이나, 백숙, 닭도리탕을 먹었습니다. 

이 날은 다음 일정이 있어서 가장 빠르게 나오는 산채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이 날 아주 맛있게 먹었는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진을 다시 보니.. 군침이 도네요~

배를 채웠으니 문배마을 호수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단풍놀이를 시작합니다.

여기까지가 구곡폭포, 문배마을 단풍 코스 소개였습니다. 내려갈 때는 올라왔던 길로 가는 방법도 있고, 위 사진에서 쭉 올라가면 좀 더 편안하게 내려갈 수 있지만 거리는 좀 더 길게 내려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촌 주변에는,

구 강촌역에서 탈 수 있는 레일바이크가 있으며(김유정역->강촌역)

여러 닭갈비 맛집,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근처에서 자전거나 스쿠터, 등을 빌려서 자전거 도로 등으로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강원도 춘천 가을에 가볼만한 곳 강촌 구곡폭포 문배마을" 포스팅이었습니다. 올해도 10월 중순쯤 다녀와볼 예정인데, 울긋불긋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