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쉴드 유리막 코팅제 프리미엄 시공 후기 (셀프)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IT 블로그에서 점점 자동차, 디테일링세차 블로그로 바뀌어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 블로그는 제가 좋아하는 주제를 다루는 개인공간임으로~ 개인적으로는.. 블로그 영역을 차츰 넓혀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장마철 대비로 유막제거와, 발수코팅을 아버지차에 해드렸습니다.(스포티지QL) 2016년식 모델로 출고 받고 한번도 유막제거를 해본 적 없었는데 하이퍼쉴드 유막제거 + 발수코팅을 통해서 쉽게 장마철 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세차는 거의 다 제가 해드리지만 눈비를 맞고 차체에 잔여물이 남아 있을 경우 5L 압축분무기를 뿌리고 오시는 아버지를 보면.. 유리막코팅을 해드린다면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작년부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날 잡고 아버지와 함께 유리막코팅을 하기 위해 세차장으로 출동하였습니다.

오늘 시공해볼 오너용 유리막코팅제는 바로 이 제품 입니다. 

하이퍼쉴드 유리막코팅제 중에서도 프리미엄 모델로, 전문 시공샵이 아닌 셀프세차 취미를 가진 분들이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에는 다이렉트 / 프리미엄 모델이 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너용 유리막 제품 중에서는 최상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이퍼쉴드 설명에 따르면 지속력의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그 차이가 얼마나 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관리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이 제품을 시공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아버지 차량을 풀세차 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몇주 전 본넷 등 스월이 심한 부분 위주로 폴리싱을 한 상태라 차 상태는 좋았습니다.

세차장에 도착했으니 후열을 시켜야겠죠. 디젤차라 좀 뜨겁네요. 후열을 하는 과정에서 세차 준비를 합니다.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세차를 해야 할 것인지 자세히 살핍니다. 앞유리는 다행히 얼마 전에 지하주차장에서 한번 더 닦아놔서 그런지 깨끗합니다.

오염 부위가 심한 곳은.. 루프 쪽이랑,

휠,  A~C필러, 그리고 크롬 몰딩 부분.

프리워시 첫 단계로 아이언킬을 소분한 철분제거제를 뿌려줍니다.

반응이 나타나긴 하나.. 쇼 타임을 기대할 순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반응이 올라오면 스노우폼을 뿌려서 좀 더 때를 불려줍니다.(사진은 찍지 못했네요. 중간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스노우폼건이 문제가 있어서)

어느정도 스노우폼 거품이 사라지고 나면, 고압수 린스 후, 미트질을 합니다.

미트질에 사용한 미트는 클린(Klin) 미트이고요. 사용한 샴푸는 글로스브로의 버블밤 입니다. 버블밤 카샴푸가 엄청 고농축이라 소량으로도 거품이 많이 나는 장점이 있는데, 거품이 쉽게 사라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른 카샴푸랑 적절하게 믹스해서 써봐야겠어요.

그리고 혹시 모를 워터스팟 때문에 탈지작업도 진행합니다. 몇년 간 디테일링세차 취미를 하고 있다 보니 워터스팟이 생길 것 같은 상황에서는 미리 이렇게 탈지를 해주면 어느정도 완화, 제거가 가능하였습니다.

탈지에 사용된 제품은 파이어볼 얼티메이트 도장 클리너 입니다. 습식 시공이 가능해서 애용하고 있는 제품 입니다. 

습식 시공이 가능하다면 미트질을 하면서 같이 조금씩 묻혀서 문지르면 탈지가 동시에 됩니다. 참 편하죠~ 

고압수 린스 후, 도장면을 만져보니 살짝 까칠하네요.

그래서 1년 만에 클레잉도 진행합니다. 철분반응은 거의 없었는데 도장면을 만져보니 까칠까칠한 부분이 있어서 부분적으로 클레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따로 클레이 루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카샴푸 남은 거품을 묻히면서 클레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고압수 린스 후, 전면 윈드쉴드에는 발수코팅이 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탈지를 하였지만 아직 비딩이 살아 있음에.. (속으로는 감사하며) 이번에는 다른 약품으로 탈지 준비를 합니다. 아무래도 습식 탈지는 꼼꼼하게 하려면 많은 양을 사용해야 했기에 대충했더니, 이번에는 비딩이 살아 있네요.

