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뷰 X3000 블랙박스 한달 사용 총정리 및 총평

안녕하세요. OCer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파인뷰 X3000 블랙박스를 약 한달간 사용해본 후기를 정리해보는 시간으로,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개선되었으면 하는지, 그런 부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는 파인뷰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파인뷰 대부분의 제품들을 사용해봤는데요. X2000 시리즈 빼고는 다 사용을 해봤는데, 이번 체험단 리뷰에서는 비교 제품을 GXR1000a 과 같이 하였습니다. 이 제품과 간략히 특징을 비교해보면,

우선 해상도 차이가 있습니다. GXR1000a 이 전방 SFHD / 후방 FHD 였고, 이번 X3000 은 전후방 2채널 모두 QHD 로 화질면에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위 모델에 탑재되었던 스마트 타임랩스 기능이 적용돼어 기존 파인뷰에 탑재됐던 스마트 타임랩스가 2배 저장이 가능했다면, 이번엔 3배로 더 압축하고 화질은 높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간략히 특징을 비교해보면 이정도 이구요. 

파인뷰 X3000 블랙박스 특징 중 이건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스마트 타임랩스

동일한 QHD 2채널 블랙박스와 비교해보면, 높은 용량의 외장 메모리를 지원한다고 해도 스마트 타임랩스와 압축 코덱이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 저장 기간은 매우 짧습니다. 메모리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파인뷰 X3000 은 64GB 메모리로도 서울에서 부산 왕복이 가능합니다.

이 스마트 타임랩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기존 파인뷰에 있던 스마트 타임랩스 보다도 더 압축율을 높였구요. 이벤트가 발생되지 않으면 1초에 6 FPS 로 저장하여, 파일 하나당 용량을 매우 압축하였습니다.

그러다 이벤트가 발생하면, 이벤트 발생 전, 후 각각 10초를 30FPS 로 촬영하게 됩니다. 이벤트 전 후를 녹화하게 되니 사고가 났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파인뷰 X300 은 설정에서 일반 녹화와, 타임랩스 두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벤트 녹화는 일반 녹화와 동일한 방식으로 녹화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H.265 코덱을 통해 영상 저장 압축 효율을 향상 시켜서 더 고화질의 영상을 압축시킬 수 있습니다.

아래는 스마트 타임랩스 영상을 이어서 만든 영상들 입니다.

바로 위 영상은 10월 말 쯤 춘천에서 홍천 은행나무숲을 가면서 촬영된 영상들을 이어 만든 파인뷰 X3000 블랙박스 스마트 타임랩스 영상 입니다. 중간중간 끊기는 듯한 부분은 이벤트가 발생하여 이벤트 녹화가 되어서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라이브를 좋아하는데 요즘 같이 단풍철에는 파인뷰 X3000 블랙박스와 함께 한다면 멋진 드라이브 영상이 됩니다.

2. 전방추돌알림이 빠진 파인뷰 X3000 의 ADAS PLUS

요즘 출시되는 블랙박스들은 GPS 를 장착하면 ADAS 기능을 지원하게 됩니다. 파인뷰 X3000 에서도 ADAS PLUS 라는 기능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앞차출발알림과, 차선이탈경보를 지원합니다. 사실 여기에 전방추돌알림(+도심형) 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X3000 에서는 전방추돌알림 기능이 빠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차출발알림과 전방추돌알림 기능이 유용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쉽습니다.

3. 확대재생 및 이미지 캡쳐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 재생 모드

파인뷰 X3000 에서는 확대 재생하거나, 영상을 확대하여 확인 후 확대한 이미지를 캡쳐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GPS 가 장착되어 있다면 행정구역 표시도 가능하여 어디서 사고가 났는지 거의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4. 주인만 만질 수 있는 블랙박스, 파인뷰 X3000 시크릿 모드

거의 그럴 일은 없지만 주인이 아닌 누군가가 블랙박스를 만지다가 실수로 영상을 삭제하거나, 또는 설정을 바꿔서 나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리운전, 발렛파킹 등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임의로 삭제할 수도 있겠죠. 이럴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시크릿 모드를 사용한다면 타인에게 블랙박스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5. 파인뷰 X3000 블랙박스 주야간 화질

이전 파인뷰 블랙박스에서는 나이트비전을 ON/OFF 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파인뷰 X3000 에는 아예 옵션이 없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번거롭게 끄고 켜고 할 필요는 없지만, 오전이나 밝은 곳을 주행할 때는 오토 나이트비전을 켜놔도 꺼진 채로 녹화가 되었고, 필요한 상황에서만 켜지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설정이 빠진 것을 아쉬워했으나 실제로 체험해보니 좀 더 발전된 나이트비전 성능을 보여주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최근 차량들의 경우 라이트 성능이 좋거나, 전방에 촬영된 차량을 보면, 번호판등이 LED 일 경우 번호판이 너무 반사가 되어 안보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엔 노출을 좀 낮춰서 촬영되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사용자 취향에 따라 나이트비전 단계를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음)

아래는 오토나이트비전과 관련된 샘플 영상 입니다. 

