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용 셀프 유리막 코팅 더클래스 세라믹코트 시공과정과 한달 후

안녕하세요. 약 두달 전 동생이 인생 첫차를 신차로 구입하여 동생에게 오너용 셀프 유리막 코팅을 시공해 주기 위해 더클래스 코리아의 세라믹코트 유리막을 구입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에 개봉기를 올렸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시공 과정과 한달이 지나고 나서 쉬팅과 비딩, 등의 지속성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차량은 2017년식 i30 디젤 프리미엄 등급 입니다. 옵션 몇개 넣으니.. 기본 디젤 가격에 소나타 저리가라 하는 가격이 되더군요. 제가 작년에 이 차량이 있었다면 아마 이것으로 구입했을테지만, 전 아반떼AD 디젤을 선택하였습니다. 위 모습은 마지막에 설명할 한달 후 테스트를 하는 모습인데요.

우선 더클래스 세라믹코트 유리막 코팅을 시공하기 위하여 세차장으로 갑니다. 이 날이 정확하게 2017년 9월 9일이었구요. 동생이 장거리 운행을 갔다 온 뒤였고, 첫 세차다 보니 좀 꼼꼼하게 하였습니다.

집에서 가깝긴 하지만 잔열을 식히기 위하여 시동을 끄고 엔진룸과 휠 등의 온도를 체크한 후 프리워시부터 시작합니다.

신차긴 하지만 출고 기간에 비가 많이 왔고, 출고 받고 언더코팅, 블랙박스 등 시공 기간에도 비가 많이 온터라, 철분제거제를 먼저 도포합니다. 사람마다 개인 취향과 프로세스 과정이 있지만 저는 가장 먼저 프리워시로 철분제거제를 뿌립니다. 사진은 난생 처음 니트릴 장갑과 철분제거제를 뿌리고 있는 동생의 모습 입니다. 사진에서 모델은 동생이지만 실제로는 제가 거의 다 작업하였습니다.

어느정도 철분 반응이 나타나면, 그 뒤 두번째 프리워시로 폼건을 뿌려줍니다. 1500원치고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가는 셀프 세차장은 카드를 두번 찍어야 폼건 사용이 가능한데, 그러면 20초 밖에 안돼서 마구 뛰어야 하지만 세번 찍으면 30초가 돼서.. 좀 여유롭게 뿌릴 수 있네요.

휠 등에서 포도즙이 흘러내립니다.

디테일링 붓으로 휠도 문질러줍니다.

다음은 AB 매지폼을 적당히 희석하여 미트질까지 해줬는데요. 전 과정을 동생을 시켰더니.. 희석비를 너무 낮게 하여서 거품이 생각보다 많이 나진 않습니다. 동생이 한번 하고 두번째로 거품을 내서 한번 더 미트질 했다는 것은 비밀..

그리고 드라잉을 합니다. 제가 문틈 등의 틈새를 닦는 동안 동생은 클린 드라잉 듀오 타월로 전체적으로 드라잉하고 있습니다. 넓은 면적을 드라잉 할 때는 쭉 펼쳐놓은 상태에서 중간부분을 툭툭 건드리면서 양쪽 끝을 잡고 끌어 당기는 방식을 사용하였고, 위와 같이 좁은 부위는 몇번 접어서 툭툭 건드리기만 하면 물기가 흡수됩니다. 물론 좀 더 빠르게 드라잉하려면 라이트 등의 틈새 부분부터 에어건을 쏴준 후에 타월을 이용하면 빠르게 드라잉 할 수 있습니다.

드라잉을 마치고 세라믹코트를 하려고 쭉 둘러보니.. 본넷 쪽에 스월마크인지, 얕은 스크레치가 있더군요. 그래서 미리 챙겨온 저먼패드 반쪽 짜리와 UC 소분한 것을 뿌려서 열심히 팔리싱을 한 후 약제 도포를 하였습니다. UC 의 경우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문질러주시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얼마 전 팜광택기와 조금 돈을 들여 양모패드까지 구입했는데.. 팔리싱 하는 것이 더 단 시간내에 잘 없어지더군요.

다음으로 세라믹코트 시공할 준비를 합니다.

동봉된 스펀지 패드에 약제를 적당히 묻힙니다. 적당히 묻히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두번 정도 시공을 해보니.. 5~6 방울 정도가 적당하더군요. 10방울 정도면.. 너무 떡칠이 되어버려서 나중에 잔사가 심해지고 또 그 잔사를 지우기 위해서 그만큼의 약제를 써야 하니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도포하기 보다는 적은 양으로 빈틈 없이 도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보통 세라믹코트를 구입하면 3~4회 시공이 가능하다고 하였는데 이미 첫번째 시공으로 5/3 정도를 소비하였더군요..ㅜㅜ

시공은 우선 동생이 해봤습니다. 첫 시공이긴 하지만 제가 잘 설명을 하였는데, 본넷부터 시공하였습니다.  형이 설명한대로 열심히 문지르네요.

도포는 대략 1판에서 2판 정도가 적당하였고 날씨에 따라서 3판 정도까지 빠르게 도포가 가능하다면 그정도로 해도 가능할 듯 보였습니다.

손이 잘 닿지 않는 루프의 경우 사다리를 이용하여 다른 곳보다 더 빈틈 없이 도포해 줍니다.