완전 친수는 안되었지만 드라잉은 해야겠죠. 오늘은 SUV 차량이라 드라잉타월은 Klin 듀오 제품을 가져왔습니다. 1년 좀 넘게 사용했는데 아직 상태가 좋네요. 물기 흡수력은 정말 짱이지만, 세차가 끝나고 세탁시 물기를 머금은 무게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단점이 있어서 최근에는 경량 양면 타월을 쓰고 있네요. 하지만 SUV 차량이나 대형 차량을 할 때는 이 타월과 무선 송풍기만 있으면 OK.

드라잉을 마치고, 이번에는 에탄올을 타월에 묻혀 탈지를 합니다. 부분 도색 때문에 구입해뒀는데 이럴 때 또 써먹는군요. 두번의 탈지작업에 완전친수가 되었음을 확인하고~

오늘의 선수 입장. 하이퍼쉴드 유리막 코팅제 프리미엄 제품 입니다.

구성품은 참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스웨이드 작은 것 2장, 큰 것 2장이 있는데요. 

작은 것은 스펀지 패드에 감싸서 하이퍼쉴드 유리막 코팅제를 도포할 때 사용하고, 넓은 것은, 적당히 접어서 버핑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두꺼운 버핑타월만 쓰다가 이렇게 얇은 것을 쓰니 생각 외로 편하더라고요.

작년에 동생 차 더클래스 세라믹코트 시공시 너무 떡칠을 해놓았던 경험이 있는지라..(약재 소모가 엄청났습니다. 한번 바르고.. 지우는데 또 하고.. 나중에 보니 또 떡져서 1시간도 안돼서 탈지하고 다시 하느라) 이번에는 소량만 ㅡ 자로 적셔준 후 직선 방향으로 도포하였습니다. 도포과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시고요.

유리막코팅을 한번도 안해봤다고 겁 먹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저도 이제 두번.. 세번 해보았는데, 고체왁스랑 크게 다른 것은 없더군요. 단지 완벽한 시공을 위해 전처리 작업을 좀 더 신경 써줘야 하고, 고체왁스는 경화 타임을 너무 오래 잡을 경우 헤이즈가 발생하지만.. 다시 문질러주면 없어지죠. 하지만 유리막 코팅제는 헤이즈가 발생하면 기존 약제를 다시 묻혀서 문질러 지우거나, 시공한지 얼마 안되었다면 탈지가 가능하니 탈지 후 재시공해야 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유리막코팅에 탈지가 웬말이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샵에서 열처리 작업을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인 저와 같은 오너들은 버핑 작업 후 2~3시간 내외면 탈지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유리막 코팅 작업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얇게 도포하는 것 입니다. 초보 때는 고체왁스도 두껍게 발라야 코팅막이 두꺼워지겠지~ 했지만.. 최대한 얇게 바르는 것이 고수에 이르는 지름길(?) 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마음만 고수..)

아참, 그리고 저는 대략 한판씩 작업하였습니다. 한판에 5분씩 타이머를 맞춰놓고 5분 동안 최대한 열심히 펴발라 줍니다. 순서는 본넷(범퍼 포함), 루프, 그리고 도어, 트렁크. 이렇게 진행하였는데요. 우선 본넷 도포 후, 루프를 도포합니다. 루프를 도포하고 있는 동안에 5분 타이머 시간이 다 되면, 함께 동행한 사람이 본넷 버핑을 진행하고, 저는 마저 루프 도포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루프 도포가 마무리 되면 도어 쪽을 하고, 이때 또 타이머가 울리면 루프 버핑을 하는 것이죠.

차후에 지속력이나 발수력 테스트를 해봐야 알겠지만 우선 작업성 면에서는 작년에 시공해본 더클래스 세라믹코트 보다는 버핑이 굉장히 편했습니다. 아마 그때는 처음 셀프 시공해본 것이라 실수를 많이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위 영상을 보시면.. 굉장히 슬릭감이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버핑시 걸리는 느낌이 1도 없더군요.

전처리 작업을 제외하고 도포, 버핑 과정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2시간 내외? 여기에는 유리막 시공 후 유리, 트림, 휠, 타이어 드레싱 작업까지 포함 입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세차장을 나오기 전 몇컷 찍어 보았습니다.

차량 색상이 스노우펄화이트 색상인데, 색상 자체가 광이 나는 색상은 아니죠. 그렇다 보니 아무리 유리막을 올올렸다 할지라도, 판타스틱한 광을 보긴 힘들었습니다만, 은은하게 올라오는 광은 좋네요.

다음 후기에는 한달 후 지속력, 발수력, 비딩 상태를 관찰해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이퍼쉴드 유리막 코팅제 프리미엄 시공 후기 (셀프) 였습니다.

OCer 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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