전방 썬팅 : 존슨필름 35%, 후방 : 존슨필름 15%

SUV 나 해치백 등의 차량보다는 세단 차량의 경우 열선 위치 때문에 후방 카메라 위치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열선에 가려져 생각보다 녹화영상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조절을 하고 나니 만족스러운 영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후방 썬팅 농도가 15%인지라, 차후에는 좀 더 옅은 필름으로 하던지, 시인성 좋은 것으로 교체해야겠습니다.

6. 파인뷰 플레이어 2.0 과 메모리 호환성

파인뷰 X3000 가 출시 되기 전 조용히 파인뷰 플레이어 2.0 이 공개되었습니다. 좀 더 차분한 UI 로 개선되었으며,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은 IoT 블랙박스와 함께할 Ai 딥러닝 기능과, 스마트재생모드에서 나왔던 것처럼 행정구역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이 구역에서 발생한 영상만도 검색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인뷰 X3000 영상 파일은 전방 영상에 후방 영상까지 통합되어 저장되는데, 따로 후방 영상파일만 백업도 가능합니다.

개선되고 추가된 기능들이 있긴 한데요. 또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발견되었습니다.

ㄱ. 자유로운 창 사이즈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구 버전의 파인뷰 플레이어에서는 창 사이즈 조절이 자유롭게 가능하여, 최대화를 시키지 않아도 원하는 크기로 영상을 돌려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굳이 특정 부분을 확대하지 않아도 전체적으로 확대시킨 채 재생이 가능했었죠. 하지만 파인뷰 플레이어 2.0 에서는 최대화 또는 특정 부분만 확대가 가능합니다. 

ㄴ. 우측 동영상 리스트에서 해당 영상이 이벤트인지, 주행, 주차인지 분류가 안되어 있습니다. 

ㄷ. 화면을 3배율로 볼 경우 화면 깜빡임이 발생합니다. 이거는 버그 같네요. 이 3가지는 개인적으로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항상 블랙박스 체험단에서는 메모리 호환성 테스트를 추가하곤 했는데, 이번 파인뷰 X3000 에서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받자마자 삼성 256GB 에보 메모리를 사용하였는데 약 한달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체험단분들 중에서는 512GB 메모리를 사용하는 분도 계셨을 만큼, 이번에는 메모리 호환성이 많이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칭찬합니다. 물론.. 같은 파인뷰 X3000 에 같은 512GB 를 사용해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있지만 그래도 많은 발전이 있다 생각합니다.

7. 개인적으로 아쉬운 디자인의 시큐리티 LED

파인뷰의 최고로 괜찮은 시큐리티 LED 는 GXR1000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취향이겠지만, GXR1000 의 시큐리티 LED 는 실제로 사람 눈이 깜빡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번 X3000 시큐리티 LED 는 수입차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적용하였다고는 하나, 색상도 그렇고 디자인도 좀 아쉽네요.

7. 마치며(어떻게 시큐리티 LED까지 사랑하겠어, 파인뷰 X3000 널 사랑하는거지)

처음 체험단에 선정된 후 파인뷰 X3000 의 스펙을 훑어 보고선, 해상도 차이로 얼마나 차이가 날까? 하면서 이전보다 올라간 전/후방 해상도 때문에 노이즈가 많이 생기진 않을까? 솔직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야간 영상을 열심히 찍으러 다니면서 영상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생각보다 GXR1000 보다 나은 점이 보였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아무래도 장착한 위치 차이로 인해 GXR1000 이 좀 더 괜찮게 찍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건 위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평소에 파인뷰 GXR1000a 과 X30 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드라이브 영상을 찍을 땐 X30 을 같이 켜주고, 평상시에는 GXR1000a 만 찍고 있는데요. 이제 X3000 면 하나만 있어도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둘 중 손을 들어야 한다면 X3000 에 손을 들 것 같습니다만.. 시큐리티 LED 돌려주세요! ㅜㅜ

본 리뷰는 파인드라이브 체험단에 선정되어 OCer 의 주관으로만 작성된 리뷰 입니다.