이제 도포를 마쳤으면 경화 타임을 기다립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피막이 어느정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것이.. 너무 떡칠했다는 것은 나중에 가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ㅜㅜ

모든 버핑을 마치고 난 모습 입니다. 실내 세차장에서 작업을 한 지라.. 오~ 광이 좋다! 라고만 생각하고 잔사가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느꼈습니다.

실내에서는 그저 시공이 잘된 것처럼 보이지만.. 혹시 몰라서 야외에서 살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이지만, 이 영상에서도 헤이즈(잔사) 가 군데군데 보입니다. 본넷, C필러 쪽, 루프.

동생은 괜찮다 괜찮다 하지만, 동생의 첫 차 선물로 깔끔하게 유리막을 올려주고 싶은 마음에 다시 혼자 차를 끌고 이번에는 "실외" 세차장으로 갑니다. 아직 2시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실내 보단 밝더군요. 혼자 작업한지라.. 작업 사진은 없구요. 작업 순서는, 다시 폼건을 뿌리고 고압수 린스 후, 파이어볼 탈지제를 사용하여 습식 탈지를 진행하였습니다. 

유리막이 탈지?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열 경화 작업을 거친 것도 아니고 시공 후 1시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탈지가 되었습니다만, 중간에 고압수 린스를 해보니 루프 쪽은 완벽하게 탈지는 안되더군요..ㅎㅎ

아무튼 동생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은 형의 마음으로 다시 혼자만의 싸움을 하였고, 그 결과..

시공 1주일 후 찍은 영상인데요. 비 한번 안맞고 지하주차장에서 자연경화 시킨 후 찍은 영상인데, 광이 엄청납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계속 쳐다봐서 얼른 찍고 들어왔는데.. 이게 정말 내가 시공한건가? 할 정도로 잘되었습니다. ㅎㅎ 참고로 저는 하이그로시 가니쉬 부분도 하였고, 라이트 부분도 시공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시공 영상과, 간략히 살펴본 모습이구요. 그리고 약 한달 후인 10월 7일 추석 연휴 기간에 가서 고압수를 뿌려보고, 생수통에 물도 뿌려보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유리막이라고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오염이 어느정도 있는 곳에는 챙겨간 프리워시제를 뿌려가며 때를 불려줍니다. 

그리고 고압수를 뿌려주니 프리워시로 인한 거품이 살짝 일어나네요.

전체 고압수 린스를 진행 후 잠시 상태를 관찰합니다.

유리막을 올리고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없기에 좀 신기한 것도 있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콜리나이트 915 고체왁스에 비해 비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작은 크기의 비딩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다시 고압수를 쏩니다. 이번에는 발수력 테스트를 할건데요. 바로 영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바로 위 영상인데요. 파이어볼 제품이라던가 유명 유리막 코팅제의 영상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영상을 제가 촬영하였습니다. 마치 도장면에서 물로 된 구슬이 만들어져 뿜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광경이 연출되는데요. 그리고 그 구슬은 또르르 아래쪽으로 흘러내려 갑니다. 강한 APC 를 사용해서 프리워시를 했다면 도장면을 손으로 만지지 않는 이상 외관상으로는 정말 깨끗하고 쉽게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동생 차에 오너용 유리막 코팅을 해줄 예정이라고 하니 아는 업체 분들이 절레절레 하시면서 자기가 싸게 약제를 줄테니 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저도 이정도일 줄은 몰랐으나, 생각보다 발수력이 좋은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영상은 쉬팅 영상인데요. 첫번째 영상도 관심이 가게 하는 영상이지만 두번째 영상은.. 내 차도 이걸 시공해 버릴까? 하는 욕구가 들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달에 최소 한번 내지는 두번은 5시간 정도 디테일링 세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그런 욕구가 생기게 한 제품이라는 거죠 ㅎㅎ

정말 쉬팅 성능도 상당합니다. 그리고 쉬팅 테스트 하기 전에 에어건을 쏜 것도 아닌데 이미 본넷 상에 물방울들은 거의 흘러내려갈 정도로 슬릭감도 좋습니다.

집에 구입한지 1~2년된 차가 3대 있는데, 모두다 제가 관리하는데.. 동생차는 이번에 세라믹코트를 시공하였고, 다음에는 아버지 차량 외장 문제들을 좀 해결한 후에 남은 용량으로 아버지 차량도 해드릴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오너용 셀프 유리막인 더클래스 세라믹코트 시공과정과 한달 후 발수력 테스트를 보여드렸습니다. 사실대로 말씀 드리면 저는 고체왁스만 올렸었는데 이번에 처음 셀프 유리막 시공을 해보았습니다. 제대로 안되면 어쩌지? 했으나.. 처음 도포했을 때 도포양을 조절 못해서 잔사가 심하였고, 두번째는 최대한 얇고 꼼꼼하게 바르는 식으로 했는데, 도포양만 조절 잘하고, 경화 타임만 지켜준다면 어려움 없는 작업성을 가진 오너용 셀프 유리막 코팅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달 후에는 이정도의 모습을 보였으나. 최대 1년 정도 지속 가능한 특징이라는데, 가끔씩 동생과 세차를 하러 가서 지속력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유리막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하던데, 이전에 사용하던 같은 브랜드의 QD 스타일의 셀프 유리막 코팅제인 하이브리드코트가 있는데요. 이것으로 관리해 볼 생각 입니다. 더클래스에 문의해보니 이 조합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그럼 여기까지 제가 전해드릴 내용은 모두 전한 것 같습니다. 종종 관련 글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