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가올 초여름, 차갑지 않은 적당한 온도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년 이맘 때 쯤엔 동해안 국도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드렸는데 이번에는 서해안 쪽을 다녀왔습니다. 서해안 하면 제부도, 대부도를 먼저 떠올리실텐데요. 그 부근의 가볼만한 곳을 돌아보았습니다.
대략적인 코스는 위와 같습니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춘천인 것은 제가 춘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고된 하루가 되었지만, 가는 내내 새로운 곳을 여행하고 드라이브 하는 설레임으로 지루하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그럼 시화나래휴게소부터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시화나래휴게소(시화방조제, 시화나래조력문화관, 달 전망대)
시화방조제는 시흥시 정왕동에서 안산의 대부도까지 이어주는 방조제로 길이 11.2km 의 긴 방조제 입니다. 대략 2/3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시화나래 휴게소는 처음 지어졌을 당시에 T라이트 휴게소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최근에는 시화나래휴게소로 바뀌었습니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휴가철이라 그런지 주차하기가 힘들었는데요. 제일 안쪽에 가까스로 주차를 하고 음료를 하나 챙겨서 휴게소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시화나래휴게소는 위치상으로 위로 올라가면 오이도가, 밑으로 내려가면 대부도가 있으며, 주변에는 서해와 시화호를 한번에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휴게소 주변에는 여러 조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시민, 관강객들을 위한 휴식장소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 멀리에는 신인천항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날 따라 미세먼지도 없고, 가을 같은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 마침 비행기 소리가 나서 하늘을 보자, 날아가고 있는 비행기를 담을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 사진 포인트로도 좋은 장소입니다.
휴게소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달전망대를 만날 수가 있는데요.
1층에는 "달" 이라는 다이닝 카페가 있으며, 2층엔 레스토랑, 그리고 3층에는 달전망대가 있습니다. 먼 길을 달려왔으니 온 김에 전망대에 올라가려고 했으나..
건물 바깥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보고 전망대는 포기하고 땀도 식힐 겸, 바로 옆에 있는 조력문화관 전시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두곳이지만, 운영시간이 다릅니다. 달전망대는 연중 무휴이며 오전 10시~22시까지만 운영하고, 전시관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에는 휴관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니 주변에 오셨다가 아이들과 함께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관 내부를 둘러보니 아이들을 위한 조력발전 관련 교육&놀이방이 있으며,
관광객들을 위한 안산 및 시흥 주변 관광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일행은 여기에서 미처 찾아보지 못한 가볼만한 곳을 다시 물색하여, 이번 드라이브 코스를 조금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달 전망대에 못올라가보고 떠나는 아쉬음을 뒤로한 채 다음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2.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대부도 방아머리에 위치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는 수변공원으로 생태연못, 습지관찰데크, 청춘불패동산, 테마화훼단지 등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차를 주차시켜놓고 걸으니 연못 주변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 좋게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가서 그런지 메타쉐콰이어숲길 빼고는 생각보다는 좀 휑한 느낌이었는데요. 다음 계절인 가을에 코스모스가 만개할 때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 가보실 분들은 아래 내용을 잘 살펴보시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이번에 갔다와 보니 네비가 안내하는 코스로 들어갈 경우 차량진입을 막아놓았더라구요.
네비가 안내하는 곳은 시화호 환경문화원을 돌아서 가는 길인데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입구라고 안내판도 있습니다만,
쭉 따라가보면 위와 같이 바리게이트가 쳐져 있어서 결국 되돌아가야 합니다. 이 날 저처럼 대부도 근처에 왔다가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 들리려고 했던 관광객들의 많은 수가 다시 되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잘 다니던 길을 왜 막았는지는 모르지만 안산시와, 네비 맵 제조 사에서는 이를 빨리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문화원 골목이 아닌 바다가보이는민박 골목으로 들어가서 쭉 직진하면 바로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이곳에 가보실 분들은 이 경로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3. 종현어촌체험마을(낙조전망대)
대부도 끝자락에 위치한 이 종현어촌체험마을은 서해안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곳으로 갯벌이 발달하여 갯벌체험장과 망둥어 낚시체험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하지만 다녀온 시기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인라 그런지 갯벌체험 등을 즐기는 관광객들은 보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도 있었는데요. 오히려 이러한 한적한 어촌마을의 풍경을 마음껏 담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해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끝에는 구봉도 낙조 전망대가 있습니다.
해안 길의 이름은 대부해솔길이며, 이 길은 도보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 해솔길을 쭉 따라 2km 정도 걸으면 구봉도 낙조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3~40분 걷다보니 저 멀리 낙조전망대가 보입니다. 낙조전망대 앞에서 인증샷을 찍을 계획으로 왔으나, 슬슬 더워지기 시작하는 땡볕 아래에서 걷는 2km 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30여분 걸었지만 날씨에 못이겨 낙조전망대 앞에서 사진은 찍지 못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 안산문화관광]
참고로 이 낙조전망대는 일출/일몰 사진으로 유명한 곳이고, 그렇기 때문에 신년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찾아오기는 어려운 곳이지만 주변에 오셨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여름이 아닌 계절에요!
4. 시흥 연꽃테마파크
여름 기간에만 피어나는 연꽃은 대부분의 지역에 연못과 함께 단지로 조성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춘천 쪽에도 이런 단지가 있는데요. 처음 들렸던 시화나래조력문화관에서 알게 된 관광정보에서 새로 추가하여 춘천으로 복귀하면서 들린 곳이 바로 이 시흥 연꽃테마파크 입니다. 마침 저녁 시간에 들려서 그런지 선선한 바람도 불고 연꽃을 감상하면서 사진 촬영하기에 좋았습니다.
연꽃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팁을 몇가지 가르쳐드린다면, 활짝 피어 있는 연꽃을 찾아 연꽃술과 함께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찍는 방법이 있구요.
봉우리가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꽃이 있다면 측면에서 봉긋하게 올라온 연꽃을 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래에서 위로 로우앵글로 촬영하여 하늘과 함께 담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연꽃촬영을 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점심 전을 추천합니다. 해가 뜨고 짐에 따라 연꽃 개화 정도가 다르니 너무 늦게 가면 예쁜 연꽃을 담을 수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제부도, 대부도 근처 드라이브 가볼만한 곳을 몇군데 소개해 드렸는데요. 정말 하루가 다르게 며칠 되지 않았는데 드라이브 하기 좋은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스케줄 잘 짜셔서 즐거운 드라이브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OCer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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